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쥐팥쥐 비평

목차

Ⅰ. 머리말

Ⅱ. <콩쥐팥쥐>의 작품 분석
1. 콩쥐팥쥐의 내용
2. <콩쥐팥쥐>에 대한 기존의 내용 분석
1) 신데렐라형
(1) <신데렐라형>의 의미
(2) <신데렐라형 이야기>로서의 <콩쥐팥쥐>
2) 계모형
(1) <계모형>의 의미
(2) <계모형 이야기>로서의 <콩쥐팥쥐>
3) 기타 유형
(1) 권선징악형
(2) 혼인담형
3. <콩쥐팥쥐>의 의의
1) 착하게 살자
2)효율적으로 일하기
3)단순한 구조
4. <콩쥐팥쥐>의 비판
1)콩쥐의 의타성
2)외모 지상주의
3)신데렐라 콤플렉스
4)아버지의 부재

Ⅲ. 맺음말

본문내용

기 구조를 띠고 있다는 것은 <콩쥐팥쥐>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래동화의 전반적인 특징이다. 전래동화는 구전되면서 문서화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내용이 단순·간편화 된 것이다.
그러나 <콩쥐팥쥐>는 또한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였을 때, 여러 면에서 비판받을 여지를 안고 있다. 첫째, 콩쥐의 성격을 의타적으로 설정한 것이 그러하다. <콩쥐팥쥐>에서는 콩쥐를 본받을 만한 인간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콩쥐는 착하다는 장점을 제외하고는 그 성격상 큰 결함을 안고 있다. 즉, 지나치게 의존적이며 주체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현대에서는 자기 주장이 강력하게 요구되는 사회이다. 부당한 대우에 당당히 말하지 못하고 현실에 수긍하는 콩쥐의 태도는 아이들의 주체적 성격을 형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울고만 있는 콩쥐의 무력한 모습 또한 질책 받아 마땅하다. 현대 사회에서는 주체적이며 능동적인 인간형을 필요로 하는 점에서 콩쥐는 사회의 낙오자가 될 가능성이 짙다. <콩쥐팥쥐>를 읽는 주 독자층이 아이들임을 감안하면 콩쥐는 아이들의 심성 발달에는 좋은 모범이 되나, 사회성을 함양하는 데에는 오히려 해가 됨을 알 수 있다. 둘째, <콩쥐팥쥐>에서 나타난 외모지상주의 또한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 원님은 콩쥐를 보고 한눈에 반하는데 이것은 콩쥐가 착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콩쥐의 외모에 이끌린 것이었다. 착한 콩쥐는 예쁘고 나쁜 팥쥐는 못생겼다는 인물 설정은 사람들에게 외모지상주의를 심어줄 여지가 많다. 셋째,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유발한다. 콩쥐는 종국에 원님과 결혼함으로써 행복하게 잘 살게 된다. 이것은 '여자의 성공은 결혼'이라는 인식을 은연중에 심어주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여자들로 하여금 '백마 탄 왕자를 만나 시집이나 잘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고 주체적이어야 한다는 현대 사회의 흐름에 맞지 않게, 이러한 생각은 여성의 위치를 남성 아래로 끌어내리고 여성으로 하여금 막연히 남성에 기대어 살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콩쥐팥쥐>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한 군데도 없다. 가족 간의 불화를 다스려야할 아버지는 이 작품상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이혼율이 증가하면서 부모와 떨어져 사는 아이들이 많다. 콩쥐가 힘들 때마다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도와주었다면, 아이들은 이 작품을 보면서, 비록 계모로 인해 콩쥐의 가정에 화목이 깨어졌지만 그래도 잔잔한 사랑이 느껴지는 가정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아이들은 이 가정에서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없고, 가정이 무의미하다고 느끼게 된다.
이렇게 논자는 조금은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하여 이 작품을 분석해 보았다. 본고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참고로 현대적 의미를 가미하여 이 작품을 비판하는 데에 그 중점을 두었다. 논자는 이 작업을 통해서 <콩쥐팥쥐>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이 작품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자 했다. 이런 작업은 이 작품에서 뿐 아니라 다른 전래동화에도 가능하다. 이런 작업들을 통해 우리는 전래동화의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이야기의 표면적 주제만 보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의미를 다각도로 해석해보고 작품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가질 수 있어야 하겠다.
♥ 참고문헌
· 이원수 "<콩쥐팥쥐> 연구의 경과와 전망"
· 이원수 "콩쥐팥쥐 설화 연구"
· 이원수 "계모형 소설의 형성과 변모"
· 권영남 "콩쥐팥쥐 설화의 변이양상"
· 최남선(1929), "조선의 콩쥐팥쥐는 서양의 신데렐라 이야기"(육당최남선전집·9, 현암사,
1974)
· 김태준(1939), 증보 조선소설사, 학예사.
· 김기동(1959), 한국고대소설개론, 대창문화사.
· 이관일(1972), "「콩쥐팥쥐」 이야기 재고", 문호(6·7),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 http://my.netian.com/~dudeo99/doc/complex.htm#%20%20신데렐라%20컴플렉스
· http://www.buddhapia.co.kr/mem/hyundae/auto/newspaper/309/w-4.htm
· http://www.kukminilbo.co.kr/html/kmview/2001/1103/091834936423111712.html
· http://myhome.netsgo.com/smulesmule/original/kongm.html
· http://www.saepum.org/bbb04.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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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팥쥐 비평,   콩쥐팥쥐의 내용,   신데렐라형,   콩쥐팥쥐의 의의,   외모 지상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