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평 친일문학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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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있다는 사실은 고은이 기회주의로 표현한 현실에 대한 공포심의 일단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징후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서정주의 미학은 일본을 통해 근대를 달성하려고 했던 친일 계몽주의자들의 비극적 운명을 증거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광수의 경우나 지금 한국의 극우파에서 확인되듯이, 해방 이후 친미파로 이어지는 친일파의 계보는 때로 한국의 근대 계몽주의와 겹쳐지면서 파시스트적 극단을 넘보기도 한다. 루카치의 지적처럼, 이런 태도는 필연적으로 파멸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세계란 결코 일관되지 않은 우연성의 총체이기 때문이다. 과연 이런 친일 문인들을 일러 순진하다고 할 것인가? 파시즘의 해악을 거론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히틀러 역시 화가였고 도덕주의자였으며, 또한 대단한 탐미가였다. 서정주의 시가 미적이기 때문에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오직 미적인 것의 영원성만을 추구했기에 문제시되는 것이다. 결국 그것은 역사를 불신하고, 세계의 우연성을 공포로 인식한 전형적인 자본주의 중간 계급의 패배주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번도 혁명이 성공하지 못했던 자본주의 한국의 친일파들은 아직 반성할 필요도 이유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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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4페이지
  • 등록일2002.06.28
  • 저작시기2002.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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