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이론적 측면에 입각하여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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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제 목 :
□ 총 페이지수 : 17
□ 목 차:
[교환모델(Social Exchange Model) 이론]
① 보상(rewards)
②대가(costs)
③ 보상과 대가의 차이
[의사의 설명의무와 환자의 자기결정권]
1.의의
2.설명의무의 범위 및 이행형식
3.설명의무의 면제
<견해>

[참고글:의사와 환자의 신비한 관계] 14P분량

본문내용

잘 보살피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충수돌기염은 위험한 질병이긴 하지만, 간단한 수술로 완전히 고칠 수 있다. 폐렴에 대한 치료와 충수돌기염 수술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역시 잘못된 진단이다. 진단이란 것은 단순히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이나 "충수돌기염"일수만은 없다. 다음 장들에서 보게될 터이지만, 질병의 배경을 구성하거나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포에서 공동체에 이르는 각 수준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진단에 포함되어야만 한다.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 폐렴은 어딘가에 있는 암 때문은 아닌가? 음식이 폐로 흡입된 적은 없는가? 환자의 영양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환자는 처방된 처치를 잘 따라줄 것인가? 문제는 충수돌기염이 존재하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수술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다른 숨겨진 요인이 있는지의 여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적절한 진단은 무엇보다도 환자의 치료에 관계된 모든 세세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검토 뒤에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왈쉬 맥더모트는, 믿을만한 의사는 철저하고 자기수양이 되어 있어야 하며, "철저함에 대한 깊은 믿음이 의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부적인 부분에 집착할 수 있는 덕목은 자기수양을 필요로 한다. 인턴 과정은 이러한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간이다. 인턴들은 그 과정을 마치게 되면 세부적인 항목들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의 의학 수련과정에서는 레지던트가 되면 인턴의 작업에 조언을 하고 동의를 하는 지위에 오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훌륭한 경험 있는 의사들은 형식적인 의학 지식에서 뿐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부분에까지 통달해 있음을 본다. 수술의 세부적인 부분에까지 매 순간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인내의 상실은 외과의사로서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는 증거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자기수양과 신뢰는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통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환자에게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는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이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무언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잘못이 저질러졌을 때, 진단이 잘못되었을 때, 환자의 인간성이나 행동이 괴팍할 때, 감정적 유대가 형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환자의 생명이 위독할 때 등의 상황에서는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기수양이 필요하다. 일관성이 없으면, 환자는 새로 발견한 자신의 한 부분--불확실한 질병의 세계를 안정시켜줄 것으로 기대되던 의사--을 다시 잃게 된다.
의사들은 계속적인 학습을 통해 지식을 갈고 닦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누구나 인정한다. 올바른 지식을 가지지 않은 의사는 환자에게 해를 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의사는 자신의 부족을 인정할 줄 아는 의사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협진과 회송을 지나치게 많이 의뢰하는 것은 지나치게 적게 하는 것만큼이나 좋지 않은 일이다. 의료행위에는 항상 환자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따르게 마련인데 이로 인해 의사가 불안해하거나 정서적인 불안정을 보인다면 바로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때로는 환자가 세부적인 문제를 알지 못하는 것이 다행일 수도 있다. 너무 지나치게 심각한 진단을 내린 것은 아닌지, 치료를 너무 일찍 중단하는 것은 아닌지, 확증되지도 않은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닌지, 상태가 악화되었을 때 너무 일찍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 등을 판단하여 올바른 진료를 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감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기수양이 필요하다. 나이가 많은 의사일수록 지식보다는 직관적 판단과 용기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정신과의사는 모든 우울증 환자를 볼 때마다 자살의 위험성을 생각한다. 외과의사들은 가슴의 조그마한 덩어리만 만져져도 유방암을 의심하고, 내과의사들은 가슴에 생긴 모든 통증이 심장마비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수양은 철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최신의 지식을 습득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환자에 대한 일관성과 용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것이 믿을만한 의사에게 필요한 속성이며 바람직한 의사-환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다. 이타심과 인도적 덕목을 이야기할 때조차도 기술적 능력은 임상의사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덕목인 것이다. 좋은 의사란 의학적 지식을 통달하고 병자를 인간적으로 이해해야할 뿐 아니라 의사인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충분히 통달하고 있어야만 한다. 좋은 의사의 덕목은 형식적인 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피카소라는 위대한 화가는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예술적 소양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종이에 어떤 물체의 형상을 그리도록 가르칠 수는 있듯이, 이러한 의사의 덕목 중 기본적인 속성은 가르칠 수도 있고 평가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 처음부터 그 가능성을 부정하기보다는, 누가 이러한 교육을 시도했으며, 얼마나 많은 시간과 예산이 투자되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작업에 헌신하였는지를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질병 자체의 현상인 동시에 의학의 현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계로 인해 아픈 사람은 환자가 되고 의학 전문가는 임상의사가 된다. 가장 뛰어난 임상의사는 이 관계를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다. 환자의 신임을 얻고 관계를 증진시킬 뿐 아니라, 친밀성과 독립성, 감정적 동정과 객관성의 균형을 교묘히 맞추어간다. 얼마 전 잡지에서 읽은 이야기인데, 자동차 경주를 하는 운전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기술은, 가능한 한 바퀴의 마찰계수에 가깝게 접근하는 것이라고 한다.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필요가 있다. 친밀성이 이러한 접근을 가능케 한다. 위대한 임상의사의 재능 중 하나는 윤리적으로 허용되는 최대의 친밀성을 유지하여 환자에 접근하면서도, 독립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거기에 환자를 위한 최대한의 치료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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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9.18
  • 저작시기2002.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3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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