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활동 해보신분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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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땐 2시가 좀 넘었으니까 한 30분 걸렸나 보다. 나와 수진이, 그리고 다른 아이들, 복지관 선생님들은 두팀으로 나뉘어졌다.친구들은 포도밭에서 순 따는 일을 하러가고 나와 수진이,복지관 선생님들은 양파르 뽑으러 갔다. 처음에 아주머니께서 양파 뽑는 것을 가르쳐 주셨는데 쉬워보였다. 양파밭을 보면 고랑이 있고 그 고랑에 있는 양파를 모두 뽑아야 했다. 한 선생님은 양파를 뽑아보고 쉽다고 하셨다. 나는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다. 그런데 일단 양파뽑기를 시작하니까 땀만 나고 양파는 잘 뽑히지도 않고, 줄기로 부러지고, 짜증만 났다. 하지만 그건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그런대로 손에 익어서 괜찮은 것 같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쪼그리고 하는 작업이라 그런지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시간은 흐르고...헉..이걸 어째. 발걸음이 안 옮겨지는 것이다. 다리에 쥐가 난 거다. 아주머니께 다리에 쥐가 났다고 하니까 굉장히 많이 웃으셨다. 다른 사람은 쥐가 안 났는데 나만 다리에 쥐가 났기 때문이었다. 창피해서 얼굴이 달아올랐다. 민망해라...내가 제일 일을 못하는 것 같아서 죄송했다. 다른 사람들은 저만치 양파를 다 뽑았는데 나는 계속 거기서 거기였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다리에 쥐 났다고나 하고...
정말 죄송했다. 다리도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천천히 뽑고 있는데 수진이와 나에게 포도밭에 가서 일하고, 거기에 있던 사람은 사람 둘은 양파 뽑으러 오라고 하셨다. 포도밭에 가서 친구 두명에게 얘기 하니까 좋다고 하면서 갔다. 포도밭에서 일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양파 뽑기에 비해 그건 일도 아니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양파 뽑기가 얼마나 힘들었던가. 농사일은 쉽게 보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매일 일하는 아저씨 아주머니는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창 포도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수박을 먹으러 오라고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셔서 갔다. 역시 일하고 나서 먹는 수박 맛을 일품이었다. 그밖에 빵 같은 간식도 먹었다. 이래서 새참이 필요한 건가 보다. 먹고 장난치고 놀다가 선생님께 혼났다. 여기에서 다시 나와 수진이는 원래대로 양파 뽑는 일을 했다. 다시 일을 하니 밭이 얼마나 넓어 보이던지... 다시 열심히 일을 하니까 선생님도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우린 노래도 부르면서 양파를 뽑았다. 일을 다 마치고 나니 손에서 양파 냄새가 무지 많이 났다.
손을 개울에 씻고는 포도밭에 있는 친구들을 도와줬다. 일을 모두 마치니까 조금 전에는 서먹했던 친구들과 금세 말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래서 여자애 들끼리 아저씨, 아주머니께 한 목소리로 크게 외쳤다. '안녕히 계세요. 수고하세요.'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우리에게 환한 웃음을 던져 주셨다. 다시 복지관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서 왔다. 선생님께선 모두에게 저녁을 사주셨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오면서 생각하니 오늘은 정말 일하는 기쁨을 느낀 하루라고 느껴졌다. 정말.. 기분좋은 하루였다..
한사랑 마을을 다녀와서
김설희/근명여자 정보 산업고등학교 3학년 /본부 청소년사랑나누미
8월 18, 19일 세번째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 이제 막 사랑나누미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나서 내가 세 번째로 봉사를 하러간 곳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사랑마을이라는 중증장애아들이 있는 시설이었다. 처음엔 사실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고, 장애인 시설을 처음 방문하거니와 중증장애인은 처음 만나보는 거였기 때문에 장애아동들을 보고 나도 모르게 겁을 내지는 않았는지..... 하기로 해놓고 제대로 일도 못하고 돌아오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그곳에 가서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곳의 아이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한사랑마을에는 요육원과 영아원이 있었는데, 내가 가서 일하게 된 곳은 어린아이들이 있는 영아원이었다. 들어가기전 걱정스런 마음이 들었고 영아원에는 어떤 아이들이 있을까 하는 조금의 기대감이 있었으며,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영아원 아래층에 있는 수련원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한다음 4시부터 우리는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내가 맏게 된 방은 예쁜 여자아이들 8명 있는 누가방, 사실 처음에 들어가서 난 어리둥절했고, 누워서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을 보고 어떻해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다가 작고 조심스런 말투로 "안녕"하고 인사를 하며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요육사선생님께서 아이들 이름이 뭔지 알아두라고 하셔서 난 한명 한명 얼굴과 이름을 익혔다. 그리고 나서 우선 복도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서 아이들과 놀아주기를 하면서 난 어느새 그곳에 적응해 가고있었고 처음 내가 걱정했던게 언제 그랬냐는 듯 그곳 아이들이 너무나 예뻐 보였다 조금 짓궂은 말썽꾸러기 아이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처음 어색했던 나의 웃음이 정말 편안하게 바뀌었다. 반면에 아이들에게 아침, 점심, 저녁식사 보조를 할 땐 정말 힘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한번도 식사보조를 한 이 없는 내가 저녁을 먹여줘야 할 아이가 누가방에서 제일 어린 아이였다. 제대로 안을 수도 없고 서툴기 한 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했다.. 혹시라도 탈이나 나지않을까 조심조심, 그렇게 세 번의 식사보조를 끝마쳤지만 1박2일 봉사가 끝날 때까지 내가 제일 서툴렀고...제대로 하지 못한게 식사보조를 하는 일이었다. 나중에 또 한다면 잘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한사랑 마을에서의 1박 2일 봉사활동은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일 중에서 제일 뜻 깊은 그런 시간이었다.
나누미의 많은 사람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예쁘고 착한 아이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것도 나에겐 큰 기쁨이었다. 그곳에 있는 아이들 모두가 우리와 다른 게 있다면 조금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우리와 하나도 다른 것이 없는 예쁘고 순수한 아이들이란 걸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면에서 처음 시작했을 때 내가 가지고 있었던 조금은 걱정스런 마음이 어느새 사라져 지금은 그 아이들과 빨리 다시 만났으면 하는 바램과 그곳의 아이들 모두가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작은 소원이 생겼다. 그리고 이제 시작인 나의 나누미 생활을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계속 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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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1,3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2.05.22
  • 저작시기2002.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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