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리적 책임과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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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통해 행동한다. 사랑은 정의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사랑의 확대가 정의이다." 상황윤리의 방법은 목적과 결과에 대한 합리적인 계산이다. 18세기의 공리주의자인 벤담(J. Bentham)의 "최대 다수의 최대행복"이 상황윤리가 추구하는 바이다. 실용적이며 상황에 따라 윤리적 사랑의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상대적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죄는 하나님이나 이웃에 대한 범법 행위 라 기보다는 상황이 규정하는 선한 일에 대한 잘못된 판단과 무지이다. 인간에게 원래 악한 것이 없으며 진실 된 규범도 없다. 상황윤리는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하기보다는 미안함과 유감만이 있을 뿐이다. 도덕적으로 완전하고 성숙한 인간관계를 전제하는 유토피아적인 사회이다. 이들에게는 선도 악도 없으며 진리도 없고 오직 상대적인 것 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인본주의적이며 목적론적인 윤리이다.
사랑을 이성으로서 판단하고 측정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모든 상황윤리 학자들은 사랑의 초월성과 신비로운 측면을 간과하였다.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랑인 아가페까지를 이성에 의해 측정할 수 있는 일반적인 사랑과 대등 시 함으로 도덕적 상대주의에 빠지고 말았다. 이들의 윤리에 의하면 예수 역시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사랑을 외친 도덕주의 자이다. 십자가의 형벌은 인간의 죄악을 위한 대속의 죽음이 라 기보다는 상황판단의 실수에 의해 예수가 받는 보응 정도로 해석 될 수 도 있다.
상황윤리에서 윤리의 측정도구를 이성적인 사랑으로 주장하는 것은 좋으나 이들이 말하는 사랑은 인간의 선한 의지에서 나오는 인간적인 사랑이기 때문에 "절대자와 보편적 진리와 항구적인 가치"를 앞세우는 기독교의 근본원리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2. 해방신학의 윤리(ethics for liberation theology)
자본주의 세계에서 횡행하는 탐욕과 지배욕 대신에 정의와 해방을 부르짖는, 탄압 받는 사람들의 절규에 대한 대답으로서의 자유의 왕국건설의 윤리를 말한다. 20세기 후반 남미의 천주교와 일부 개신교 신학자들이 참여하였다. 한국에서는 1970년대 민중신학이 이를 대별한다. 유명한 학자들로서는 보니노(J. M. Bonino), 세군도(J. L. Segundo), 구티에레츠(G. Gutierrez), 보프(L. Boff), 류터(R. Reuther), 알베스(R. Alves), 미란다(J. Miranda), 아스만(H. Assamann), 헤르쪼크(F. Herzog), 브라운(R. Mc Brown), 서남동, 안병무, 서인석, 김용복 등이다. 보프는 이 운동을 "압박 받는 자들의 해방(emancipation)운동이며 새로운 사회주의적인 사회를 향하는 운동"으로 규정하였다. 1970년대 한국의 군사정부가 주시하던 좌경신학운동이었다.
이들은 바르트를 인용하기를 좋아한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반대하고 겸손한 자를 돕는다"(KD II/I, 386.) 이들에게 있어서 가난한자들의 문제 해결은 사회혁명에 있다고 본다. 그러나 바르트는 그리스도의 속죄적인 사역과 화해를 통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점이 다르다.
해방신학자들은 칼 막스(K. Marx)주의의 역사관과 사회관을 통해 성경을 이해하려 한다. 막스는 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 본다. 그 투쟁은 혁명적인 방법을 써야 하며 혁명을 통해 정의의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혁명관 때문에 이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자유의 나라를 동일시한다. 모든 대립과 갈등이 극복된 계급이 없는 사회가 있다고 주장한다.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압박에서의 해방이 구원적 사건이며 하나님나라의 역사적 현실이라고 구티에레츠는 말한다. 장로교의 신학자 알베스는 정치적 인본주의를 새로운 형태의 메시아주의라고 한다. "죄는 책임성의 포기이다. 우상숭배는 정치 경제적 참여 없는 무사 안일과 안락함이다. 인간의 희망은 예수의 재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의 지평선에, 역사의 약속에 있다. 현실의 세계가 하나님의 나라가 된다. 인간의 사명은 자유의 씨를 압박 받는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에 심는 일이다. 불신자들에게 그리스도에 관한 이상한 교리를 전할 것이 아니라 저주받은 사람들과 결합된 자아성을 대담하게 나누어 갖는 것이다. 기쁜 소식은 가난한 자와의 결합을 위한 초청이다. 구원은 정치, 경제적 제압으로부터의 해방이다. 회개는 의식화이다. 예수의 죽음은 정치적 죽음이며 혁명투쟁의 설계도 안에 들어있는 사건이다."
기독교인의 삶은 경건주의 가 말하는 "기독교적 인간화"나 고전적 인본주의의 "자아실현", 고대 카톨릭 교회의 "영원한 행복"이 아니다. 개인적 성화는 큰일을 이루려는 영웅이 되는 것이며 기도는 하나님이 역사 안에서 하시는 일에 대한 반응과 개방이다. 사랑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 갖는 것이다. 형제애는 자기동일화이다. 이렇게 해방신학은 전통적인 기독교의 교리와 신앙적 예전을 모두 무시해 버린다.
해방신학이 갖는 몇 가지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혁명을 정당화 함 으로서 성전(holy war)이나 정당한 전쟁(just war)을 인정하려 한다.
2. 이들은 복음을 정치적 투쟁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간의 정의와 하나님의 의인을 혼동하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상의 정치적 투쟁의 결과로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다.
3. 예수의 십자가와 인간의 칼이 화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들은 간과하였다. 성전 청결사건이 혁명적 폭력을 인정하는 성경적 근거로 제시하나 이는 매우 위험한 성경해석이다.
4. 정의을 위한 것이 신앙적 경건이나 사랑보다 우선한다고 하는 것은 정의가 불의가 될 위험성이 있다. 정의는 언제나 기독교적 사랑과 한 축을 이루어야 한다.
5. 해방신학자들은 사회혁명과 교육혁명을 통해 혁명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개인의 내적인 변화와 개혁이 없이 온전한 혁명이 가능할까?
6. 빈부의 격차를 윤리적인 문제로 보면서 사회혁명이 해결의 방법이라고 한다. 사회변혁과개인의 회개는 공존하는 것이다. 개인의 회개와 갱신이 없는 사회혁명은 허구일 뿐이다.
조별 토의와 물음들
1. 상황신학의 장단점을 든다면? 예수의 윤리는 상황 윤리적인가?
2. 해방신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언급한다면?

키워드

사회윤리,   책임,  
  • 가격3,300
  • 페이지수32페이지
  • 등록일2002.10.10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6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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