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폴리 감상문

목차

1. 들어가며

2. 저자 소개

3. Review-책 속에서 인상깊었던 내용에 대한 나름대로의 서평

4. 맺는말

본문내용

이것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교과과정이고 테크노폴리의 정신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그런 교육안이 기술적 세계관의 공격을 모두 중단시켜 줄 것 같지는 않다. 단지 이것은 우리가 우리의 현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나아가 그러한 세계관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비판하고 수정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그것이 이 책에서 저자가 소망하는 바이고, 또한 이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기술에는 정신이 담겨있지 않다. 인간은 사고와 정신을 통해 진정한 인간이 되며, 이 정신은 교육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교육을 백년지대계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을 것이다.
맺는말...
기술의 발달은 지난 수 세기동안 인간이 삶의 기준으로 삼아왔던 신념체계를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기술 그 자체를 우리 인간의 유일하고도 궁극적인 삶의 기준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그는 책의 상당 부분을 테크노폴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치 전도의 문제와 이것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기술이 인간 의식과 사회 변동의 요체라는 주장과, 기술 지상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님은 틀림이 없고, 누구나 인정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닐 포스트만은 그만의 독특한 어투와 참신하고 다양한 비유를 통해 자칫 식상할 지 모르는 그의 주장을 풀어나가고 있었다.
그는 단지 테크노폴리의 문제를 미국 내에서의 일로 국한시켰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다양한 양상은 오늘날 현대 사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60년대 이후 산업화의 물결에 휩쓸려 반성의 기회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도 이제 우리가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가치와 규범이 무엇인지, 기술에 의해 사라져버린 우리 문화는 어떻게 되었는지 잠시 쉬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자의 논의, 특히 대안 부분은 지극히 피상적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 역시 우리가 그 동안 당연시하고 살아왔던 것들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될 수 있겠다. 특히나 가치관의 붕괴, 교실 붕괴로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 우리 나라 교육 현실에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다소 규범적인 그의 교육론은 도덕적 나침반을 상실한 채 도구적 지식 지상주의로 치닫고 있는 우리 현실의 테크노폴리적 국면을 치유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이 책을 보다 보면 가끔 우리의 미래에 대해 극단적인 부정적 모습을 상상해보게 된다. 나 자신도 편안한 일상의 마법에 빠져 앞으로 다가올, 또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테크노폴리적 현상들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저자의 자극은 우리가 기술의 축복만을 바라보다 멀어버린 한쪽 눈을 뜨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깨달음은 앞으로 테크노폴리적 상황을 직시하고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여 우리가 진정한 주체로서는 데 있어서의 출발점일 될 것이다.
최첨단 기능의 장비를 보유한 의사가 아니라 따뜻하고 진지한 마음을 가진 의료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우리의 마음이 메스의 차가움에 의지하기보다는 피의 따뜻함에 가까워야 한다는 다짐... 이 책이 나에게 주는 하나의 진리이다...

키워드

테크노폴리,   감상문,   닐 포스트먼,   티무스 왕,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