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문학카페다녀와서(소설가김주영씨를 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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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 친구와 함께 언 손을 녹이는 중 우리는 뜻밖의 사람을 만났다. 바로 문학카페를 계획하고 이끌어가신 밀리 오레의 기획자 분이었다. 우리보고 문학을 하냐고 물으시면서 오늘 공연이 어떠했느냐고 물어보셨다.
난 취지도 좋고 공연 내용도 좋고 김주영 같은 작가를 만날 수 있던 것 모두 내겐 좋은 경험이었다고 대답했다. 단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했으며 좋았을 것이란 말씀을 드렸다.
그 분은 앞으로도 매년 아니 매달 이런 기회를 갖고 싶다고 하셨는데 생각만큼 사람들이 모여주질 않는다며 안타까워 하셨다. 나 역시 이런 공연을 다른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했다. 특히 요즘처럼 문학을 고루하고 따분한 것으로만 치부하는 대학생들에게 이런 곳에서 한번쯤은 문학과 음악과 예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나처럼 모든 것을 탕진한 유목민들의 하나의 작은 무덤이 되기를 바라지 않더라도 이 곳에 온다면 녹록한 삶 가운데 뜻밖의 선물을 마주할 수 있으리라...매서운 겨울 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별빛처럼 장인정신으로 고집스럽게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간 김주영, 김용우씨 같은 분을 통해 진정한 삶은=올곧음이라는 사소한 깨우침이라도 내 또래의 많은 학생들이 느꼈으면 좋으리라..생각해보았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유목민들은 모든 소유물을 몽땅 가지고 다닌다. 비단과 향수, 그리고 씨앗과 소금, 요강과 유골, 하물며 고통과 증오까지도 항상 몸에 가지고 다닌다. 격정적인 삶으로 그 모든 것이 탕진되는 날, 하나의 무덤이 거친 바람에 흩날리는 초원에 마련될 것이다. 작가가 그렇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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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2.12.25
  • 저작시기200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6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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