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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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방법론
신명기 34:1-12에 대한 정경비평
고대 이스라엘 사회의 성격
해방된 이스라엘의 사회구조
해방된 이스라엘의 사회사적 기반
죽음과 장례에 관한 고대 이스라엘의 풍습
수사학적 비평의 이론
수사학적 비평의 실제
수사학적 비평으로 본 결론

본문내용

한 종인 모세는 그 기력이 쇠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 철저히 사용된 후 죽었고, 또다시 하나님이 위대한 지도자를 세우실 것에 대한 약속과 성취를 함으로써 포로기 어두운 세대에도 하나님의 종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망을 독자로 하여금 일으킨다.
독자 반응 비평
독자 반응 비평은 성서 본문을 주석함에 있어서 성서를 그 자체로서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간주한다. 그리하여 독자가 사전에 가지고 있는 문학적, 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성서 본문과 대화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단순히 본문의 message를 수동적으로 receive 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좀더 적극적으로 독자 자신의 가치와 태도 그리고 반응에 따라 본문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산하거나 또는 창조하게 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에드가 멕나이트(Edgar V. Mcknigh)는 "독자 반응 비평은 독자들의 가치, 태도, 그리고 반응의 견지에서 성서문학에 접근한다. 따라서 독자는 의미와 의의를 생산하거나 창조하는 역할을 한다"
) 스티븐 헤이네스 & 스티븐 메켄지 저, 김은규 & 김수남 역, 성서비평방법론과 그 적용(대한기독교서회), p.309
라고 정의한다. 또한 그는 말하기를 "모든 독자- 반응적 접근의 공통점은 문학작품의 구조적 통일성과 그 구조를 밝혀주는 숙독(close reading) 과정을 고집한다는 신비평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
)위의 책, p.310
라고 밝힌다. 이러한 정의와 입장에 근거하여 여기서는 숙독의 과정을 거쳐 독자가 어떻게 의의와 의미를 생산하거나 창조해 낼 수 있는지를 본문 (신명기 34장)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독자반응 비평은 그것이 자체적으로 갖는 특성 - 스탠리 피쉬는 이를 주관주의라고 명명하여 그 적합성을 주장한다.- 과 최신이론으로서 참조할 자료가 많지 않다. 또한 독자 반응 비평에서는 sender, message and receiver 의 기본적인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본문과의 'communication"이 이루어지며 이 "communication" 의 내용들이 결국은 본문의 의미를 결정하게 되므로 이를 구체적으로 적용하는데는 많은 난점을 가진다.
솔직히 독자의 입장에서 신명기 34장은 신명기 32장이나 33장에 비해 문학적 가치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저 과거에 있었던 사실에 대한 단순한 기록에 불과하다. 즉 모세가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약속의 땅을 바라보고는 거기서 죽었다는 것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그의 후계자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모세는 전무후무한 선지자로서 바로와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모든 이적과 기사와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한 자라는 기록밖에 없다. 그러나 독자 반응 비평이라는 비평적 입장에 있어서 나의 즉 독자의 관심과 태도는 현재 본인이 신학도이기에 문학적인 것보다는 신학적인 것에 더 치중하여 본문과 대화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본문이 독자인 나에게 몇 가지 신학적인 질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120세에 죽을 때까지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의 쇠하지 아니하였던 모세를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민 20:12의 므리바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하고 반석을 두 번 쳤기 때문이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좀더 근본적으로 그러한 모세의 실수로 인해 하나님께서 내리신 형벌이 꼭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어야 할 어떤 필연적인 이유라도 있는가 하는 점이다.
둘째, 본문 34:10에서 모세에 대하여 묘사하기를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으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본 독자가 여기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모세 이후의 선지자와 모세와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본문에서는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 라는 구절로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 라는 구절이 도대체 무엇을 뜻하기에 모세 이후에는 그와 같은 선지자가 나타나지 못하였는가 하는 것이다. 이사야, 에스겔, 예레미야 같은 대선지자 들도 있었는데 말이다.
셋째, 어차피 본 비평 방법이 독자 반응 비평으로서 다분히 주관적이며 따라서 상상력도 무시할 수 없는 비평의 한 기능적 요소인 바, 혹 첫 번째 질문과 두 번째 질문은 어떤 신학적 연관성을 내포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즉 모세의 실수로 인해서 가나안이라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비스가산 꼭대기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 이유가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 라는 구절 속에 감취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어쨌든 본 독자는 이 본문에 이와 같은 세 가지 신학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본문과의 진지한 대화를 하게 되며 그 질문에 대한 답변 여하에 따라 본문의 의미와 중요성을 결정할 수도 있는 독자 반응 비평의 주관적 한계를 인식하게 된다. 즉, 이 본문을 대함으로써 발생했던 독자의 신학적 반응은 결국 본문이 스스로 지니고 있는 하나의 완성된 속성으로써 어느 독자에게라도 동일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보편적, 객관적 반응이 아니라 본문과 독자와의 특수한 상호작용에 의한 결과물인 것이며 따라서 어떤 본문이든 그 본문 스스로는 모든 독자 앞에서 침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독자 반응 비평의 견지에서 볼 때 침묵하고 있는 본문을 일깨워 그 안에 잠재된 모든 가능성을 현실화시키는 것은 결국 독자의 역량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독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신학적, 철학적, 그리고 문학적 사고와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본문과 어떻게 대화하느냐에 따라 성서 본문은 천차만별의 의미와 중요성을 창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성서를 가리켜서 "성령의 검" 이라고 예리하게 갈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검은 검이로되 누구의 검이냐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역으로 독자반응 비평의 한계를 철저히 그리고 극단적인 데까지 인식하여 그 앞에 겸손하고 정직한 것이 성서 본문을 "하나님의 말씀 곧 성령의 검" 이 되게 하는 지름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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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2.10.17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6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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