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사운드의 소통 - <뮤직비디오>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Ⅰ. 서론
- 왜 뮤직비디오인가?

Ⅱ. 본론
1. 영화 장르에 영향을 받은 뮤직비디오
2. 뮤직비디오를 닮으려는 영화
3. 뮤직비디오는 어떻게 진화해 왔는가?
4. 뮤직비디오와 포스트모더니즘
5. MTV

Ⅲ. 결론

본문내용

계가 없다. 그것들은 모두 비슷한 맥락이거나 맥락이 없이 자기 자신을 지우고 있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MTV 자신을 광고하는 화면과 MTV를 먹여 살리는 광고주의 광고 화면과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뮤직 비디오'의 화면이 연속된다. 그건 마치, 케이블 텔레비젼의 각 채널들을 오가며 맥락없이 시청하는 시청자의 머릿속을 재현하는 것 같아 보인다. MTV의 편성 자체가 '탈 맥락적'인 것이다.
.미학적 혁명의 절정, 탈맥락적 편성
MTV 편성의 미학적 혁명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어느 한 프로그램이 탈맥락적이라기 보다는, 편성 자체가 탈맥락적이다. 나는 논리가 결여된, 혹은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며 동시에 서로의 온전한 몸뚱아리를 숨김으로써 결국에는 전체가 다 어떤 '돈벌이'의 수단으로서 동일하게 참여하는 아주 큰 차원의 '광고'를 보고 있는 것이거나, 혹은 광고가 광고가 아니고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이 아닌, 그래서 결국에는 각각의 욕망들이 가지고 있는 이면을 보여주는 어느 포스트 모던한 정치 프로그램을 목격하고 있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MTV 편성의 미학은 그대로 뮤직 비디오의 미학과 연결된다. 뮤직 비디오는 확실히 기존의 영상물들과는 구별되는 미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령 우리의 뇌리 속에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하'의 히트 넘버 의 뮤직 비디오를 보자. 주인공들은 일차적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뮤지션들이다. 그들의 연주 장면이 명백히 뮤직 비디오에 드러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뮤직 비디오에 등장하는 어느 패스트푸드점 여종업원이 즐겨 보는 만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들은 내러티브의 주인공이다. 그 내러티브는 뮤직 비디오의 내러티브이기도 하고 여종업원이 보는 만화의 내러티브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 주인공들은 뮤직 비디오라는 영상물의 내러티브를 직접적으로 구성하는 등장인물들이기도 하고, 동시에 그 내러티브의 안에 존재하는 2차적 내러티브의 격자 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이기도 하다. 여기서 '출발 비디오 여행'의 MC처럼 질문을 하자. 그들은 누구인가? 가수인가? 아니면 아하 그들 자체인가? 그것도 아니면 뮤직 비디오라는 하나의 짧은 '극영화'의 등장인물들인가? 뮤직 비디오에 관한 이러한 의문은 보통의 피쳐 필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제기할 수도 있는 동일한 의문에 비해 훨씬 심각하고 복잡하다. 대답을 하자. 그들은 그 모두이다. 최소한 그 등장 인물들은 세 겹이다. 그 '세 겹'의 그들이 동시에 맥락화되어 있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자. 그 세 겹을 구분하는 맥락이 탈각되어 있다. 그들은 가수이기 때문에 마치 '라이브' 공연장을 시뮬레이션 하듯 노래를 하고, 동시에 그들은 음반을 팔아먹는 스타 자체이기 때문에 그들 자신으로 광고되는 광고 대상이고, 또한 뮤직 비디오라는 특별한 영상 구성물의 내러티브를 존재하도록 만드는 등장인물들이다. 그 세 겹의 상업적, 미학적 맥락들이 '아하'라는 밴드의 멤버들을 둘러싸고 형성되고, 동시에 그 세 겹의 맥락을 배타적으로 특징짓던 경계선들이 뮤직 비디오를 통해 무너진다. MTV의 스테이션 아이디, 광고, 뮤직 비디오의 경계가 탈맥락화되어 있는 것과 이러한 뮤직 비디오의 정황은 일직선으로 소통한다. 그래서 오히려, 뮤직 비디오는 MTV의 편성 내에서 연속성을 가진다.
등장인물에 관한 이러한 미학적 문제제기는 그대로 공간적인 문제제기로 이어질 수 있다. 공간에 관한 논점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실제로 이들이 노는 공간이 공연장인가, 아니면 세트인가에 관한 문제로부터 시작된다. 영국 밴드 스웨이드의 어느 뮤직 비디오를 보자. 그들은 한 순간은 지하철이었다가, 다음 순간은 공연장이 되는 어느 공간에 위치한다. 공간은 탈맥락화되어 있다. 다른 하나는 도상학적 차용에 관한 문제이다. REM의 뮤직 비디오들이 그런 걸 잘 보여 준다. 예를 들어 의 뮤직 비디오를 보면, 그 공간은 명백히 영국의 화가인 프란시스 베이컨의 도상학적 공간이다. 살들은 정육점에 걸린 고기들처럼 흩어져 있고, 대신 그 살들은 서커스장처럼 구분되고 배치된 기하학적 라인에 의해 재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특유의 운동성을 보여주는 베이컨의 공간을 REM의 뮤직 비디오는 거의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이럴 때 그 공간은 고전에서 차용된, 그리하여 탈맥락화된 새로운 공간이다. 그 공간 속에 마이클 스타이프가 마치 베이컨 그림의 등장인물처럼 이상한 자세로 존재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간단한 예를 통해 보더라도 뮤직 비디오가 제기하는 영상적 의미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그것이 처음에는 어느 가수의 어느 음반이 팔리는 양을 늘리기 위해 제작된 일종의 광고였겠지만 나중에는 점차 그 모든 것을 혼합하고 뒤섞으면서 새롭게 존재하게 되는 탈근대적 텍스트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재미있는 것은, 뮤직 비디오의 이러한 특성이 MTV의 독특한 편성 속에서 탈맥락적으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Ⅲ결론
.요즘 영화, 뮤직비디오, CF를 오가며 작품을 만드는 감독이 늘고 있는 것처럼 MTV 스타일의 영상은 이제 아주 보편적인 것이 되었다. 영화에 종사하는 사람은 영화에서 그리고 뮤직비디오에 종사하는 사람은 뮤직비디오에서 각자의 길을 가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그 중에서도 뮤지션의 작가적 야심이 쉽게 개입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는 가장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장르로 존재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언더그라운드나 인디펜던트 영화와 음악이 할리우드영화와 미국 음악에 활력을 불어넣어 왔듯이, 뮤직비디오 역시 끊임없이 영화에게 신선한 피를 수혈해줄 것이라 믿는다. 또한 테크놀로지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뮤직비디오는 이제 영화를 뛰어넘어서 빠르게 진화해가고 있는 과정이다. 국내의 뮤직비디오도 더욱 다양해지고 재능있는 뮤직비디오 감독들의 분전을 기대해보고 상업성만을 추구하여 만드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예술성을 보여주는 예술의 경계와 상업성의 경계기 모호한 위치에 놓일수 있는 뮤직비디오가 다양하게 만들어 질 날을 기대해본다. 끝으로 뮤직비디오에 대한 연구도 국내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연구나 장르 연구 어느쪽으로든 간에.......

키워드

  • 가격2,3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2.12.11
  • 저작시기200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513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