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근의 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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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권근에 관하여
2. 한시를 통해 살펴본 권근의 시세계

본문내용

과? 하??티 노쿄샷다.
享福無疆(향복무강)폄샤 萬歲(만세)? 누리쇼셔.
享福無疆(향복무강)폄샤 萬歲(만세)? 누리쇼셔.
一竿明月(일간명월)이 亦君恩(역군은)이샷다.
상대(霜臺)란 사헌부의 별칭이다. 상대에서의 생활을 통하여 새 국가 문물 제도의 훌륭함과 정연(整然)함을 칭송함으로써 창업의 위대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 노래는 한자어를 나열한 것과 3.3.4조의 운율, 후렴구가 경기체가의 형식이며, 전절과 후절로 나뉜 것도 경기체가와 같다.
북한산의 남쪽, 한강의 북쪽, 옛날부터 이름난 경치 좋은 땅, 광교, 종로 건너 들어가 휘휘 늘어진 소나무, 우뚝 솟은 잣나무(사직의 원로 대신), 위엄 있는 사헌부(위) 청렴한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엽) 영웅 호걸 당대의 인재들 영웅 호걸 당대의 인재들(위) 나를 위시하여 몇 사람입니까?
<춘일성남즉사>
春風忽已近淸明, 細雨  晩未晴.
屋角杏花開欲遍, 數枝含露向人傾.
봄바람 느닺없이 그치니 청명이 가까웠다.
보슬보슬 가랑비는 저물어도 개이지 않네.
집모퉁이 살구꽃은 할짝 피려 하는지,
이슬 머금은 두어 가지 사라들을 향해 몸을 기울였네.
권근 < 상대별곡 >
북한산 남쪽 한강의 북쪽 천년의 명당자리에
광통교. 종로거리를 건너서
소나무 휘늘어지고 잣나무 우뚝한 곳에 서릿발 같은 사헌부 있네
아! 만고의 맑은 바람 불어오는 경치, 그 어떠합니까
영웅호걸과 당대의 인재, 영웅호걸과 당대의 인재
아! 나를 포함하여 모두 몇 분이나 되겠습니까
닭 울어 동이 틀 무렵, 도성의 큰 길과 긴 둑에는
대사헌, 노집의, 대장어사 같은 사헌부 관원들이
가마높이 타고 앞뒤에 호위하고 좌우를 호령하여 물리치네
아! 사헌부의 위엄 있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당당하도다 사헌부의 일, 당당하도다 사헌부의 일
아! 문란한 기강을 떨쳐 세우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권근 <상대별곡> 제 1 연
상대별곡(霜臺別曲)
泰山(태산)이 놉다컨마?? 하?해 몬 밋거니와
님의 놉쿄샨 恩(은)과 德(덕)과? 하??티 노쿄샷다.
享福無疆(향복무강)폄샤 萬歲(만세)? 누리쇼셔.
享福無疆(향복무강)폄샤 萬歲(만세)? 누리쇼셔.
一竿明月(일간명월)이 亦君恩(역군은)이샷다.
사헌부(오부(烏府), 상대(霜臺))
상대에서의 생활을 통하여 새 국가 문물 제도의 훌륭함과 정연(整然)함을 칭송함으로써 창업의 위대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 노래는 한자어를 나열한 것과 3.3.4조의 운율, 후렴구가 경기체가의 형식이며, 전절과 후절로 나뉜 것도 경기체가와 같다.
북한산의 남쪽, 한강의 북쪽, 옛날부터 이름난 경치 좋은 땅, 광교, 종로 건너 들어가 휘휘 늘어진 소나무, 우뚝 솟은 잣나무(사직의 원로 대신), 위엄 있는 사헌부(위) 청렴한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엽) 영웅 호걸 당대의 인재들 영웅 호걸 당대의 인재들(위) 나를 위시하여 몇 사람입니까?
모두 5연으로 된 <상대별곡>의 첫째와 둘째 연이다. 첫 번째 연에서는 새로운 도읍지인
어떤 이가 늙은 뱃사람에게 물었다.
"당신은 늘 배를 타고 있는데 어부로 보자니 낚시가 없고, 장사꾼으로 보자니 물건이 없고, 강나루에서 행인을 실어 나르는 뱃사공으로 보자니 강물을 왔다갔다하는 것을 보지 못하겠소. 나뭇잎 만한 조각배 하나를 타고 끝이 보이지 않는 물 속에 들어가서 거센 폭풍우와 무서운 풍랑을 만나면, 돛대도 꺾이고 삿대도 부러져서 죽음이 경각간에 닥치게 되고 정신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헤맬 터인데, 이렇게 위험한 생활을 중지하고 육지로 올라오지 않으니 그것은 무엇 때문이오?"
그가 대답하였다.
"여보시오! 당신은 생각해 보지 않았소? 인간의 마음이란 간사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말이오. 사람이란 평탄한 길만 걷다 보면 방자해 지고, 위험한 곳에 가면 두려워서 어쩔 줄을 모르는 것이오. 두려움을 느끼면 경계하는 마음이 생겨 자신의 존재를 튼튼히 하려고 노력하지만, 반대로 편안한 생활 속에 방자한 마음이 생기면 결국에는 생활이 방탕해져서 자신을 망치게 되는 것이오. 그러므로 나는 차라리 위험한 처지에 있으면서 늘 경계하는 마음을 가질지언정 편안한 생활에 빠져 스스로를 망치고 싶지 않소. 게다가 나의 이 배는 항상 물위에 떠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반드시 기울어져서 전복되기 때문에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느 쪽도 더 무겁지도 않고 더 가볍지도 않게 내가 늘 그 중심에서 균형을 잡아 준 다오. 그런 뒤에 라야 이 배는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평형을 이룬 다오. 이렇게 평형을 이루면 아무리 거센 풍랑을 만나도 배가 전복되지 않을 터이니 그 풍랑이 어찌 내 마음의 평정을 흔들 수 있겠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인간 세상은 커다란 물결과 같고, 사람의 마음은 큰바람과 같소이다. 인간의 조그마한 몸은 그 물결과 바람 가운데 끼여 있는 것이오. 그러니 인간의 몸이 만경창파에 떠 있는 나뭇잎 만한 조각배 하나와 무엇이 다르겠소?
내가 배를 타고 물위에 떠다니며 육지에서 생활하는 이 세상 사람들을 바라보니 그들은 늘 편안한 것만을 생각하고 있소. 자기 앞에 닥쳐올 환난은 염려하지도 않는다는 말이오. 때로는 무모하게 함부로 욕심을 부리다가 마침내는 서로 붙들고 함께 물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도 보았소. 이러하거늘 당신은 어찌하여 이런 것은 두려워하지도 않고 도리어 나를 염려하는 것이오?"
말이 끝난 뒤 늙은 뱃사람은 손으로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하였다.
아득한 강과 바다. 멀기도 하여라.
텅 빈 배 띄워 그 가운데 흘러가네.
저 밝은 달 싣고 홀로 떠다니며
애오라지 한평생을 넉넉하게 살리라.
그리고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저 깊은 바다를 향하여 멀리멀리 떠나 버렸다.
그의 서릿발같은 시의 세계는 당대 지식인 계층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섰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 보수파들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굿굿한 절개로 이어나간 것이다. 사회의 문제점을 냉철한 시각으로 또는 시조로서 백성들에게 고발하였던 것이다. 이것은 당연히 보수파들의 미움을 샀을 것인데 그의 절개를 그들 또한 꺾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의 시조 전면에서 흐르는 전율 감은 읽는 이로 하여금 사회의 재문 재를 돌이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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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0.03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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