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증거

목차

Ⅰ. 서론

Ⅱ. 본문에 대한 사역과 본문비평
1. 사역
2. 사역에 대한 이해
3. 본문비평

Ⅲ. 본문에 대한 분석
1. 본문의 문학적 특성
1) 로마서의 구조
2) 롬 8장의 자리매김
2. 본문에 나타나는 몇가지 언어적 특징들
1) 하나님의 아들
2) 양자
3) 아바 아버지
3. 본문의 전승사적인 고찰
1) 구약성서에서의 양자법
2) 양자에 대한 로마법
3) 바울의 의도

Ⅳ. 본문에 대한 주석적 고찰

Ⅴ. 신학적 이해
1. 롬8:12-17에 나타난 바울의 성령이해
2. 성령 이해에 있어서 서술형(Indikativ)과 명령형(Imperativ)적 구조

Ⅵ. 본문에 대한 해석학적인 고찰
1. 본문의 삶의 자리에서의 의미
2. 오늘날에 있어서의 의미와 해석

Ⅶ. 결론

본문내용

로운 책임과 의무를 우리에게 주시는데 이는 우리를 얽매이게 하는 것이 아니요, 이미 받은 것에 감사하여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행하는 새로운 법인 것이다.
이와같이 바울은 로마의 그리스도인을 향하여 자신의 복음을 율법에 대항하여 새로운 법을 소개함에 있어서 성령의 증거를 구원론적인 관점에서 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오늘날에 있어서의 의미와 해석
우리는 이 본문연구를 통하여 우리가 대답해야 할 기본적인 질문 두 가지를 하게 된다. 첫째는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을 누가 지배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고, 둘째로는 무엇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참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 이다.
) 찰스 스윈돌저, 위의 글, p142.
실제로 오늘날에 있어서 하나님의 자녀 됨을 증거하는 성령님의 역할을 우리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성령은 우리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그의 제자들에게 보내 주겠다고 약속하셨으며 그 약속에 따라 오순절날 제자들에게 임하셨다. 그후로 세상 끝날까지 교회와 그리고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있을 분으로 일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계시며 늘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됨을 증거하고 계신다. 사실상 우리는 이 증거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신앙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성령의 내재하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녀 됨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율법의 노예가 아니요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전의 모습들을 가지고 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공로주의와 자기 의를 드러내기에 앞다투고 있다. 또한 필요 이상의 죄책감과 열등의식과 자기자신을 사랑치 못하는 것과 하나님을 두려운 존재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유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로 남아 있다.
또한 성령은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아들 됨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하시며 이에 합당한 의무와 책임을 주시는데 이를 잊어버리고 이미 끝난 구원사건으로 받아들여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이 방탕하고 무질서하며 비양심적인 행위와 자기 이기주의로 전락되고 말았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본문의 성령의 증거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첫째로 성령은 우리를 거룩함으로 이끈다(14절). 둘째로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에서 그분은 두려움을 자유로 바꾸신다(15절 상). 셋째로 우리의 기도에서 그분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촉구한다(15절 하-16절). 넷째로 그분은 우리가 하늘 나라에서 받을 유업의 첫 열매이다(17절). 철저한 거룩함, 두려움 없는 자유, 자식으로서 기도하는 것, 영광의 소망 등은 하나님의 영이 내주하고 그 영의 인도함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특징이다.
) 존스토트저, 로마서 강해, 정배옥역,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1996, p300.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 성령님께서 우리를 지배하도록 해야 하며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참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성령의 증거를 바로 알 때,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점점 어두워져가는 세상 속에서 저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하는 밝은 빛이 될 수 있을 것이다.
Ⅶ. 결론
우리는 이제까지 롬8:12-17에 나타난 성령의 증거를 살펴보았다. 본문을 자연스럽게 해석하면 그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으며', '양자의 영을 받았고',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깨닫고 그리고 그분의 후사가 된다는 것을 성령이 증거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러한 성령의 증거를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는데 있어서 그들이 이해하기 쉬운 전달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을 향한 복음의 보편성을 말하며, 예전의 율법의 의와는 다른 믿음의 의를 설명하기위해 독특한 성령의 구원론적 관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로마의 양자제도와 '아바 아버지'의 아람어와 헬라어의 반복사용, 그리고 성령의 내주하심을 받는 모든 사람(9절)은 성령의 증거를 받는다는 서술과 그리고 구원의 기초와 과정과 최종적인 완성에 성령님께서 관여하신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이와같이 앞에서 살펴본 성령의 증거들은 바울의 독특한 구원론적 성령론의 특징이 나타나며 로마서 전체에 있어서도 클라이막스를 장식할 정도로 바울은 이신칭의에 관한 성령의 증거를 본문에 있어서 역설하고 있으며 또한 성령받은 자로서 살아야 할 의무도 - 로마서의 후반부(12장 이하)에서 나타나지만 - 이미 이 본문에서 그 역할과 책임도 자연스러운 연결점으로서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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