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이론의 통합적 논리 구축을 위한 반성적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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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소설의 구조

Ⅲ. 소설의 서술방법과 시점

Ⅳ. 용어상의 통일 문제

Ⅴ. 결론

참고문헌

**한글97

본문내용

것이다. 작품의 정태적 골격이나 구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기에 피와 살을 부여하는 유기적인 언어사용의 방법에 활성화의 비결이 있다.
서술이란 서사문학에만 쓰이는 용어일 뿐만 아니라 장르 구분의 기준이자 허구화의 특수 양식이기도 하다. 즉 서술은 허구화의 특수 양식으로, 서사양식을 '비전 설정(서정양식)'·재현(극양식)·제시(교술양식) 등과 차별화시키는 장르 준별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 폴 헤르나디, 김준오 옮김, 『장르論』, 도서출판 문장, 1985. 197쪽.
이와 같은 서술의 주체가 서술자이므로 화자라는 용어보다는 서술자라는 용어가 소설의 특징을 잘 살리는 용어이다. 또 시에서의 화자와도 변별적인 용어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소설에서는 화자보다 서술자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서술과 서사라는 용어도 아직 개념 정립이 안 된 채 쓰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서술'(telling, Erz hlen)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사건에 대해서 차례를 쫓아 말하거나 적는 것을 말한다. 거기에 비해 '서사'(narration)라고 하는 것은 일련의 사실이나 사건들 사이에 모종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자(narrator)가 중요한 의미를 띠는 존재가 된다. 화자가 어떠한 방식으로 독자에게 사건의 결합 및 연관관계를 암시하고 제시하느냐에 따라 서사의 구조는 그 양상을 달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72∼73쪽)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서술의 개념이 위에서 설명하고 있는 바와 같다고 할지라도, 소설이론에 사용되는 전문 용어로서의 서술은, 위 인용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서사'에 오히려 가까운 개념이다. 리몬-케논은 '서술 narration'이란 용어를 (1) 전달 내용으로서의 이야기가 송신자에 의하여 수신자에게 전달되는 '소통' 과정과, (2) 그 전달 내용을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매체의 '언어적' 성질을 암시한다고 정의한다.
) S. 리몬-케논, 최상규역, 『소설의 시학』, 文學과知性社, 1985. 14쪽.
리몬-케논에 의하면 서사는 이야기, 사건으로서의 측면, 즉 'narrated events'에 중점을 둘 때의 개념이고, 서술(narration)은 작품 제작의 행위 또는 과정에 중점을 둘 때의 용어이다.
따라서 서술(narration)은, 서술자를 매개로 한 허구화의 특수 양식으로 규정된다. 이러한 규정과 용어의 통일이 개념의 혼란을 피하는 일이다. 서술은, 소설의 장르적 특성을 나타내는 전문 용어이다.
Ⅴ. 결론
본 논문에서 검토한 「소설의 구조」와 「소설의 서술방법과 시점」, 그리고 용어상의 통일에 관한 문제 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설의 구조에서 비극적 구조를 해명하는 것은 비극적 작품을 실현시키는 본질적 원리를 해명하는 것이 된다. 그것은 단순한 불행이나 역경의 과정, 또는 부분적으로 눈물과 같은 비극적 요소를 해명하는 세부구조가 아니라 작품 전체를 비극으로 성립시키는 전체 구조의 원리와 근거를 밝히는 일이다. 하나의 작품을 비극으로 성립시키는 비극적 구조는 상승과 하강이라는 몰락의 플롯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비극적 작품은, '평형→비평형→평형'의 도식으로 이루어지는 성장 플롯이나 완전한 플롯을 구조원리로 채택하지 않는다.
둘째 모든 서술자는 텍스트 혹은 작품 내적 존재라는 점이다. 텍스트 혹은 작품 외적 인물이란 결국 작자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인칭 서술 상황이란 작품 외적 서술자에 의한 서술, 일인칭 서술 상황이란 작품 내적인 서술자에 의한 서술이라는' 기술은 명백한 오류이다. 이와 같은 오류는, 서술자의 성격이 본질적으로 모호한 데 기인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서술자의 성격을 편의적으로 규정할 것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하여 규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사실적 판단에 입각하면, 1인칭 서술자는 등장인물과 같은 인격적인 실체이고 3인칭 서술자는 구체적 행위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기능적 존재로 규정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부드가 '의식의 중심'을 비공인 서술자라고 말하고 있는 것 또한 명백한 오류이다. 이 '의식의 중심'은, 그것에 의해 포착된 것을 서술하는 서술자와는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의식의 중심'은 서술을 위한 취사선택의 장치나 서술의 하위 개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한 '내포작자'도 서술자의 창조적 권능에서 발현되는 카리스마로 유추된다.
미키 발의 도식은 사실에 입각한 것이라기보다 편의적인 작위성이 강하다. 즉 '직접 서술'의 경우 서술자는 이야기 층위 안에 존재하고, '간접 서술'의 경우 서사적 텍스트 층위 안에 존재한다는 설명은 사실에 입각한 기술이라고 보기 어렵다. 초점 주체와 서술 주체가 행위자의 심리 내부까지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들의 심리를 초점화하여 서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또 초점 행위를 서술 행위와 대등한 개념으로 사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초점 행위는 서술의 종속 개념이기 때문이다. 초점 행위만으로 이야기 층위를 운위하는 것도 자가당착이다. 이야기는 구연되거나 서술되어야 그 구체성이 논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용어상의 통일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서술은 소설의 특성을 담지하는 핵심 개념이다. 따라서 서사는 이야기, 사건으로서의 측면을 고려한 개념 정립이, 서술(narration)은 작품 제작의 행위 또는 과정으로서의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또 소설의 정체성은 화자보다 서술자라는 용어를 필요로 한다.
지금까지의 논의는 소설의 이론에 관한 통합적 논리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으로 귀결된다.
☞ 참고문헌
김인환, 「한국문학의 美意識」, 조동일외 編 『韓國文學入門』, 지식산업사, 1982.
김천혜, 『소설 구조의 이론』, 文學과知性社, 1990.
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론』, 평민사, 1994.
S. 리몬-케넌, 최상규역, 『小說의 詩學』, 文學과知性社, 1985.
웨인 C. 부드, 崔翔圭 역, 『小說의 修辭學』, 새문사, 1985.
츠베탕 토도로브, 『構造詩學』, 文學과知性社, 1977.
폴 헤르나디, 김준오 옮김, 『장르論』, 도서출판 문장, 1985.
헤밍웨이, 「殺人者」, 윤종혁 역, 『世界短篇文學選Ⅰ』, 三省出版社,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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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9페이지
  • 등록일2002.11.04
  • 저작시기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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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1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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