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sam 감상문

본문내용

꽝 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움도 느껴진다.루시가 점점 커가고 궁금해 하는 것도,알고 싶어하는 것도 많아지지만 그래도 샘과 루시는 가장 행복한 부녀의 모습이다. 영화 속에서 샘과 루시가 즐거운 표정으로 그네를 타는 장면이 있는데,그 장면에서의 모습은 정말 가슴을 징하게 할 정도로 행복해 보인다.영화를 보는 내내 루시와 샘의 모습은 관객들을 울렸다, 웃겼다 한다. 하지만 그런 루시와 샘에게 서로 떨어져야 할 상황이 생기고, 이때부터 영화는 부녀간의 사랑과 그런 사랑의 힘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며 사람을 울려버리고 만다.
단지 지능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아버지 로서의 자격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법원과 딸을 위해 힘든 싸움을 시작하는 샘,그리고 샘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변호사의 모습은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함께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눈물 짓게 할것이다.
[아이 앰 샘]은 얼핏보면 여느 가족영화와 다름없이 뻔한 줄거리와 해피엔딩,감동적인 메세지의 틀을 그대로 보이고 있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이 앰 샘]을 그런 뻔한 가족영화와는 다른 특별한 영화로 평가하는 이유는 영화 속에서 빛을 발하는 배우들의 멋진 연기력 대문일 것이다.비록 [뷰티풀 마인드][트레이닝 데이]같은 화제작들 사이에서 그 빛을 잃은 영화지만 주인공 샘을 정말 따뜻하고,멋지게 연기한 숀 펜은 그 어떤 배우들 보다도 돋보이는 존재였다.얼마전 베니스 영화네에서 신인상을 탄 [오아시스]의 문소리씨 처럼 장애인 연기는 남녀를 불문하고 쉽지 않은 연기이다.하지만 연기파 배우 숀펜 답게 영화 속 부족하지만 자상한 아버지로서의 연기를 리얼하게 표현해냄으로써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한치도 부족함이 없었다.동화책도 제대로 읽지 못하지만 딸의 재판을 위해 대답을 미리 연습하고,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샘의 딸에 대한 사랑을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도록 한다.또 샘의 딸 루시를 연기한 다코타 페닝은 어린 나이 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천진난만함과 어른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어린아이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었다.아빠가 다른 부모들과는 달리 부족한걸 알지만,그리고 자기보다 오히려 지능이 떨어진다는 사실도 알지만 루시는 아빠를 가장 멋지고,가장 크게 본다.아빠가 잃지 못하는 글자는 자기도 잃지 않겠다고 하며 울고,아빠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샘을 붙잡는 모습에선 어느샌가 내 눈가도 촉촉히 젖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아이 앰 샘]의 또 한명의 연기파 배우인 미셸 파이퍼 또한 빼놓을 수 없다.단지 이익만 내세우던 변호사였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샘의 모습에 이끌려 그를 도와주게 되는 냉철한 여변호사에서 나중에는 샘을 위해 자신의 명예 마저도 버릴만큼 적극 나서는 인간다운 변호사로 변모해 가는 미셸 파이퍼 또한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영화 [아이 앰 샘]은 이렇게 많은 연기자들의 완벽한 연기력 만으로 영화 속으로 관객들을 빨아 들인다.샘 주변에서 그를 돕는 맹인 아줌마 "애니",그의 절친한 친구들등 영화 속 사람들은 하나같이 착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그래서인지 영화를 보고 나오면나도 모르게 마음이 착하게 변해 버린듯 싶어졌다..
지금까지 참 많은 가족영화를 봐왔지만 [아이 앰 샘]은 색다른 감동과 따스함으로 다가왔다.아마도 딸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장애인 아빠의 힘겨운 노력,부녀지간의 사랑과 그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관심,그리고 따뜻한 인정등 사랑과 따스함으로 가득 찬 그런 영화였기 때문이다.올 여름내내 [스타워즈][맨인블랙]등 큼직큼직하고 화려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만 봐왔던 사람들에게 느즈막히 개봉하는 [아이 앰 샘]은 오랜 기다림 만큼이나 크고 오래 남는 감동을 전해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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