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학생이 쓴 청소년생활 심층연구

목차

청소년 가출에 대하여 - 김지윤

만화를 통해 폭력을 배우면서 가치를 상실해 가는 아이들 - 양승식

서태지와 아이들의 신화 - 윤은아

청소년과 가상공간 - 정민기

청소년의 은어 사용에 대하여 - 박영심

청소년문제에 대한 실태 보고 - 김영조

청소년들의 이중생활과 이성관 - 정윤미

인스턴트화된 청소년 행동 - 김경모

정보화 시대의 청소년 정보범죄 동향에 관한 교육적 논의 - 박순

일본 문화 개방과 청소년 교육 - 맹선미

청소년 소비문화 - 최유진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문제점 및 오해점과 해결방안 모색 -노재성

공간만 있으면 어디서든 흔든다 - 김민정

청소년의 성문화 및 성교육 - 고명석

청소년들의 술에 대한 인식과 문제점 및 지도방안 - 추명석

PC통신 대화방에 관한 청소년의 견해 - 김동환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 - 이명희

원조교제에 대하여... - 김선희

성문제에 대하여... - 김경희

우정에 대하여 - 김경희

청소년의 약물남용 -윤은희

아이들에게 지나친 관심과 꾸중이 거짓말쟁이 만든다 - 최경라

청소년과 학교폭력 - 강동호

청소년들의 놀이공간 - 정대권

청소년의 약물 남용 - 양하나

청소년의 흡연과 가정내의 해결 방안 - 주성은

가정에서의 아동학대 - 허경수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의 문제점 - 이세화

본문내용

등이 시험체제에 대한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심지어 정신병 및 자살에까지 이르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와 같은 시험체제로 인해 겪는 불안이 중` 고등학교 학생청소년의 50% 이상이 된다고 한다.
둘째, 교육과정의 방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대학입시 준비를 중시하는 풍토에서 교육과정은 비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국`영`수 등 입시 중요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여하게 되며, 예체능과목을 입시과목으로 사실상 대치하기도 한다. 이러한 입시과목위주의 수업진행과 수업방식에 있어서도 암기식·주입식 교육이 강조되며, 20% 정도의 공부 잘하는 소수의 학생을 위주로 수업하게 되어 많은 다수 청소년들이 자기 능력에 맞지 않는 교과내용과 많은 교과목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불만과 소외감을 느끼는 학생이 40% 이상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입시과목을 잘하는 학생은 훌륭하고 문제없는 학생이고, 공부 못하는 학생은 문제 있는 학생으로 낙인찍히는 상황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도 성격적` 정서적 병리현상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대체로 학교에서 열등한 대우나 보상을 받는 학생들은 반항하여 비행청소년이 되거나, 보상적 행동으로 도피를 하거나, 고민과 스트레스 속에서 참지 못하면 가출이나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셋째, 입시위주교육은 교사와의 인간관계나 학교 내 친구문제에 크게 악영향을 미친다. 과대·과밀학급 속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진정한 인격의 만남은 기대할 수 없고 만난다고 하더라도 대화내용이 대체로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성적이나 시험결과 등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더욱이 교실 내 친구관계도 협력과 도움보다는 경쟁적 인간관계로 갈등을 겪는 학생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넷째, 입시위주교육은 지식위주의 주지주의 교육에 강조점을 두게됨으로써, 정서교육이나 의지력 훈련기회가 부족하게 되어 전인교육에 많은 문제점을 보여 주고 있다.
주지주의 입시교육으로는 성장에 갖추어야할 다양한 자질계발이나 정서함양 및 올바른 인격교육이 부족하게 되며 이로 인해 범죄나 비행의 위험에 직면했을 때 이를 적절히 통제할 자아통제력을 잃어버리기 쉽다는 점이다.
다섯째, 이러한 입시위주교육은 직업교육이나 진로교육을 소홀히 함으로써 진학이외의 인생설계나 취업의지조차 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문계 고졸자의 경우 많은 대학 탈락생들이 다른 길을 선택하지 못하고 재수생의 길로 접어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섯째, 입시위주교육으로 학교에서의 생활지도 교육이 형식적이고 미흡한 실정이다. 전인교육을 지향한 생활지도 활동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외형적이고 형식적인 생활지도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으며, 상담전문교사를 적절히 확보하지 못하고 상담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학교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행동 발생 시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을 구별지어 취급함으로써 공부 못하는 학생을 더욱 낙인찍히게 할 우려도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의 학생청소년에 의한 비행이나 범죄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다. 학생인구 10만명당 범죄학생수가 1981년 61명에서 1990년에는 90.9명으로 증가되었고, 1990년도에 발생한 소년범죄자 10만명 중에서 약 36%가 학생청소년에 의하여 저질러졌다고 한다.
학생범죄는 점차 저연령화, 흉포화되고 있으며 중산층 여학생범죄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학생범죄나 비행 및 정신질환 등은 학교의 입시위주교육과 무관하지 않다.
입시위주의 학교교육 병리현상의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청소년들이 입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으며 시험이나 평가를 앞두고 불안정도가 심하여 생리불순을 겪는 여중고생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입시위주 교육으로 나타나는 학교의 병리현상이 오늘날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학교로부터의 공부압력이나 공부에 대한 고민과 청소년비행과의 인과관계를 살펴보고 있는데, 그 결과에 의하면 학생청소년의 경우 전반적으로 학교로부터 많은 공부압력을 느끼고 있으며 이와 같은 많은 공부압력을 경험할수록 지위비행, 가출, 성비행 등을 많이 범하고 있고, 최초 범행시기로 빨라진다고 하였다.
한국청소년연구에서 실시한 조사연구 결과에 있어서도 청소년 문제행동의 가장 중요한 요인들로 36.5%의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획일적, 경쟁적 학교교육"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시급한 대책으로 학교 생활지도의 강화와 입시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학교교육병리가 청소년비행과 문제행동에 높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은, 서울소년감별소의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62.2%에 이르고 있는 사실을 통해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근래에 들어와 청소년문제나 비행의 주요원인을 학교교육에서 찾고자하는 노력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교육의 어떤 점이 어떻게 청소년문제를 야기시키는가에 관해서는 일관된 견해가 부족하다. 앞에서는 학교와 청소년 사이의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문제와 비행을 일어나게 되는가에 관심을 갖고 우선 사회변동에 따른 학교의 성격과 기능의 변화 내용을 살펴보고 이러한 변화가 현재 우리 나라의 학교교육에 어떠한 문제와 관련되는가 알아보았다.
그 다음 단계로 한국의 학교교육의 가장 대표적인 문제를 입시위주 교육으로 볼 때, 이러한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해 실제 학교현장에서 어떠한 종류의 병리현상들이 드러나고 있는가 살펴보았다. 그리고 끝으로 교육병리현상들이 청소년들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는가 알아보기 위해 기존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정신건강면과 행동면 양측면에서 정리해 보았고 청소년의 정서적, 행동적 문제를 야기시키는 교육병리 현상들을 어떻게 제거하고 개선할 것인가? 교육병리현상을 야기시키는 입시위주 교육제도 및 내용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입시위주 교육을 야기시키는 학교의 파행적 성격과 기능을 어떻게 개선하고 본래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 할 수 있겠는가? 이와 같은 단계별 대책이 마련 될 때라 여학교가 청소년문제의 주범의 탈을 벗고, 청소년 건전성장의 주역으로 다시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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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학생,   청소년 생활,   청소년 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