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종문학분석)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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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줄거리

2. 어휘 및 구절 이해

3. 작품 해제

4. 작품 해설

5. 작품 이해

6. 작가 및 작품 소개

7. 작품집 <타락자>에 대하여

본문내용

적인 필치로 민족의 아픔을 간결하고 담담하게 펼쳐 내는 이 작품의 내면에는 작가의 분노와 연민이 담겨 있다.
다만 민족의 아픔을 사건의 구성 속에서 보여 주지 못하고 한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서 서술한 점은 소설적 한계를 드러낸다. 그러나 민족의 비참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 주려는 작가의 정신은 선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이 작품이 수록된 단편집의 제목이 '조선의 얼굴'인데 그 제목과 이 작품의 내용은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
▶ 작품 이해
■ 이 작품에는 두드러진 개성의 소유자나 극적인 흥미를 자아내는 사건도 없다. 그러나 이 작품처럼 일제 치하의 한국인의 비참한 삶의 현실을 집약적으로 극명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그려 보여 주고 있는 소설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이 소설은 그것이 나타내고 있는 현실성뿐만 아니라 소설의 기법면에 있어서도 훌륭한 성취를 보여 주고 있는 작품이다. 즉 상징법과 구체적인 외양 묘사, 토운의 변화 등에 의한 점차적인 성격 노정, 대화의 사용에 의한 효과적인 사건 서술, 사실적인 언어 구사 등 제재의 광범함에 비추어 단편 소설로서의 작품적 효과에 작자가 매우 깊은 배려를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 "고향"의 문체와 표현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문체 : 이런 문체의 특성은 주인공인 '그'에 대한 인물 묘사에서 나타난다. 그 반면 '그'의 행적을 서술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주관적 감정이 개입된 해설체로 표현되어 있다. '그'는 처음에는 객관적 관찰의 대상에서 나중에는 '나'와 '그'가 완전히 융합되는 상황으로 이끌어진다.
영탄조의 서술 : '그'에 대해 '나'가 갖는 동정적 태도는 서술자로서의 객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그'에 대한 논평자, 해석자의 위치로 변화한다. 이런 점에서 현진건의 서술적 미숙성이 지적된다.
사투리를 통한 사실적 표현 : '그'의 사투리는 극심한 고생으로 무디어져 버린 감정을 드러내는 데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인물의 신분이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한 수단으로도 작용한다.
▶ 작가 및 작품 소개
현진건(玄鎭健) 호는 빙허(憑虛). 1900년 8월 9일 대구에서 출생하였다. 어린 시절 한문을 수학하다가 1912년 일본에 건너가 일본 세이조중학(成城中學)을 졸업하고, 그 이듬해인 1918년에는 중국에 건너가 상해 호강대학(扈江大學) 독일어전문부에서 수학하였다. 1919년 대구에서 이상화, 백기만 등과 함께 동인지 <거화>를 발간하는 등 일찍부터 문학에 뜻을 두었다가 1920년 11월 <개벽>에 "희생화"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처녀작 "희생화"는 황석우에게서 혹평을 받았으나, 1921년 빈곤 속에서 나타나는 아내의 따뜻한 애정을 그린 "빈처"와 암담한 현실을 탈출하는 길이 술밖에 없음을 보여 준 "술 권하는 사회"를 발표함으로써 소설가로서 인정을 받았다. 1922년에는 박종화, 홍사용, 박영희, 나도향 등과 함께 <백조> 동인으로 참가하여 "유린", "할머니의 죽음"과 같은 사실주의적 작품을 발표했다. 1943년 4월 25일 사망하였다.
현진건의 초기 작품들은 대부분 1인칭 화자의 고백 형식을 통하여 작가 자신의 체험을 그대로 토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운수 좋은 날" 이후의 작품에서는 3인칭을 도입하여 작중 인물의 삶을 좀더 치열하게 묘사하기 시작하였는데, 그의 대표 단편들이라고 할 수 있는 "운수 좋은 날", "불", "B사감과 러브레터", "고향" 등이 여기에 속한다. 1931년 10월 그의 최후의 단편이라고 할 수 있는 "서투른 도적"을 발표한 이후 "적도", "무영탑", "흑치상지", "선화 공주" 등 장편 역사소설만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역사소설은 일제의 군국주의화로 인해 전시대의 문학이념이었던 민족주의가 내면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타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타락자>, <지새는 안개>, <조선의 얼굴>, <현진건 단편선> 등의 단편집과 <적도>, <무영탑> 등 장편 소설을 출간했다. 이 외에 <악마와 가치>, <첫날밤> 등의 번역집과 <단군성적순례(檀君聖跡巡禮)>라는 기행문을 출간하였다.
▶ 작품집 <타락자>에 대하여
현진건(玄鎭健)의 소설집. 1922년 11월 13일 조선도서에서 간행되었다. 1921년 <개벽>에 발표된 단편 "빈처"와 "술 권하는 사회", 1922년 같은 잡지에 발표된 중편 "타락자" 등 세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현진건의 첫 작품집이다. '타락자를 쓴 후'라는 작가의 후기가 수록되어 있다. 단편 소설의 개척자이자 탁월한 리얼리스트로 알려진 현진건이 작가로서 이름을 얻은 작품인 "빈처"는 표제 그대로 가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야기는 작가의 자전적 요소나 경험적인 자아가 투사된 1인칭 서술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신의 가치가 물질의 힘에 눌려 무력화되고 있는 시대와 삶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살기 위해 마지막 남은 옷을 전당 잡히는 가난한 작가 지망생 내외의 삶을 다룬 이 작품은 현실적인 삶에서 패배한 지식인의 경제적인 무능력함을 그리면서도, 그런 삶에 대한 자긍과 서글픈 위안을 동반하고 있다. 서술자는 정신과 물질이라는 두 개 서로 다른 삶의 가치 중에서 정신의 힘이나 가치 쪽에 더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물질적인 면에서 우세한 동서네의 삶을 사랑의 고갈이나 윤리적인 전락이라는 속성이 내재된 것으로 제시함으로써, 가난한 정신과 사랑을 긍정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선택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자기 위안이겠지만 작가는 이러한 불균형의 대비를 통해서 사회적인 삶에 편재되어 가고 있는 배금의식과 물질적인 탐욕성 그리고 식민지 상황에서 교양과 문화의 고갈로 위축되어 가고 있는 지식인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술 권하는 사회"는 동경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뒤 자주 술에 만취되어 오는 남편을 관찰하는 아내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누가 술을 권하느냐는 아내의 질문에 남편은 명예나 지위 다툼으로 일관된 사회를 비난하면서, 그러한 조선 사회가 술을 권한다고 대답하고, 소박한 의식상태의 아내는 '그 몹쓸 사회가, 왜 술을 권하는고!'라고 한탄한다. 아내를 관찰자로 설정함으로써 발생하는 아이러니는 현진건 소설의 한 축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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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2.06.19
  • 저작시기2002.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6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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