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의 시

목차

1.1 문제 제기
1.2 연구 방법 소개

2. 본 론
2.1 존재의 상실감
2.1.1 안개
2.1.1.1 안개 전문
2.1.1.2 안개에 대한 해석
2.1.1.2.1 문명 비판적인 견해
2.1.1.2.2 존재의 상실감을 바탕으로 한 해석
2.1.2 엄마 걱정
2.1.2.1 엄마 걱정 전문
2.1.2.2 기형도의 엄마 걱정과 박재삼의 추억에서 비교

2.2 죽음에 대한 인식
2.2.1 입 속의 검은 잎 전문
2.2.2 입 속의 검은 잎 해석

3. 결 론
3.1 본문 내용의 간단한 정리
3.2 남는 문제들

본문내용

그러나 그 죽음의 존재만을 느끼던 어느 날 ,굳어져 가는 검은 혀를 느끼게 되어 죽음을 알게 된다면 그는 더 이상 입술과 혀를 부딪힐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이야기 하는 입술과 혀의 부딪힘은 삶 속에서 느껴지는 죽음에 대한 것이다. 더 이상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삶 ,즉 입술과 혀가 공존하는 세상이 아니라는 얘기가 되겠고, 그는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삶)대신 딱딱한 검은 혀(죽음)를 느끼며 그렇게 죽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에 대한 것은 거부되어 질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죽음 앞에서 우리는 아무리 살려고 노력하고 몸부림해봐야 죽음의 어두운 냉기는 우리의 주위를 맴돌고 ,우리를 휘감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 내용과 연관지어 또다시 생각해 보았다.
'나의 혀는 천천히 굳어갔다'는 나는 서서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만 갔다 라고 생각되었고, '망자의 혀가 거리에 흘러 넘쳤다'는 시의 구절은 죽은 자의 기운이 거리에 흘러 넘쳐 그것이 거센 비바람으로 표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사실 이것은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꼭 무서운 공포영화 에서는 비가 내리고 어둠이 깔리는 어두운 밤이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내 입 속에 악착같이 매달린 검은 잎이 나는 두렵다'라는 구절은 [입 속에 매달린 검은 잎 = 검은 혀 = 죽음]. 그 죽음에 대한 생각과 죽음의 공포가 두렵고, 그것에서 벗어나고픈 화자의 심경이 직접적으로 표현된 구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아무리 위대한 인간이라도 그것에 대한 공포감과 경계심, 두려움에서 벗어나기란 쉽지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시속의 이 화자처럼 말이다.
3. 결론
3.1 본문 내용의 간단한 정리
지금까지 기형도의 작품 경향을 실존주의적 관점, 즉 '존재의 상실감'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시 문학사적 관점에서 볼 때 기형도는 최재봉씨의 말처럼 "허무와 절망의 90년대를 예고한 전령같은 시인"이다. 그의 시를 이해함에 있어서 이러한 점들을 알고 감상한다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감상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3.2 남는 문제들
마지막으로 남는 아쉬운 문제라면 시간의 부족으로, 그의 5주기 추모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에 실려있는 그의 영향을 받은 여러 작가의 작품들과 그의 시의 연관성에 대해 다루지 못했다. 또한 그의 작품 세계관에 있어서도 어떠한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고발했는지, 여러 정치적인 문제에 어떻게 저항했는지에 대해 좀더 심도있는 논의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4. 참고 문헌
교보 북클럽 중 작가 파일
http://www.kyobobook.co.kr/is-bin/INTERSHOP.enfinity/eCS/Store/en/-/USD/PL_comAuthorInfo-Start?id=99000015&TemplateIds=CF_C_INFO%3b
구인환 엮음, <고교생이 알아야할 詩> (서울; ㈜신원문화사. 1995) p. 272
김태형, 정희성 엮음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서울; ㈜문원각,1994), p.26
무라카미 하루키, 유유정 옮김 <상실의 시대> (서울; 문학사상사, 2001) p.460
서울대학교 대학국어편찬위원회, <대학국어> (서울;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중에서 윤여탁의 "한국 현대시의 정신사" p.349
유종호, <문학이란 무엇인가> (서울; 민음사, 1995)p.185
홍익대학교 국어교재편찬위원회 <대학 국어 작문> (서울; 홍익대학교 출판부, 2000) 중에서 이승복의 "시의 이해와 인식" p.218
황동규, 정현종, 황인숙 외,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서울; 솔, 1994) p.137

키워드

기형도의 시,   안개,   엄마,   존재의 상실감,   안개에 대한 해석,   문명 비판적인 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