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여성신학과 지구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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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Ⅱ. 생태살해적 세계현실과 지구화

III. 생태여성신학의 통찰

IV. 지구화 생태정의 여성

본문내용

들을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나, 인간은 일반적 법칙들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퇴락하는 사회관계들 한 복판에서 살고 있으며, 인간의 정신적 심리적 성향들이 사회적 본질을 지니기 때문에 사회정의를 구체화할 수 있는 사회 생태학을 추구해야 한다는 L. 보프의 주장은 루터의 견해와 동일선상에 있다. 미국의 기독교 윤리학자이며 여성신학자 베벌리 W. 해리슨(Beverly W. Harrison)도 "우리가 신학적 공동체로서, 여성해방적 공동체로서 주의해야 할 것은 우리의 영성이 역사적인 구체성, 구체적인 몸의 현실과 분리된 그러한 영성을 만들어 내는데 기여"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생태여성신학과 지구화 문제"라는 나의 주제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과 맥락과의 동일선상에 있다.
보프에 의하면 범세계적 자본주의 질서에 나타나는 심각한 반생태학적 성격이 인간과 자연에 가한 폭력이며 이로 인한 생태계에 대한 무차별적 파괴가 오늘날 외채라는 형태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외채는 본질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에 대한 침략, 가난한 자들의 사회적 파멸과 생물권의 오염이라는 것이다. 외채상환 능력이 없는 채무국들은 오래된 채무 이자의 지불을 위해 보다 더 높은 이율로 새로운 차관을 들여 올 수밖에 없으며, 이로써 지배와 종속의 악순환, 신식민주의가 다시금 시작된다는 점에서 외채는 빈곤한 남반부에 대한 북반부의 통제 수단이라고 한다. 자본주의 세계의 노동력에 있어서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수많은 세계의 가난한 자들을 죽음에로 내맡기는 효과적 집단학살로서의 "야만적 자본주의", "패권적 자본주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지구화에 대한 비판은 매우 신랄하다. R. 류터에 의하면, 제3세계 경제들에 대한 세계 자본주의 정책은 제3세계 국가들의 국내경제 혹은 사회발전의 희생을 대가로 하는 최대의 이윤을 짜내기 위한 추구에 기초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구조조정 정책을 통하여,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제3세계 부채국들에게 그들의 교육, 보건, 사회 서비스 부문들에 대한 투자를 삭감하도록 차관협상을 의무지웠다고 한다. 이미 1980년에 행한 한 연설에서 쿠바의 F. 카스트로는 제3세계들에 있어서의 "혁명의 산출자"로서 IMF, 거대한 외채, 높은 이자율, 저개발, 빈곤, 선진 산업국들의 보호주의, 착취들을 지목한 바 있다. A. 밀러는 국제 경제체제의 7가지 양상들로서 국제무역 체제, 가난한 나라들에서의 사적 투자 자본, 외국 원조의 형태에 있어서의 공공 기금들, 외채 위기, 보다 가난한 나라들에서부터 보다 부유한 나라들에로의 숙련된 사람들의 유출, 지구적 세계에서의 방해적인 미국 정책들을 제시한다. 베벌리 W. 해리슨에 의하면 기업세력의 초국적 통합이 미국 국내경제를 근본적으로 재구조화하면서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며, 이러한 초국적 기업에 의한 지구적 자본주의 체제에로 미국이 흡수되기 때문에 지구적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된 다른 나라들의 국내경제를 침몰시키는 바 그런 다른 나라들에 있어서의 반동적 정치 세력들을 후원하려는 그런 미국의 잘못된 외교정책을 초래한다고 비판한다. 이처럼 지구화 시대의 지구 경제는 바로 국가라는 지정학적 울타리 뿐만 아니라 지구경제에 대한 국가의 통제를 넘어섰다는 의미에서 초국적 기업들의 위력을 극명하게 말해준다. 이처럼 각 나라들의 "국내경제는 국제시장의 노예가 되"는 양상으로 지구화는 전개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조기퇴직, 명예퇴직 현상들 역시 지구화라는 자본주의 그물망에 예외없이 포섭된 국내 기업들의 생존전략들의 하나로서 진행되고 있는 바 기업들의 재구조화와 축소경영 등에 의한 근본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나타나고 있다.
UN 통계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은 세계 노동시간의 2/3를 감당하며, 세계의 부 1/10을 세계 토지의 1/100을 소유하며, 세계 문맹인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굶주리는 사람들의 3/4 이상이 아이들이 딸린 여성들이라고 한다. 이러한 "빈곤의 여성화"(The Feminization of Poverty) 현상은 지구화 시대에 더욱 더 심화되고 있다. 인도의 여성신학자이며 WCC여성국 책임자인 아루나 나나다슨(Aruna Gnanadason)은 인도와 제3세계 여성들에게 있어서 생태와 환경, 환경자원의 보호란 생계와 생존의 문제임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자신의 논문 제목에 '경제'라는 말을 의도적으로 포함시킨 글 "여성, 경제 그리고 생태학"을 썼다. 이 글에 의하면, 여자들과 소녀들은 환경 훼손에 의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데, 이는 노동에 있어서의 성역할 구분이 여자들로 하여금 땅의 자원들과 연관된 가장 격렬한 종류의 일, 즉 그들은 음식을 모으고 물을 저장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물을 길어와야 하는 그런 일들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들은 종종 남자들이 낭비적인 생활을 하고 있을 때 홀로 그런 일을 감당해야 하며 자원이 고갈되면 여자들은 음식과 물, 그리고 호구지책을 구하러 더 먼 곳으로도 가야한다. 코스타리카의 여성신학자이며 제3세계 신학자 협의회(EATWOT) 여성위원회 위원장인 엘자 타메즈(Elsa Tamez)는 1997년 8월 헝가리, 드브래첸에서 "불의의 사슬을 끊고"라는 주제로 열린 제23회 세계개혁교회연맹(WARC)총회에서 여성의 젖, 혹은 우유라는 물질을 화두로 삼아 현대의 세계 경제체제인 자유경제체체, 지구화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 비판하는 강연을 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여성억압과 생태계 파괴의 상호관련이 얼마나 사회경제적 불의와 결부되어 있는가를 생태여성신학은 어느 신학작업보다 더 철저하게 문제삼고 있다. 이 논문에서 나는 이러한 생태여성신학의 문제제기들을 오늘의 자본주의 지구화 문제와 결부시켜서 고찰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생태여성신학을 논하는 여성신학자들은 거의 대부분 "생태 정의"에 대하여 거론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더 나아가서 "생태 정의"가 오늘의 지구화의 문제상황과 어떻게 구체적으로 관련되어 있는가를 더 철저하게 분석해 내어야 하며 동시에 오늘의 세계에서의 지배와 억압의 불의한 구도를 극복해 나가는 구체적인 이론과 실천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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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2.10.24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8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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