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신학과 윤리문제

목차

1. 들어가는 글

2. 윤리란 무엇인가
2.1 윤리의 정의
2.2 윤리에 대한 동양적 이해
2.3 윤리에 대한 서양적 이해
2.4 윤리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3. 구약 윤리란 무엇인가
3.1 구약 윤리에 대한 정의
3.2 구약 윤리를 어렵게 하는 것들
3.3 구약 윤리를 가능하게 하는 신학적 가정들
3.4 구약 윤리의 특징
3.5 구약 윤리가 신학에서 차지하는 자리

4. 구약 윤리 연구 변천사

5. 최근의 구약 윤리 연구 방법론

6. 구약 윤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몇 가지 주제들
6.1 이스라엘 사회문화 안에서의 구약윤리 <임종호>
6.2 구약 윤리에서 율법이 가지는 의미 <허 준>
6.3 구약성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진노(Wrath of God) <서재범>
6.4 구약 윤리의 땅의 문제 <김경은>
6.5 구약 윤리의 성(性)의 문제 <송용원>
6.6 구약에 나오는 윤리적 난제 중 한 주제에 대한 연구- 여성에 대한 이해 <김영미>
6.7 기타 주제들

7. 구약 윤리 연구의 어려운 점들과 대처 방법

8. 구약 윤리 연구의 필요성

9. 구약 윤리 연구 전망과 제언

10. 자유토론

본문내용

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본연의 자리를 지켜야 할 것이다.
1.7 허 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안식하시기 바로 전 날에 인간을 창조하신다. 그들을 선택하신 에덴 동산에 두시고 선악과를 두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따르지 아니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으신다.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 죽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 명령에 대해 아담과 하와는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지켜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며, 진리이기 때문이다. 이 명령을 지키는 데에 있어서 여러 가지 방법들이 나왔을 것이다. 즉, 그 명령을 어기지 않는 한에 있어서는 어떠한 방법들이라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십계명)은 내려졌고, 이 명령을 지키는 방법(여러 가지 율법들)에 대한 선택은 인간의 몫이다. 그러나, 처음에 내려졌던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관용의 범위를 넘어서면 하나님의 진리의 판단은 곧바로 이어지게 된다. 이것이 다른 분야에서 다루는 일반 윤리와는 다른 구약 윤리의 시각이라고 생각된다.
2. 구약에서 발견한 윤리적 난제 모음
■ 민수기 22:20-22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모압 평지로 가려는 발람에게 하나님은 "가라"고 말씀하셨으나 그가 가자 매우 진노하셨다. 이것은 허락을 받은 것인가 아니면 허락을 받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조변석개로 말을 바꾸시는 분인가.
■ 민수기 31장
민수기 31장에는 바알브올의 사건(민25:1-9)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을 유혹해서 간음과 우상 숭배에 빠지게한 미디안 사람들을 전멸시키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미디안의 완전한 파괴는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
■ 신명기14:26
사람을 취하게 하는 술의 사용에 대한 구약성경에 대한 가르침은 무엇인가? 신명기 14:26은 포도주와 독주를 사서 마시는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심지어 제단에 바치는 제물에 술이 부어진 것으로 보이는 구절도 있다(출29:40). 그러나 레위기10:8-9은 제사장들이 술을 마시는 것을 엄히 경고하고 있으며, 잠언은 병자와 죽어가는 사람의 경우 이외에는(잠31:4-7) 모든 신자에 대하여 술을 금지하는 것으로 보인다(잠20:1, 23:29-35). 또한 민수기6장에서 나실인의 규례를 말하면서 나실인으로서 구별된 자는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할 것이며 마시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다.
■ 신명기21:18-21.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는데 이 아들은 부모의 징책에 순종하지 않았으며 방탕하고 술취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돌로 처죽인다면 너무 무자비하지 않는가. 돌로 처죽이는 방법으로 백성 전체에게 경계를 삼으려 하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는가.
■ 신명기22:5
신명기 22:5의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고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는 명령은 오늘날에도 적용될 수 있는가
■ 여호수아2:4-6
성경(레위기19:11, 잠12:22, 엡4:25)에서는 거짓을 죄로 정죄하고 있으며, 거짓없이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라합은 이스라엘의 두 정탐꾼을 살리기 위해 동족을 배반하고 거짓말까지 한다. 이런 라합의 배반과 거짓말이 "악의 없는 거짓말(white lie)" 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 위급한 상황에서는 하나님께서도 거짓말을 허용하시는가. 히브리서 기자는 라합의 믿음을 인정(히11:31)하고 있는데 믿음의 본보기로 등장한 인물이 과연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순결하심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 여호수아6:21
여호수아6:21에서는 여리고성 안에 있던 모든 것이 멸절되는데 그 가운데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멸절당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전쟁 중에도 노인과 여자와 어린이는 인도적 차원에서 죽이지 않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가.
■ 여호수아9장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브온 사람들의 사기행위를 통하여 그들과 맺은 언약을 지켰다. 왜 그랬을까. 사기와 거짓으로 맺어진 약속까지 지켜야 하는가.
■ 사사기5:22-27
비록 적장이지만 시스라를 살인한 야엘이 어떻게 칭찬받을 수 있는가
■ 사사기11:30-40
입다는 과연 자기 딸을 희생제물로 드렸을까. 만일 입다의 딸이 희생 제물로 바쳐졌다면 이것은 모세 율법의 신성한 가르침과 정반대되는 일이 아닌가. 또한 그의 죽음을 이스라엘 여자들이 기념하여 매년 애곡했다는 표현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입다의 인신제사 행위를 용납하신 것인가.
■ 사사기14:4
불신자와의 결혼이 옳지 않은 일이라면 사사기14:4이 말하는바 삼손의 결혼이 여호와께로서 나왔다는 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 룻4장
보아스와 친척 사이의 거래는 신25:5-10의 조항에 위배되는 것이 아닌가. 수혼(과부가 죽은 남편의 형제와 결혼하는 것)과 근친상간 금지의 법(레18:16)은 모순되지 않는가. 신25:6의 규정에 의하면 룻이 낳은 아이는 엘리멜렉 가문의 대를 이어야 하는데 룻4장의 족보에는 보아스의 이름이 올라 있다.
■ 욥1-2장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는 자에게 왜 고난이 오는가?
■ 이사야 8:12
"아하스가 가로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치 아니하겠나이다"
하나님을 시험할 수 있는 경우는?
■ 이사야 38장
이사야에게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말씀을 바꾸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바꿀 수 있는 분인가?
■ 이사야 66:4
유혹을 역사하시는 하나님? 무서워하는 것이 임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 예레미야 23:16
"그들의 말한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 어떻게 구분하나?
■ 예레미야 14:10
"선지자의 죄악과 그에게 묻는 자의 죄악이 같은즉 각각 자기의 죄악을 담당하리니" 거짓 목자를 좇는 신자들로 같은 죄악을 저지르고 있는 것인가?
■ 에스겔 18:4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는다는 이 말씀과 연대적 책임을 물어 죽임을 당했던 사건들을 어떻게 연결 지어 이해해야 하는가?
■ 겔 24장
아내의 죽임을 통해서 징조를 삼으신 하나님의 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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