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답사기행

본문내용

았던 연못이 나왔다. 가운데 섬이 있고, 그 섬에 향원정이라고 하는 육각형 지붕의 정자가 있는 연못이었다. 그 곳으로 흘러드는 샘, 열상 진원의 물이 흘러드는 부분을 그냥 곧바로 흘러들게 하지 않고, 한바퀴 휘돌아 천천히 흘러들게 한 장치를 보았다. 물 흘러드는 부분도 세심하게 배려한 그런 기술을 현대화 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닌가 생각했다.
거기서 답사를 끝냈다. 네 시간 가까이 계속 걸으며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자세히 살펴보고 알아보는 것이 좀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의 창의성, 예술성, 과학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 이런 훌륭한 유산들이 우리들의 무지와 몰지각한 행동으로 파손되어 있고, 또 현재도 망가져 가고 있는 것을 볼 때 걱정이 되었다. 예전에 그냥 견학이다 써클 활동이다 해서 김밥이나 싸들고 와서 놀고 가던 이 경복궁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닌 역사의 현장인가 하는 것도 다시 깨달았다. 다음에 시간을 내어 다시 한 번 더 경복궁을 둘러 보리라 다짐을 하면서 뿌듯한 기분으로 경복궁을 나왔다. 끝으로 나의 report를 위해 같이 경복궁에 와서 많은 도움을 준 친구들(현기,윤관)한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키워드

경복궁,   답사기행,   광화문,   육조거리,   세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