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학의 창작원리 및 북한 문학사에서의 장화홍련전 사씨남정기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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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북한 문학의 창작 원리
1. 주체 문예
2.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의 기본원칙
가) 당성
나) 노동계급성
다) 인민성
3. 혁명적 수령관
4. 주체적 인간학- 우리식의 문학건설
5. 문학창작 방법론
1) 종자론
2) 전형성 이론
3) 속도전 이론
4) 사회주의적 내용과 민족적 형식의 이론

Ⅱ. 북한 문학사에서의 [장화홍련전]과 [사씨남정기]의 평가
1. [장화홍련전]의 가치 평가
1) 구전 설화를 바탕으로 한 국문 소설의 발전
2) [장화홍련전]에 대한 평가
2. 사씨 남정기의 가치 평가
1) 김만중에 대한 평가
2) [사씨 남정기]에 대한 평가

본문내용

축첩제도의 불합리성을 보여주고, 봉건 통치 계급 내부의 부패상을 폭로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임진란 이후 축첩제도의 불합리성이 더욱 드러나기 시작하였고 거기로부터 온 적서 차별의 현상은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되어 갔다. 바로 여기에 이 소설의 주제 사상이 가지고 있는 진보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
「사씨 남정기」의 기본 줄거리는 유연수의 가정에서의 처 사정옥과 첩 교채란 사이의 모순과 갈등에 기초하고 있다.
교채란은 유연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자기가 부인으로 행세하기 위해 서사 등청과 내통하고 음흉한 계교를 꾸며 사부인을 내쫓고 나중에는 유연수까지 귀양가게 한 다음 동청과 추잡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세도를 쓰던 악질 관료 엄승상의 간악함이 탄로 나게 되고 그에게 아첨하여 벼슬에 올라 부정 부패를 일삼던 동청은 처단되며 교채란은 처형된다. 그리고 유연수는 귀양살이에서 풀려 나와 높은 벼슬을 하고 사정옥도 돌아와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이다.
「사씨 남정기」는 유연수, 사정옥과 교채란, 동청, 냉진, 엄숭 등의 인간 형상들과 그들의 상호 관계에 기초한 이상과 같은 줄거리를 통하여 봉건적 가족 제도가 빚어내는 부정적 현상을 폭로하고 당시의 봉건 사회가 양반 귀족들의 생활이 얼마나 썩어빠졌는가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았다.
「사씨 남정기」는 17세기 우리나라 소설 문학에서의 사실주의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첫째로 이 소설인 임진란 이후 우리나라 현실에 눈을 돌리면서 봉건 통치배들의 부패 타락상과 그들의 기생충적 생활의 내막을 비교적 진실하게 들추어내 보이면서 이른바 '태평성세'의 이면을 비판하고 있다. 작품은 사정옥 류한림 교채란 사이의 인간 관계를 통하여 겉으로는 안온하고 태평스러워 보이는 양반 가문의 썩어빠진 내막을 사실 그대로 생동하게 폭로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동청 냉진 엄숭 등의 형상을 통하여 17세기에 이르러 더욱 심해진 양반들의 부패 타락상을 그 밑바닥으로부터 들추어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이 소설의 사실주의적 특성을 살펴보자면 인물의 성격묘사에 있어서 이러한 점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보는데, 이 소설은 사건을 기본으로 하여 인간을 묘사하던 종전의 제한성이 점차 극복되고 등장 인물의 성격상 특성 자체가 사건을 끌어 나가고 있다. 이것은 인간 성격 묘사에 설화식 방법을 극복하고 인간 묘사에 많은 관심을 돌렸다는 것을 말한다. 비교적 생동감 있는 인간 형상과 인간관계는 조선 말기의 봉건 통치 계급 내부의 추악한 내막을 들추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동청과 냉진 등은 봉건사회가 낳은 전형적인 부정적 인물로 본다. 그들은 다 양반의 자식으로써 주색과 사기, 모략과 수탈, 아부 아첨을 일삼는 교활하고 패덕적인 인간인 것이다. 그들은 교채란과 음탕한 생활을 하면서 더러운 속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소설에서는 이러한 악한들을 악질 관료인 엄숭과 연결시켜 놓고 그들의 성격을 사회 계급적 관계 속에서 밝히고 있다고 하였다.
교채란이란 인물은 봉건적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축첩제도가 사람을 얼마나 기형화시키는가를 보여주면서, 사실주의적인 생동성을 띈 형상을 확연히 보여준다고 본다.
반면 사정옥, 유연수, 두부인, 묘혜 등은 이들과 대립적 관계에 놓인 긍정적인 인물들인데, 북한 문학사에서는 사정옥의 현모양처형의 인간상을 양반 가문에서 자라나 사대부의 아내로써 유교적 도덕 규범에 따라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인간으로 보았다. 아이를 낳지 못하자 자진해서 첩을 맞이하도록 권유하는 것이라던가, 억울한 누명으로 쫓겨나면서도 며느리로서의 도리를 잃지 않는 행동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판단과 처신을 남편에 대한 맹종맹동을 설교하는 유교 도덕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고, 이것이 주인공의 성격상 근본적인 제한성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유연수는 봉건가문의 가장으로서 언뜻 보기에는 학식이 있고 사리에 밝은 사람처럼 보이나, 그는 본질에 있어 자기의 가정하나 제대로 꾸려가지 못하는 무능력한 양반 관료에 불과하다고 본다.
소설의 결말에서 교채란과 동청의 모래에 의하여 유씨 가문에서 쫑겨 나갔던 사정옥과 귀양갔던 유연수가 자신의 적극적인 활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늘이 정한 운수에 따라서 정해진 재앙을 다 겪고 난 다음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부귀와 영화를 누리는 것으로 사건을 결속 짓고 있다. 또한 유교적 교리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하는 인간들은 '악한 사람들'로 내세우는 것은 사씨 남정기의 기본 사상적 바탕을 봉건 유교 사상이라고 본다.
이렇듯 「사씨 남정기」는 부족함과 결함을 가지고 있지만 총체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봉건 시기 소설 문학의 뚜렷한 발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았다.
특히 「사씨 남정기」가 소설의 형상적 요구에 맞게 우리말을 능숙하게 쓰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까다로운 한문투의 표현을 피하고 구두어에 훨씬 접근하였을 뿐만 아니라 속담 격언 등을 적당히 이용하여 묘사의 통속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보았다. 특히 소설의 다양한 인물들의 운명과 그들의 상호 관계 및 그에 기초한 사건 체계를 생활의 논리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맞물려준 점에서 그 이전의 중세 소설 작품보다도 높은 기교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소설 「사씨 남정기」는 비교적 생동하게 그려진 다양한 인간 형상들과 탐탁한 얽음새 구성 조직을 통하여 당시의 사회 현실을 폭넓게 재현하면서 봉건적 가족 제도의 불합리와 지배 계급의 인간들의 부패 타락상을 폭로함으로써 우리나라 봉건시기 사실주의적 장편 소설의 대표적 작품이 하나로써 중세 소설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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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종합대학편 김언형 해설, 조선문학사Ⅰ, 천지, 1989
김하명, 조선문학사(17세기), 한국문화사, 1995
김하명, 조선문학사(18세기 문학), 한국문화사, 1996
박태상, 지상강좌,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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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5.08
  • 저작시기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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