인터넷과 대중가요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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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1부
대중음악의 현실과 교사의 역할
강인중(라이트하우스 음반사 대표)



제 2부
인터넷 유해정보에 물든 아이들
발제 1 인터넷의 거짓정보
정연실(미양초등학교 교사)
발제 2 야오이, 팬픽
김성천(과천중앙고등학교 교사)
발제 3 엽기사이트
옥성일(서울고등학교 교사)

본문내용

지르는 필름을 찍지는 않았겠지만. 만약 잔혹한 문화가 뿌리를 박는다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을 것이다.
②상업성-엽기로 재미보는 사람들
국내 인터넷은 공동체-->문화-->사업의 단계를 제대로 밟지 못하였다.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상태에서 상업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나라 인터넷방송이나 여러 사이트들의 큰 고민중의 하나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수익모텔이다. 그러려면 중요한 것이 컨텐츠인데, 요즘 사람들의 눈을 끌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하게 된다. 예를 살펴보자
▶맨즈코리아라는 성인방송국에서는 '누드열전'이란 프로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 모 나이트클럽에서 데려온 두 쇼걸을 이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콘돔 불어 떠뜨리기, 누드 레슬링, 아이스바를 빨아 특별한 모양 만들기, 가슴 무게 재기, 산낙지 가슴에 붙이기 게임 등 그야말로 엽기적인 심야쇼를 2시간에 걸쳐 벌인다.
▶SBS의 웹사이트에서도 '금주의 진퉁 vs 짝퉁' 코너에서 원작 영화와 에로버전을 대비시켜 소개하는 엽기성을 발휘하고 있다. 역시 SBS의 명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번주의 예를 보자.
북경반점 vs 짜장면
세상에 둘도 없는 집! 북경반점에서 일어나는 웃기는 세상만사 이야기, 진퉁!
웃기는 짜장들이 모였다! 북경반점과는 절대 상관없는 에로 영화, 짝퉁
▶MBC TV의 '세친구' 중 10월 2일 방영된 '한판 승부'편에서 윤다훈이 접촉사고를 내고 발뺌하자 피해자가 그의 차를 몰래 긁으며 복수하는 내용이다. 이는 청소년들의 이런 행동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성인시트콤으로서 지나친 성적묘사로 일관하다 드디어 방송의 공공성마저 저버리고 있는 것이다. 바로 '세친구'의 제작사가 11월 5일 여는 인터넷방송사는 매주 15분 정도의 성인 시트콤을 3-4편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서 조은숙-정양 등이 반라연기를 펼칠 거라 한다. 이밖에 30초 짜리 초미니 시트콤인 섹스시트콤, 엽기 시트콤 등도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 봄에 여성전용 괌 누드선텐투어를 내놓아 화제를 모았던 e비지니스 투어가 이번에 엽기의 유행을 타고 10월, 11월 두달간 3박 5일 태국엽기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저녁마다 엽기적 식사와 잔인한 싸움을 관람하는 것이 특징이다.
▶엽기 일본어라는 사이트가 있다. 이곳에 접속하면 실소를 자아내는 분위기와 황당한 사이트 안내부더 일본 폭력배와도 대화가 통할 수 있는 특이한 내용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지난 10월 5일 희한안 차림으로 엽기쑈를 벌였다. 엽기전문벤처기업인 단무지의 이벤트였다. 8일에는 대형서점에서 사인회도 열고, 폭력배차림의 연기자들이 엉터리 일본어를 떠들면서 '엽기일본어' 책도 홍보했다. 저자는 어학 교재사상 가장 폭력적인 책이라며 엽기적인 재미를 강조했다고 한다.
쇼킹쇼킹을 추구하는 세상. 놀이공원에도 공포물이 인기이다. 온라인의 엽기를 오프라인에서도 실험해보려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죽을 것같은 낙하와 상승을 경험하는 기구들의 인기도 식지 않고 있다. 점점 이전 것은 시시해 진다.
대책은 없을까?
타이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96년 타이에서 최초로 '미디어 소비자의 힘'이라는 언론 감시 운동 단체가 조직되었다. 이들은 타이 최대일간지 '타이랏(Tai Rath)'이 당시 인기 여가수 마이의 누드사진을 무단전제한 것에 대해 법정소송을 걸었다. 3년간의 오랜 싸움. 소유주가 갱스터이던 신문에 대한 이들의 용감한 싸움에 타이의 사회운동 부문들이나 전문가 집단들은 외면을 했고 결국 남은 것은 쓰레기같은 신문뿐이었다. 타이의 일간지 1면은 그날 교통사고나 화재로 죽은 시신들의 검거나 찢어지고 잘린 모습을 보여준다. 타이인들이 이런 끔직한 사진을 좋아해서일까? 아니다. 다만 시체시진과 신문의 판매 부수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단 하나의 신문모니터 단체가 없는 타이는 자유가 아닌 방종의 신문들만 가득할 뿐이다. 그래서 오히려 영자신문의 영향력이 막강한 것이다.
)'고경태, "신문은 오물이야", 한겨레21 제285호, 1999년 12월 2일'를 참조.
시체와 누드는 언론의 상업성이 가진 양면이다. 중요한 것은 바른 정론도 없고 비판할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도 없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경제력의 집중 등 많은 사회문제가 내재되어 있다.
인터넷의 엽기사이트는 공공언론과 다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수많은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여기에 몰두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것도 우연히 알게 되어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는 정보제공자의 도덕적 윤리적 준수사항만이 나와있을 뿐 이를 어겼을 때 형사처벌조항이 없다. 따라서 정보통신부에서 이런 사이트를 찾아내 폐쇄하는 방법밖에는 대책이 없다. 그러나 최근 단속을 피해 매일 주소를 바뀌면서 회원들에게 메일로 주소를 알려주고 자료도 ftp를 사용하는 사이트도 등장하였다. 단속의 손길을 피하는 이들이 늘어갈 것이다. 따라서 이 방법만으로는 허점이 있다.
이제는 문화이다. 문화가 산업일 수는 있지만 올바른 문화가 없는 산업은 자본주의가 피운 악의 꽃일 뿐이다. 문화는 숲과 공기처럼 사람들의 심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환경이다. 우선 우리가 호흡하는 사회가 가진 엽기적인 현실을 개선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청소년들 마저 자신의 홈페이지에 엽기적인 내용들을 담아 방문자수를 늘리는 것을 좋아하는 마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해서 인기를 끌려는 시도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다시 뒤집어야 한다. 엽기(특히, 잔혹하거나 인간성을 비하시키는)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환기하고 건전하고 정의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마음가짐을 나누는 시도가 꼭 필요하다. 문화는 가꾸는 것이다. 결코 포기하면 맑은 모습으로 다가오는 무언가가 아니다.
너무 보수적인가? 그렇게 생각된다면 시체사이트에 한 번 가보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보자. 썩은 물에서 물고기가 얼마나 살 수 있는지. 등이 굽고 눈이 뒤집힌 물고기를 보고 썩은 현실을 비웃고 엽기적 즐거움을 느끼기보다 물을 바꾸고 오염원을 차단하려하고 비틀어진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심정을 가진 이들이 있는 곳, 바로 인간이 살만한 세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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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9페이지
  • 등록일2002.03.18
  • 저작시기2002.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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