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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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서 론

2.작품 연구

(1)작가와 작품과의 연관성
(2)입전의식과 시대상 반영
(3)작품의 기술 방법 분석

3.결 론

본문내용

문도령과 함께 아랫녘 거무선생 댁에서 글공부를 함께 하는데 문도령이 자청비의 글재주를 따를 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줌 갈기기 내기에서도 지고 있다. 글공부와 지략에서 여성인 자청비가 남성인 문도령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세경본풀이가 전체적으로는 문도령과 자청비의 연애담이라는 표면적 내용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속에는 문도령을 애정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여성의 상반 개념인 남성이라는 의미가 암암리에 내포되고 있다.
문도령은 천상적인 존재이면서도 여성에 비해 무력하고 신분적, 성적 우위로 인한 지배자라는 인상을 풍겨준다. 또 다른 부분을 살펴 보자.
「자청비는 윗통으로 들어가고 문도령은 아래통으로 들어갔다. 자청비는 저고리만 벗고 물소리만 첨벙첨벙 내면서 문도령의 거동을 살폈다. 문도령은 아래 위로 활딱 벗고 들어가더니 동으로 나오면 서로 들고, 서로 나오면 동으로 들어 왕방참방 목욕을 해 가는 것이었다.」
위의 내용은 문도령과 서수왕의 딸아기와의 혼약 때문에 3년간의 글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자청비가 그동안 쌓인 글때를 벗기자고 제의하여 목욕을 하는 장면이다. 이 목욕통 삽화를 문도령-아래통, 자청비-윗통이라는 면에 주의하자. 최초의 만남이 이루어졌던 상황 즉, 문도령-上-하늘, 자청비-下-땅
玄容駿, 韓國神話에서 본 世界構造, 國語國文學 64, 國語國文學會, 1974
의 역전이 일어난다. 이것은 신화에 반영된 사회의 한 단면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높아지고, 남성과의 대등 관계를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2.2.2.2. 정수남이와 자청비
정수남이와 자청비의 관계는 , , , , , 에서 드러난다.
세경본풀이에서의 대립은 문도령과 자청비와의 대립만이 아니라, 정수남이와 자청비의 관계에서도 나타난다.
정수남이는 상전인 자청비를 마음껏 농락하고 희롱한다. 앞서서 문도령과의 대결에서 그처럼 뛰어난 지략을 발휘하던 자청비는 완전히 바보 취급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청비는 문도령과 이별하고 시름을 달래지 못하던 차에 나무하러 보낸 정수남이가 문도령이 굴미굴산에서 궁녀, 시녀를 거느리고 놀음놀이하고 있다는 소리에 귀가 번쩍 뜨여 정수남이가 소, 말, 도끼 등을 잃어버리고 나무도 안해 온 죄를 용서해 준다. 그리하여 자청비는 문도령을 만나보기 위해 정수남이를 따라 굴미굴산으로 가는 과정에서부터 완전히 정수남이의 손에서 바보같은 상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즉 정수남이의 꾀에 속아 자청비는 말을 타지도 못하고 걸어서 산으로 올라가는데 종인 정수남이는 편안하게 말을 타고 가는 이야기와 자청비의 점심을 너무 짜게 만들어서 자청비로 하여금 점심을 굶게 하는 등 정수남이에 의해서 왜소화된 자청비의 모습을 보여 준다.
여기에서 정수남이와 자청비의 대립은 1차적으로 평민적 사고를 반영하고 있는 계층적 대립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 말아 저 말아 이 꼴 잘 먹고 모레는 상전님 태워 가자. 굴미굴산 들어가서 촛대같은 상전님 허리나 안아 보자."
이 부분은 굴미굴산으로 가기 전에 정수남이가 말에게 꼴을 먹이면서 하는 말이다. 그런데 정수남이와 자청비의 대립은 단순한 계급적인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려는 것뿐이 아니다. 위의 인용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정수남이는 자청비에 대한 성적인 상대자로서의 도전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점은 정수남이라는 인물의 이중적 성격을 말해 주는 것이다. 즉 정수남이가 하층민의 계급적 불만을 해소해 주는 긍정적 인물일 수도 있지만 작품 전체의 논리적 일관성에 따라 성적 대립이라는 각도에서 볼 때는 남성이라는 성적 우위 하나로도 상전인 자청비를 무시할 수 있다는 남성적 권위의 상징인 것이다.
그러나 자청비가 비록 정수남이에게 생명까지도 위협을 받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기지로 이를 극복하고 정수남이를 죽인다.
정수남이를 다시 살려내는데, 이는 崔榮希, 濟州道 再生說話考, 白鹿語文 5, 濟州大學校 國語敎
育學會, 1988.에서 자세히 논의되고 있다.
이것은 문도령보다도 훨씬 강한 성적인 상대자의 거센 도전을 끝내는 뿌리쳤다고 해석을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제주 여성들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의식은 민요에서도 드러난다. 金榮敦, 濟州道民謠에서의 不敗의 信念, 國語國文學 27,
國語國文學會, 1964. 참고
자청비의 생애는 앞서도 얘기한 바와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굽히지 않고 살아온 제주 여성들의 모습인 것이다.
3.結論
지금까지 삼승할망본풀이와 세경본풀이를 중심으로 하여 제주도의 여성상을 살펴보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살아온 제주 여성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간단히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강인한 모성애
(2) 남성우위라는 유교질서를 부정하는 남녀동등 의식
(3) 불굴의 의지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본풀이에 드러난 제주의 여성상을 描出하였으나, 이는 일부 본풀이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러므로 미흡한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더 많은 본풀이, 전설, 민요 등을 통하여 그 속에 흐르고 있는 제주 여성상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參考文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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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德順外, 口碑文學槪說, 一潮閣,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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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榮敦, 濟州道民謠에서의 不敗의 信念, 國語國文學 27, 國語國文學會,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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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良淑, 濟州 날개달린 아기將帥 傳說의 硏究, 白鹿語文 2, 濟州大學校 國語敎育學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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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 1982
崔榮希, 濟州道 再生說話考, 白鹿語文 5, 濟州大學校 國語敎育學會, 1988
玄容駿, 巫俗神話 본풀이의 形成, 白鹿語文 9, 濟州大學校 國語敎育學會, 1992
------, 韓國神話에서 본 世界構造, 國語國文學 64, 國語國文學會, 1974
------, 巫俗神話 본풀이의 形成, 國語國文學 26, 國語國文學會,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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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3.18
  • 저작시기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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