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시단의 현황과 그 방향(문학,현대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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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 머리말

Ⅱ. 한국 여성시단의 현황

Ⅲ. 한국여성시의 방향과 그 전망

본문내용

다루고 있다.
이해인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단조로운 일상에서 접하는 사소하고 무상한사물과 인정을 영원 속에 연결하려는 끊임없는 지향을 보이고 있다. 위대한 자연의섭리와 해맑은 동심의 세계가 있어 종교시의 경직성을 극복하고 있다.
참았다가
참았다가
터 지는 웃음소리
바람에 익힌
가장 눈부신 환희를
엎지르리라
촘촘히 들어 박힌
진흥의
껍질째로 쪼개어준
가을 볕
바람이 좋아
까르르 쏟아지는
찬란한
웃음소리
-이해인의 (석류) 전문
국효문은 최근 시집 (님이시여)를 발간하여 삶의 내면적 성찰과 그 행복한 성취의 이미지를 형상화 시키고 있는 반면 연작시 (계백의 이야기)와 (예하리)에서우리시대의 어두운 상황을 어떠한 방식으로 극복해야 할 것인가의 이야기의 서사적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70년대 부터 문학의 사회적 기능을 강조하던 경향은 80년대에 오면서 철학적이고 사회적인 내용이 그 뿌리를 착실히 내리고 있다. 여류시 동인지 (문채)가이향아 유안진 · 신달자에 의하여 나와 (문채) · (여류시) 동인과 함께 새로운동인운동을 보이고 광주의 (시누대) 등이 지방 여류시 동인으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여류시의 순수 서정시의 정한의 세계와 일상의 내면적 성찰은 계속 큰 흐름으로 주도되어 왔다.
80년대에 들면서 여류시는 그 양적인 확대가 되고 있으나 그 질적 수준은 그양적인 평균치에 뒤떨어지고 있음을 반성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80년대 여류시의낮설음을 최승자의 시에서 만날 수 있다. 강렬한 비극성을 열정적으로 보여준 최승자는 외로움 ·고독을 극복하려는 따뜻함의 갈구를 비극성에서 찾았던 것이다.
처절한 비극과 욕설 · 야유로서 언어의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그는 80년대의 이단적인 강렬성을 드러내고 있다.
두드려라, 안 열린다.
두드려라, 만에 하나 열릴지도 모르니까.
두드려라, 안 두드리면 심심하니까.
슬퍼하기 위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물러가라 모든 밝음
물러가지 모든 빛들
쉬잇, 우리 모두 조용히 하자.
그러나 모든 기억하는 자들의 머리 위로
밤은 오고
나는 나의 별에 잠시 걸터앉아
흘러온 길과 흘러갈 길을 바라본다.
만경 창파 시간 위에 몸 띄우고
한 사람 온 뒤에 또 한 사람 오는구나.
한 사람 간 뒤에 또 한 사람 가는구나.
사라져라 사라져라
물밀어라 물밀어라
뭇별들 사이로 소리없이
사라져라, 물밀어라
-최승자의 (시간 위에 몸 띄우고) 전문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여류시는 情恨·사랑· 이별 · 기원이 그 주제를 이루고있으며 최근에 오면서 잠시와 연작시, 산문시 등의 형식적 변화와 철학적, 역사적인 면을 수용하는 등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Ⅲ. 한국여성시의 방향과 그 전망
한국여성시의 문제점이 바로 한국시의 문제점으로 얘기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와같은 논의가 꼭 여성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대시의 문제점으로 열거될 수 있는 것은 지나친 난해성과 순수서정을 무시한지나친 쾌락추구, 그리고 지나친 산문시라는 점이다. 그리고 시가 지나치게 정치사회와 상관되어 공리적인 측면이 계층의식에 의한 이념의 노출로 될 때 시적인창조성의 측면에서는 시의 타락으로도 지적될 수 있을 것이다. 시가 수단으로 전락된다면 자유시의 정신은 무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데올로기나 사상의 체계화 현상은 바람직한 예술을 낳을 수 없는 것이다. 새로운 쟝르의 개발, 실험의식의 추구 등은 있어야 되겠지만 시의 본질을 변색케하는 비약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여성시의 情恨을 극복해야 할 여성시의 한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많으나이와 같은 한국 여성시의 전통맥락은 이어가야 할 것이며 여성적 릴리시즘도 다양한 시의 한 특성으로 수용되어야 할 것이다.
유행가 부르듯이 사회의식만을 주장해야만이 시이고 현실과 전혀 떨어진 상태에서 자기탐닉의 도락이나 순수주의의 지향은 별볼일 없는 시가 된다는 논리에도동의할 수 없는 일이다.
김재홍 교수는 여성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깊이'와 '끈기'의 문제로 풀이하였다. (「70년대 시의 반성과 전망」, 현대문학, 1982. 10, p. 107)'깊이'에서는 역사의식 · 종교적 깊이 · 철학성에 대한 깊이의 결여를 지적하고'끈기'에서는 내용 · 형식면에서 시적 호흡을 다양하면서도 길게 유지하는 연작시 · 장시 · 서사시 · 극시에 대한 몰두를 시사하고 있다.
위의 지적과 같은 부분적인 결함을 인정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철한작가의식이며 역사의식인 것이다.
지나친 순수주의의 결백중, 고정된 민중주의의 외침, 달관주의의 체념 등에서보여진 지나친 편향성은 오히려 시의 자유를 저해하게 되는 것이다. 화려한 미사여귀의 나열을 지향하고 감성과 지성의 조화로운 통제 등은 여성시의 방향을 밝게조명하게 될 것이다.
여성시인들이 자기의 시를 통하여 제시해야 할 방향성은 아래와 같다.
1)여성주의의 시학을 부정적인 것만으로 규정짓는 것에서 탈피해야 될 것이다.
내면적 성찰의 여성적 섬세함은 한국시의 전통으로 이어갈 큰 흐름임을 인식할필요가 있을 것이다.
2)가부장 제도의 모순점과 여성의 인권적 문제점을 제시해야 될 것이다.
3) 남녀관계의 종속적 · 대립적 차원을 극복하여 상호보완적 관계의 정립을 노래해야 될 것이며
4) 남성중심의 남성적 체계가 없는 사회의 지향
5)모성적 회귀의 구원문제
6) 소외계층의 여성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함께 인권의 평등,분배의 평등문제를제시
7) 남성선호사상의 기성세대의 관념을 개조해야 될 것이며8) 여성의 사회활동에 대한 긍정적 시각의 확산과 심화9)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라는 부정적 의미에 대한 반성.
10) 한국적 여성상의 수용과 그 개혁
시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분담론을 그 대안으로 제시할 의사는 없다. 오늘날 한국여성시의 문제점이나 그 방향이 곧 한국시의 문제점이나 방향이다고해도 좋을 것이다.
범람하는 여류시의 일상적 삶의 무상성이나 감정을 여과시켜 보다 낯설게 내세우기의 한 양식으로 표현하는 형식에 관심을 갖는 동시에 현실에 눈을 돌리고무엇을 어떻게 나타낼 것인가의 철학성, 역사성에도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 안일과 지나친 자기폐쇄성의 고고함에서 탈피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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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01.16
  • 저작시기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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