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의 직업재활현황과 발전방향

목차

1-글을 시작하며

2-청각장애인의 개념

3-청각장애인의 직업재활현황

4-발전방향

5-글을 맺으며

본문내용

, 자격증의 유·무가 임금과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각 장애인들의 경우에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대책이 수립해야 할 것이다. 되어 한다고 본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편), 장애인 취업실태조사 : 91 조사연구보고서, p.57.
, 청각장애인 취업자 중에서 기능사보이상의 자격증 소지자는 조사대상자의 2%이고, 기타 공인 면허증의 소지자를 포함시키면 15.8%였다. 결국 84.2%가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자격증과 거리가 멀다는 결론이 된다.
따라서 우선 청각장애인 자신이 자격증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자격증을 부여하기 위한 방안으로써 일산장애인직업훈련원과 같은 직업훈련원이 대도시에 설립되는 것이 바람직하나, 여의치 않다면 전국에 산재한 35개(1993년 3월, 5개 추가 설립)의 직업훈련원에 일정비율로 청각장애인을 입소시켜 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중 필기시험은 면제하고 실기시험만 치르는 특전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2)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활성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역할과 기능이 활발하게 전개되기 위해서는 우선 빠른 시일 내에 전국적으로 지부를 설치하고 기업체의 장애인 수용자세가 긍정적으로 확립되도록 지도 감독하여서 법이 지정한 2%의 채용 기준에 대해서 사회통합의 기틀을 마련해야 된다고 본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조사한 보고서
)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편), 장애인취업실태조사 : 91 조사연구보고서, p.70.
에 의하면 조사한 기업체의 77.8%가 2%선까지 장애인을 고용하겠다는 긍정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구인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직업능력이 강한 사람(23.0%), 근로의욕이 높은 사람(20.3%)을 요구하고 있어서 그 욕구에 부합되는 장애인이 과연 얼마나 될지 염려된다. 특히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는 더럽고, 힘들고, 어려운 직종 기피현상이 청각장애인의 사회에도 없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구인직종과 구직직종이 상충됨에 따른 부작용이 클 것으로 본다.
3) 사회교육의 실시
청각장애인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사회교육이다. 사회교육이란 의무교육을 마치고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한 조직적인 교육을 총칭
) 황종건, 「한국의 사회교육」, 서울 : 교육과학사(1985), p.15.
하는 것으로서 성인교육·평생교육 등이 비슷한 용어로 쓰여지고 있다.
) 정지웅·김지자, 「사회교육학 개론」, 서울대학교 출판부(1990), p.9.
청각장애인은 청력의 장애로 인하여 건청인들의 의사소통 수단인 말을 배우는데 어려움이 따르므로 수화라는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이러한 의사소통은 학문적 성취뿐만 아니라 사회적·직업적 적응에 많은 장애요소가 된다. 물론 청각장애인들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교육을 받게 되고, 다수를 점유하고 있는 일반사회가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변화된다면 제한된 취업직종 뿐만 아니라, 승진·보수 등 모든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4) 이직 예방
청각장애인들은 비교적 직업 및 직장을 바꾸는 이직현상이 많고 그 동기도 극히 단순하거나 합리적인 이유라고 볼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정상규·김삼수(1988)의 청각장애인들의 취업실태와 자율능력 조사에 의하면
) 정상규·김삼수, Vocational Autonaomy Scale에 의한 청각장애인들의 취업실태 와 자율능력 조사 , 「청각장애아 교육연구」 제2호(1987), pp.89-100.
1회 이상의 이직경험자가 95.1%에 이르는데 그 원인은 내적 통제성이 약하고 자신의 욕구를 일방적으로 충족하려 하며 충동적이어서 단순하고 어려움을 견디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일에는 동기유발이 약한 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정된 생활의 정착을 위해서는 한가지 직종으로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도록 직업윤리관을 위한 사회교육의 실시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수입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는 교육 역시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제안들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앞서 언급한 사회교육과 비슷한 연결선 상에 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5) 건전한 놀이문화의 정착
청각장애인들이 휴일이나 퇴근 후 모이는 장소로서 다방의 형태로 운영되는 농아구락부 혹은 휴게실(지역에 따라 명칭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운영형태는 비슷하다고 봄)이 있다. 이곳에서는 음료수나 분식 등이 준비되어 있고 주문에 따라 제공된다. 그리고 잡담을 나누거나 화투·마작·트럼프를 하거나 TV·라디오 등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문제는 일을 해야 할 낮시간이나, 잠을 자야 하는 밤시간에도 모이는 때가 많아 직업생활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 성문제 등 건전한 생활풍토 조성에 큰 장애요소가 된다고 본다. 따라서 이들에게 적합한 오락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겠고, 건전한 놀이문화의 정착을 위해 사회교육이 요청된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사회교육 형태는 교회 이외에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며, 그것 또한 일요일과 수요일의 한정된 시간과 종교내용이므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는 사회교육이 있어야 하겠다. 그 실시 주체는 각 지역이 지닌 여건을 감안하여 학교나 농아복지회, 교회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글을 맺으며
우리는 앞서 청각 장애인들의 직업 재활의 현황과 그들의 직업 재활을 위한 발전 방향들을 살펴보았다. 성공적인 직업재활의 목표달성은 의료, 교육, 사회, 심리적 재활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발전의 방향에 있어서도 그러한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당한 연구가 부족함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연구자가 제안하는 바는 복지국가를 지향하고자 하는 우리 나라에서 점차 늘어만 가는 장애인들에 대한 직업 재활의 필요성과 의미를 찾지 못하고 알지 못한다면 그 문제는 심각해 질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재활사업들이 활발하게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때 장애인 복지의 궁극적 목표인 완전한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장애인의 직업 재활을 바르게 이룰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키워드

청각장애인의 개념,   직업재활현황,   장애인직업생활,   고용촉진,   직업안정,   경제적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