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복제에 대한 종교적, 윤리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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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머리말
II. 인간복제에 관한 찬반논의
Ⅲ. 생명복제의 문제점
1. 복제의 의미
2. 돌리 출현의 문제점
Ⅳ. 인간복제를 금지시켜야하는이유
생명복제에 대한 종교적·신학적 입장
1. 생명(인간)복제에 대한 불교, 기독교의 일반적 시각
2. 생명공학시대의 새로운 우주론과 종교의 근본 과제
3. 생명복제시대를 살아가는 종교인
Ⅴ. 맺는 말

본문내용

그럴수록 기술의 선택은 이제 모든 선택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얼마전까지 미래 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았던 원자력이 그 위험성의 발견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자발적으로 그 사용이 포기되고 축소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생명복제기술도 금욕적으로 제한, 발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야만 한다. 생명공학시대에 있어서 그 기술을 어느만큼, 어떻게 선택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는 이제 종교인들 모두의 적극적 관심사안이 되는 것이다. 인간이 쌓아온 지식과 경험에 절제와 여운이 동반될 때만 그것이 인류 및 전 자연생태계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확신이기 때문이다.
주지하듯 생명공학, 생명복제기술은 생명의 단위를 세포로 보고 인간정신을 물질로 환원시켜 이해하는 분자생물학의 응용분야이다. 분자생물학에서 인간과 대장균과의 질적 차이는 인정되지 않는다. 세포들이 만든 단백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인간이 되고 대장균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실례로 인간은 침팬지와 유전학상으로 1-5% 정도의 차이밖에 없으며 이러한 차이는 단지 아미노산의 배열구조에 기인할 뿐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바로 이런 분자생물학의 세계관 속에서 인간복제 및 생명조작은 더 이상 주지할만한 사안이 아니다. 분자생물학자들은 대기 중에 있는 분자들 간의 결합을 통하여 우연히 박테리아가 생겨났고 그를 근거로 지구상에 생명이 탄생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중의 수많은 분자들 간의 결합을 통해 우연히 박테리아가 생성되려면 우주가 지금까지 진화해 오는데 걸렸던 시간보다 상상을 초월할만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몇몇 학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다시말해 지구라는 행성 위에 생명이 태어났다는 것은 생명의 어떤 의도성, 방향성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인류가 살고 있는 태양계가 10억을 10억번 반복해서 그 중의 일의 오차도 없는 정교함을 보임으로 생명유지시스템이 되고 있다는 사실도 전 우주자연을 종교적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연을 재창조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자연의 경이(본성)에 대한 설명 자체 속에서 종교의 근원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은 자연 사물의 내향화(internalization), 곧 사물들을 그 목적이나 내적동인, 본유적 가치의 입장에서 살피도록 과학에게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따라서 생명복제를 비롯하여 인체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공학 연구들은 법적 규제의 차원을 넘어 궁극적 신비 속에 있는 우주의 창조성과의 연계 속에서 재고되어야 할 주제이다.
이로부터 생명복제기술은 탈자연화를 지향해서는 안될 것이며 오히려 자연 속에 내재하는 질병 및 고통의 예방 및 치료에 그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는 자신의 공생애 기간 중 치유행위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귀머거리, 절름발이, 소경 등을 치유함으로써 전 창조세계를 자유케한 것이다. 이것은 자연내의 무질서를 질서로 바꾼 창조의 치유행위라고 볼 수 있다. 생명공학기술로 인해 자연 내의 약한 것들이 자신의 온전성을 회복할 수 있다면 생명공학기술은 하느님의 구속행위에 동반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종교인들은 생명공학으로 인해 인간의 탐욕이 확대재생산 되는 것에 경종을 울린다. 이미 멈추어진 것을 멈추어지도록 놓아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최근 우리는 쥐의 정소조직을 활용하여 인간의 미성숙한 정자를 숙성시키는 실험에 성공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 소위 쥐아기의 탄생에 관한 것이다.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생식세포가 만나 이미 성장을 멈춰버린 인간세포를 성장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은 성서에 나온 귀머거리, 절름발이의 경우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인간세포와 동물세포가 결합되어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그 당대에는 발견되지 않더라도 몇 세대이후 유전자 이상이 생겨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는지, 생쥐들간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그것이 사람세포, 더구나 생식세포와 접하게 되면서 에이즈 같은 예상치 못한 병원체가 생겨나 인류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지 하는 의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뿌린 불행의 씨앗을 기술적으로 해결해 보려는 것이 정당화되어져서는 안된다. 유기체에서 어느 한 부분이 죽지 않고 계속 번식만 한다면 그것이 암이 되듯이 한계를 넘어서려고만 하는 인간의 욕망은 전체 생명에 있어서 암적일 수밖에 없다. 한 개체로서의 슬픔과 안타까움은 전체를 위해서 참아내야만 할 과제이다. 전 생태계의 조화와 질서를 위해서 인간생명의 무한연장 및 인간종족의 번식은 무조건적으로 선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시인은 자신의 시신이 인류의학 발전의 한 도구가 되기보다는 한 그루 나무의 거름이 되고 싶다는 역설을 말한 바 있다.
생명공학기술을 통해 인간의 탐욕을 세상에 복제해 내려 하기보다는 이미 복제한 듯 모든 존재 속에 들어 있는 참된 모습을, 그것이 하느님의 형상이든지, 불성이든지 간에, 삶으로 보여주는데서 미래는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Ⅴ. 맺는 말
우리는 앞에서 인간복제에 초점을 두고 생명복제의 문제점과 인간복제를 금지시켜야 하는 논거를 고찰해 보았다. 필자는 생명조작과 인간복제는 근본적으로 예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의 과학교육 내지 의학교육의 기초학으로서 인간의 존엄성을 절대시하는 인간학 또는 인간교육이 실시되는 것이 先決要件이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인간은 할 수 있는 짓이면 무엇이든지 다 시도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과학기술과 의료기술의 시행에 윤리적으로 또 법적으로 제한을 두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첫째의 제한은 어떤 경우에도 생명은 결코 商品으로 취급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의 제한은 의학과 생명과학은 病理를 다루어야 하지만, 결코 生理를 함부로 변경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국가는 이를 위해 생명과학의 연구범위를 제한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과학자들이 자율적으로 생명연구의 한계를 정할 수 있어야 할 것이지만, 생명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는 인간학자, 윤리학자와 사학자의 생명존엄성에 대한 가르침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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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2.06
  • 저작시기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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