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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감상문2개
◈ 미디어리뷰 2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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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O, 뉴에이지 과학, 점성술, 초심리학, 심령치료술, 정신치료, 사이비 신앙, 수맥, 점 등은 모두 우리에게도 익숙한 것들이다. 여기에 우리 사회에 번지고 있는 창조과학, 신과학, 기 등을 더하면 아마도 전세계에 유행하는 사이비 과학을 총망라하게 될 것이다.
사이비 과학의 폐해를 경고
흔히 사이비 과학을 비판할 때는 그런 주장이 얼마나 엉터리인가를 밝히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반인에게는 반박의 논리도 역시 이해하기 어렵고, 독선적이기는 마찬가지여서 충분한 설득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이건은 전혀 다른 시각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어차피 설득력이 없는 반박 대신 과학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강조함으로써 사이비 과학의 폐해를 지적하고, 사이비 과학에 빠져드는 일반인을 나무라는 대신 엉터리 과학을 방치하거나 때로는 조장하기도 하는 과학자, 과학 교육자, 언론인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역시 세이건다운 날카로움이 돋보이는 접근 방식이고, 그의 미려한 문체도 비교적 잘 옮겨졌다.
인간은 현대 과학의 덕택에 지난 몇 백년 사이에 놀라운 발전을 이룩하였다. 과학은 인류에게 생명을 선사해 주었고, 완전하지는 않지만 질병과 굶주림의 고통은 물론 엄청난 자연 재해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도 물론 과학의 혜택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꿈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아직도 우리를 괴롭히는 미생물들은 끊임없이 변종을 만들어내면서 도전해오고 있고, 환경 파괴와 급격한 인구 증가 및 노령화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세이건은 현대의 과학을 포기하는 것이 단순히 에어컨이나 자동차의 편리함을 포기하는 것이 아님을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
과학·민주주의는 동일한 가치
작은 촛불은 암흑 속에서는 유난히 밝게 보이지만, 찬란한 아침 햇살 속에서는 그 빛이 흐려지기 마련이다. 세이건은 이 세상을 밝혀 주는 과학이라는 촛불이 자칫하면 긴 세월 동안 우리를 두려움과 고통 속에 가두어 두었던 사이비 과학이라는 악령에 의해 그 빛을 영원히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과학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임에 틀림이 없으며, 오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과학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세이건은 과학의 진정한 중요성은 단순히 눈부신 결과가 아니라, 과학과 민주주의가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은 특권적 지위를 요구하지도 않고, 아무 것도 숨기거나 감추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와 동일한 가치를 추구한다. 합리적인 이유, 논리의 일관성, 엄격한 증거의 기준, 그리고 진실성을 요구하는 과학은 비판적 정신을 일깨워줌으로써 신비주의와 미신에 대항하고, 잘못 적용된 종교에 저항하는 최후의 보루가 된다. 과학은 기술이 가져올 가공할 위험을 조기에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과학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좋은 보수를 받는 소수의 능력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오히려 과학의 언어, 과학의 규칙, 과학의 방법을 포함한 과학적 사고 방식을 일상화 시켜야만 한다. ‘실험과 관찰’을 통해 자신의 오류를 수정하려는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는 과학은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의견과 활기찬 논쟁을 유도함으로써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합리적 비판정신 필요한 시대
그러나 사이비 과학은 권위와 신비주의를 앞세워 자신의 논리에 대한 비판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학과 분명하게 구분된다. 그래서 사이비 과학은 민주주의와 절대 양립할 수 없고, 개인의 권리를 바탕으로 하는 공동체 정신을 훼손하는 악령일 수밖에 없다. 사이비 과학을 방치하게 되면 결국은 비판적 시민 정신이 사라져 버리고, 권위주의적인 어둠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 세이건의 핵심적인 주장이다. 그래서, 과학자와 과학 교육자는 인류 문화를 좀먹는 악령을 구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가르쳐야 하고, 언론 매체도 사이비 과학의 확산을 조장하는 호기심 위주의 단편적인 보도 태도를 과감하게 떨쳐 버려야 한다.
한편에서는 ‘지식기반 사회’의 중요성을 외치면서, 돌아서서는 사이비 과학은 물론 ‘반과학’까지 용납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참모습이다. 과학기술 시대에 이공계 진학 희망자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과학자, 교육자, 언론인, 정책 당국자, 그리고 인문사회학자들이 꼭 읽어주었으면 하는 책이다.
사이비 과학의 폐해를 경고
흔히 사이비 과학을 비판할 때는 그런 주장이 얼마나 엉터리인가를 밝히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반인에게는 반박의 논리도 역시 이해하기 어렵고, 독선적이기는 마찬가지여서 충분한 설득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이건은 전혀 다른 시각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어차피 설득력이 없는 반박 대신 과학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강조함으로써 사이비 과학의 폐해를 지적하고, 사이비 과학에 빠져드는 일반인을 나무라는 대신 엉터리 과학을 방치하거나 때로는 조장하기도 하는 과학자, 과학 교육자, 언론인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역시 세이건다운 날카로움이 돋보이는 접근 방식이고, 그의 미려한 문체도 비교적 잘 옮겨졌다.
인간은 현대 과학의 덕택에 지난 몇 백년 사이에 놀라운 발전을 이룩하였다. 과학은 인류에게 생명을 선사해 주었고, 완전하지는 않지만 질병과 굶주림의 고통은 물론 엄청난 자연 재해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도 물론 과학의 혜택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꿈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아직도 우리를 괴롭히는 미생물들은 끊임없이 변종을 만들어내면서 도전해오고 있고, 환경 파괴와 급격한 인구 증가 및 노령화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세이건은 현대의 과학을 포기하는 것이 단순히 에어컨이나 자동차의 편리함을 포기하는 것이 아님을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
과학·민주주의는 동일한 가치
작은 촛불은 암흑 속에서는 유난히 밝게 보이지만, 찬란한 아침 햇살 속에서는 그 빛이 흐려지기 마련이다. 세이건은 이 세상을 밝혀 주는 과학이라는 촛불이 자칫하면 긴 세월 동안 우리를 두려움과 고통 속에 가두어 두었던 사이비 과학이라는 악령에 의해 그 빛을 영원히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과학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임에 틀림이 없으며, 오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과학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세이건은 과학의 진정한 중요성은 단순히 눈부신 결과가 아니라, 과학과 민주주의가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은 특권적 지위를 요구하지도 않고, 아무 것도 숨기거나 감추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와 동일한 가치를 추구한다. 합리적인 이유, 논리의 일관성, 엄격한 증거의 기준, 그리고 진실성을 요구하는 과학은 비판적 정신을 일깨워줌으로써 신비주의와 미신에 대항하고, 잘못 적용된 종교에 저항하는 최후의 보루가 된다. 과학은 기술이 가져올 가공할 위험을 조기에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과학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좋은 보수를 받는 소수의 능력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오히려 과학의 언어, 과학의 규칙, 과학의 방법을 포함한 과학적 사고 방식을 일상화 시켜야만 한다. ‘실험과 관찰’을 통해 자신의 오류를 수정하려는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는 과학은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의견과 활기찬 논쟁을 유도함으로써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합리적 비판정신 필요한 시대
그러나 사이비 과학은 권위와 신비주의를 앞세워 자신의 논리에 대한 비판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학과 분명하게 구분된다. 그래서 사이비 과학은 민주주의와 절대 양립할 수 없고, 개인의 권리를 바탕으로 하는 공동체 정신을 훼손하는 악령일 수밖에 없다. 사이비 과학을 방치하게 되면 결국은 비판적 시민 정신이 사라져 버리고, 권위주의적인 어둠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 세이건의 핵심적인 주장이다. 그래서, 과학자와 과학 교육자는 인류 문화를 좀먹는 악령을 구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가르쳐야 하고, 언론 매체도 사이비 과학의 확산을 조장하는 호기심 위주의 단편적인 보도 태도를 과감하게 떨쳐 버려야 한다.
한편에서는 ‘지식기반 사회’의 중요성을 외치면서, 돌아서서는 사이비 과학은 물론 ‘반과학’까지 용납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참모습이다. 과학기술 시대에 이공계 진학 희망자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과학자, 교육자, 언론인, 정책 당국자, 그리고 인문사회학자들이 꼭 읽어주었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