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소개글
2. 저자소개
3. 미디어리뷰
4. 독사서평
2. 저자소개
3. 미디어리뷰
4. 독사서평
본문내용
동안 인종과 지위, 빈부의 문제 등을 유전자 해석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개인의 유전적 특성 탓으로 환원하는 데 기여해왔다고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유전자 결정론의 뼈대는 `인간은 유전자로 해석될 수 있으며 생명은 조작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앙심에 관여하는 유전자, 사업가 기질과 연관된 유전자 그리고 모든 특성에 대한 유전자들이 인간의 영혼과 사회조직 속에 미리 `기록'되어 있다는 식의 위험한 논리를 펴고 있다고 지은이는 비판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유전자 결정론의 위험성은 잠재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것이다. “지식인은 이런(=유전자 정보) 지식이 힘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지식은 그 지식을 가진 자, 그리고 그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자에게만 권력을 부여할 뿐이라는 것이 진실에 가깝다.”
그의 말에 좀더 귀를 기울여보자. 디엔에이의 시대에 고용주는 노동자에게 질병 소질 검사를 무료 제공함으로써, 작업장 환경에 덜 위험하고 적합한 노동자를 마음대로 고용할 수 있다. 또 유전자 정보는 개인에 대한 `제도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다. 보건당국과 개인, 학교와 개인, 법원과 개인, 나아가 국가권력과 개인의 관계는 개인의 유전자 정보에 의해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유전자 결정론에 반대해 “우리는 유전자 안에 없다”고 주장해온 지은이는, 한 과학저널리스트의 말을 빌려 이번엔 “실업과 홈리스는 유전자 안에 들어있는 셈이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인간게놈은 거대한 자본 창출의 원천이 되고 있다. 디엔에이는 이미 산업과 문화의 상품이 되고 있고, 디엔에이 특허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은 향후 생명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디엔에이 자본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인간게놈 프로젝트에 숨은 정치경제적 동기와 관련해 “이 프로젝트는 국립보건원(NIH)과 에너지성에 의해 획득될 수억달러의 공공자금을 누가 좌지우지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벌어진 정치적인 담합의 결과 공동으로 수행되고 있다”는 그의 지적은 눈길을 끈다.
`과학을 전문가들에게만 맡겨두지 말자'고 강조하는 르원틴의 비판은, 21세기 디엔에이 권력 시대를 읽어내는 또하나의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 오철우 기자 ( 2001-03-12 )
6. 독자서평
읽기 힘들었다..하지만
정신영(yagummidor@hanmail.net, 세계를 돌고싶은 소녀^^) 2001년 12월 15일 서평자 글 모두 보기
이 책을 처음 <조선일보books>에서 보고 마두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내용이 어려웠다. 그래도 꾸역꾸역 읽었는데 읽고 나니까 보람은 있었다. 난 이 책을 읽고 과학의 위치를 다시 보게 되었다. 학문이라고만 생각했던 과학이 경제이고 사회였다. 다윈의 진화론이 사실은 강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당시의 경영서를 바탕으로 했다는 게 흥미로웠다.
그리고 종자개발로 탄생한 하이브리드 옥수수가 있는데 얼핏보면 이 옥수수는 식량 생산증가로 좋은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 옥수수처럼 종자를 복사하지 못하게 되어있어 재배하는 농민이 종자를 자주 구입 해야해서 개발한 사람에게 엄청난 이익이 돌아간다는 것도 참..과학을 다시 보게 했다.다시 보라면 난 이 책을 못 볼 것 같지만 과학을 무지 좋아하는(특히 생물학..) 사람이라면 생물학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그런 분들한테만 강추다~~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 이유는..
vera.J 2001년 9월 22일
지난 번부터 이 짧은 서평을 적고 싶었지만 오늘에야 시간이 나서..한 노교수님의 추천으로 최근 불고 있는 유전자바람에 다른 시각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해서 읽었는데..첫째로 번역을 잘 못하신 것 같아서 읽기가 매우 불편했습니다. 둘째로 과학자가 아닌 사상가로서 글을 써내려 갔기 때문에 모든 과학적 사실들이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공되었을 뿐입니다. 즉 사상가의 책이기는 하나 과학자의 책은 아니라는 겁니다. 읽는 내내 하나의 논리를 위해 여러가지 얘기를 또하는 듯한 인상이었으며 무척 지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 정도의 책 분량이 아닌 A4지에 10장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가장 정치적이지 않은 사람이 가장 정치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의 주장은 과학안에도 이데올로기, 지배자와 자본가의 전략이 숨어 있다는 그 말을 위해서 가져온 수 많은 인용구들은 작가의 편향적 사고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래 저래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시간 낭비했다고 생각합니다.
생물학에 문외한인 내게는 너무도 버거운 책
양경미(ykm0124@korea.com) 2001년 5월 4일 서평자 글 모두 보기
지난 3월 어느 날 소포로 두 권의 책을 선물 받았다. 그 중 한 권이 바로 이 'DNA 독트린'이었다.
'...생물 공학의 시대, DNA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사회와 우리 자신을 깊이 성찰 할 수 있는 시각을 준다'
책 뒷장에 적혀있는 문구에 혹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열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는 사이 나의 조촐한 기대감은 차츰 실망감으로 바뀌어갔다.
유전자란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 인간에게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미시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을 기대했는데 이 책은 그런 미시적인 내용과는 거리가 먼 게놈 프로젝트의 정치적 경제적 동기에 대한 설명과 근대 과학의 방법론적 접근과 인과적 세계관, 인식론의 문제등을 거시적으로 다룬 책이었다.
게다가 앞 부분의 저자의 강연문을 정리한 부분과 통계 등은 DNA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내용으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산만한 인상을 주었다. 아무튼 이 책은 생물학쪽에는 문외한인 내가 그나마 갖고 있던 얄팍한 생물학적 호기심 마저 여지없이 깨부순 책이었다. 책을 선물한 사람의 정성을 생각해서 그나마 건성건성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고 났는데 아뿔사!!! 나의 이런 실망이 순전히 나의 실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책 윗부분에 적혀있는 부제를 보고 나서였다.
'이데올로기로서의 생물학'
결국 이 책은 생물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얕은 내가 읽기에는 너무 수준이 높은 것이었다. 언젠가 생물학에 어느 정도 지식이 갖춰지면 다시 한번 읽어보리라.
유전자 결정론의 뼈대는 `인간은 유전자로 해석될 수 있으며 생명은 조작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앙심에 관여하는 유전자, 사업가 기질과 연관된 유전자 그리고 모든 특성에 대한 유전자들이 인간의 영혼과 사회조직 속에 미리 `기록'되어 있다는 식의 위험한 논리를 펴고 있다고 지은이는 비판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유전자 결정론의 위험성은 잠재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것이다. “지식인은 이런(=유전자 정보) 지식이 힘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지식은 그 지식을 가진 자, 그리고 그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자에게만 권력을 부여할 뿐이라는 것이 진실에 가깝다.”
그의 말에 좀더 귀를 기울여보자. 디엔에이의 시대에 고용주는 노동자에게 질병 소질 검사를 무료 제공함으로써, 작업장 환경에 덜 위험하고 적합한 노동자를 마음대로 고용할 수 있다. 또 유전자 정보는 개인에 대한 `제도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다. 보건당국과 개인, 학교와 개인, 법원과 개인, 나아가 국가권력과 개인의 관계는 개인의 유전자 정보에 의해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유전자 결정론에 반대해 “우리는 유전자 안에 없다”고 주장해온 지은이는, 한 과학저널리스트의 말을 빌려 이번엔 “실업과 홈리스는 유전자 안에 들어있는 셈이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인간게놈은 거대한 자본 창출의 원천이 되고 있다. 디엔에이는 이미 산업과 문화의 상품이 되고 있고, 디엔에이 특허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은 향후 생명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디엔에이 자본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인간게놈 프로젝트에 숨은 정치경제적 동기와 관련해 “이 프로젝트는 국립보건원(NIH)과 에너지성에 의해 획득될 수억달러의 공공자금을 누가 좌지우지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벌어진 정치적인 담합의 결과 공동으로 수행되고 있다”는 그의 지적은 눈길을 끈다.
`과학을 전문가들에게만 맡겨두지 말자'고 강조하는 르원틴의 비판은, 21세기 디엔에이 권력 시대를 읽어내는 또하나의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 오철우 기자 ( 2001-03-12 )
6. 독자서평
읽기 힘들었다..하지만
정신영(yagummidor@hanmail.net, 세계를 돌고싶은 소녀^^) 2001년 12월 15일 서평자 글 모두 보기
이 책을 처음 <조선일보books>에서 보고 마두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내용이 어려웠다. 그래도 꾸역꾸역 읽었는데 읽고 나니까 보람은 있었다. 난 이 책을 읽고 과학의 위치를 다시 보게 되었다. 학문이라고만 생각했던 과학이 경제이고 사회였다. 다윈의 진화론이 사실은 강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당시의 경영서를 바탕으로 했다는 게 흥미로웠다.
그리고 종자개발로 탄생한 하이브리드 옥수수가 있는데 얼핏보면 이 옥수수는 식량 생산증가로 좋은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 옥수수처럼 종자를 복사하지 못하게 되어있어 재배하는 농민이 종자를 자주 구입 해야해서 개발한 사람에게 엄청난 이익이 돌아간다는 것도 참..과학을 다시 보게 했다.다시 보라면 난 이 책을 못 볼 것 같지만 과학을 무지 좋아하는(특히 생물학..) 사람이라면 생물학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그런 분들한테만 강추다~~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 이유는..
vera.J 2001년 9월 22일
지난 번부터 이 짧은 서평을 적고 싶었지만 오늘에야 시간이 나서..한 노교수님의 추천으로 최근 불고 있는 유전자바람에 다른 시각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해서 읽었는데..첫째로 번역을 잘 못하신 것 같아서 읽기가 매우 불편했습니다. 둘째로 과학자가 아닌 사상가로서 글을 써내려 갔기 때문에 모든 과학적 사실들이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공되었을 뿐입니다. 즉 사상가의 책이기는 하나 과학자의 책은 아니라는 겁니다. 읽는 내내 하나의 논리를 위해 여러가지 얘기를 또하는 듯한 인상이었으며 무척 지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 정도의 책 분량이 아닌 A4지에 10장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가장 정치적이지 않은 사람이 가장 정치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의 주장은 과학안에도 이데올로기, 지배자와 자본가의 전략이 숨어 있다는 그 말을 위해서 가져온 수 많은 인용구들은 작가의 편향적 사고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래 저래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시간 낭비했다고 생각합니다.
생물학에 문외한인 내게는 너무도 버거운 책
양경미(ykm0124@korea.com) 2001년 5월 4일 서평자 글 모두 보기
지난 3월 어느 날 소포로 두 권의 책을 선물 받았다. 그 중 한 권이 바로 이 'DNA 독트린'이었다.
'...생물 공학의 시대, DNA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사회와 우리 자신을 깊이 성찰 할 수 있는 시각을 준다'
책 뒷장에 적혀있는 문구에 혹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열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는 사이 나의 조촐한 기대감은 차츰 실망감으로 바뀌어갔다.
유전자란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 인간에게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미시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을 기대했는데 이 책은 그런 미시적인 내용과는 거리가 먼 게놈 프로젝트의 정치적 경제적 동기에 대한 설명과 근대 과학의 방법론적 접근과 인과적 세계관, 인식론의 문제등을 거시적으로 다룬 책이었다.
게다가 앞 부분의 저자의 강연문을 정리한 부분과 통계 등은 DNA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내용으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산만한 인상을 주었다. 아무튼 이 책은 생물학쪽에는 문외한인 내가 그나마 갖고 있던 얄팍한 생물학적 호기심 마저 여지없이 깨부순 책이었다. 책을 선물한 사람의 정성을 생각해서 그나마 건성건성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고 났는데 아뿔사!!! 나의 이런 실망이 순전히 나의 실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책 윗부분에 적혀있는 부제를 보고 나서였다.
'이데올로기로서의 생물학'
결국 이 책은 생물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얕은 내가 읽기에는 너무 수준이 높은 것이었다. 언젠가 생물학에 어느 정도 지식이 갖춰지면 다시 한번 읽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