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의 영성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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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본회퍼를 선택하게 된 동기

2. 본회퍼의 생애

3. 본회퍼가 처했던 삶의 자리와 그의 활동

4. 본회퍼의 저서에 고여 있는 일관된 사상·얼·영성

5. 본회퍼의 영성신학의 의의와 현대적 의미

6. 참 고 자 료

본문내용

동참하는 공동체적 삶을 뜻한다. 그것은 곧 십자가 안에서 이루는 화해와 일치의 영성이다. 모든 종교의 영성과 믿음은 나의 자아와 타자의 자아가 서로 충돌하지 않고 조화와 일치를 이루는 데 있다. 나와 하나님과 이웃의 일치는 인간의 아픔과 힘없음을 떠맡는 십자가의 영성에서 이루어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 없이-하나님 앞에-하나님과 더불어'의 차원이 서로 통한다는 것이다. 이 세 차원은 상호 교통하며, 본회퍼의 신학 안에서 조화를 이룬다. 즉, 이 화두에는 참회와 자기비움에 이르는 믿음의 신비, 사회 정치적인 공적 책임, 고난에 참여하는 공동체적 삶의 세 차원이 인간 삶의 모든 영역을 통전하며 동시에 신학과 신앙의 전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이제 필자는 본회퍼가 왜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는가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왜 이런 君子가 그 시대에 살아야만 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
필자는 이제부터 그의 생애와 저술활동 등에서 이해한 바를 바탕으로 그의 신학을 "영성 신학"이라 말하려 한다. 본회퍼의 영성 신학은 20세기 후반에 대두되었던 세속화 신학, 신의 죽음의 신학, 에큐메니칼 신학, 희망의 신학, 정치 신학, 해방 신학, 민중신학 등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우선 신학내용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본회퍼 영성 신학의 역할을 다음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신학의 관심을 하늘로부터 땅으로, 저 세상으로부터 이 세상으로, 초월로부터 내재로, 관념으로부터 현실로 옮겨 놓았다. 둘째, 신앙의 바른 진술과 아울러 행동의 바른 성격과 방향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하였다. 셋째, 역사의 질서에 대한 이해 뿐만이 아니라 변혁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하였다. 넷째, 개인주의적 경건에서 타자를 위한 삶, 참여, 연대책임에로의 지평이 열리도록 하였다. 다섯째, 그리스도의 선교의 목적을 단순히 말씀의 전파(복음화)만이 아니라 악마성이 존재하는 현실의 모든 영역으로 관심을 돌리게 하였다.
) 박봉랑, '20세기 후반의 신학의 과정과 본회퍼의 역할-오늘의 신학사조', (기독교사상 1981년 4월호), pp.58-59.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 본회퍼의 영성 신학이 주는 현대적 의미는 무엇인가? 라는 혹자의 질문을 받았을 때, 필자는 다음 세 가지로 그의 영성 신학의 특징과 영향을 제시하려 한다.
첫째, 본회퍼의 영성신학은 바른 이론과 바른 실천의 통합을 추구함으로써 교리와 강단 중심의 서구전통신학을 넘어서 정치신학과 세속화 신학, 해방신학과 민중신학에 이르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본회퍼의 영성 신학은 그의 삶에서 맺혀진 것이고, 또한 그의 삶도 깊은 신학적 성찰과 안목 속에서 전개되었음을 우리는 위의 고찰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본회퍼는 성서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해서 어느덧 이론에 천착되어진 관념화된 신학의 그물을 박차고 신학과 영성의 본질을 꿰뚫은 신학자이자 실천가였음을 우리는 깨닫게 된다. 그의 순교의 삶은 이를 예증한다. 따라서 본회퍼의 영성신학은 곡해된 종말론적 이분법의 논리에 젖어있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많으며, 여전히 결핍되어 있는 반쪽자리 한국 개신교 영성 운동의 모습을 새롭게 성찰토록 한다.
둘째, 본회퍼의 영성 신학은 기독교 신앙 내용의 비종교적인 해석을 통해서 성숙하고 책임적인 삶을 추구함으로써 갈수록 자율성의 영역이 확대 심화되는 오늘의 현실의 과제들 다시 말해 지구화, 생명복제, 컴퓨터의 가상현실, 산업기술공학, 생태학적 생존의 과제들을 성실하고 주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본회퍼의 '하나님 없이'는 모든 기형적인 소유에 대한 집착에서부터 벗어나서 성숙하고 진정한 하나님을 직증할 수 있는 계기를 제시한다. 그는 인간의 성숙을 의도하였지 하나님의 폐기를 의도하지는 않았다. 그는 하나님 없이 영성의 삶을 살다 간 듯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 하나님과 더불어 하나님 앞에서 삶을 살다 간 복음의 전사였다. 우리는 자아에 갇힌 하나님, 소유에 갖힌 존재의 고귀함, 기계로서의 하나님에 갖힌 모든 이들의 자유와 구원을 향한 하나님, 업적지향에 갖힌 인간의 자유 등등의 모든 질곡들의 본질을 저 성숙된 놀라운 영적 통찰인 '하나님 없이'를 통하여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된다.
셋째, 본회퍼의 영성 신학은 기독교 신앙을 덮고 있는 2천년 신학 전통의 무거운 짐을 벗겨내고 신앙의 핵심을 신학-실천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서구신학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한국신학과 아시아 신학을 수립할 수 있는 무한한 과제를 제시해 주고 있다. 그는 서구 영성과 신학의 전통 속에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선 개인과의 내밀한 영적인 관계를 쉽사리 폐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하나님 없이'의 영적 통찰이 동양의 무의 영성과 같은 무늬로 펼쳐진다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희생과 비움의 영성과 삶은 진정 서구적인 한계를 한층 더 극복한 계기라고 우리는 평가할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우리에게 익숙한 무(無)와 공(空)의 영성과의 긴밀한 관련성을 도모할 수 있는 기점이라고 확언할 수 있을 것이다.
6. 참 고 자 료
권영호, 『본회퍼의 제자직』 (한신대학 신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1988)
디트리히 본회퍼(문익환 역), 『신도의 공동생활』 (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70).
레나테 빈트(강우식 역), 『침묵의 반역자』 (바오로딸, 1994)
말틴 말티(배한국 역) 『본회퍼의 사상』 (컨콜디아사, 1966)
박봉랑, '20세기 후반의 신학의 과정과 본회퍼의 역할-오늘의 신학사조', (기독교사상 1981년 4월호).
박봉랑, 『교의학 방법론Ⅱ』 (대한기독교서회, 1987)
박봉랑, 『신의 세속화』 (대한기독교서회, 1983)
박재순, 『디트리히 본회퍼의 그리스도론적 하나님 이해』 (한신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1992)
성선호, 『본회퍼의 그리스도 현실의 신학에 대한 연구』 (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1996)
현요한, "본회퍼에 있어서 성령과 인간의 마음의 문제" 『말씀과 교회』(1998, 여름)
본회퍼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cyberword.com/bonhoef/

키워드

본회퍼,   영성,   고찰
  • 가격2,3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2.10.24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8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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