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실제 수업 참관기

목차

1-국어과 실제 수업 참관기

1) 수업 참관은 어떻게 이루어 졌나?

2) 실제 수업 참관 내용

1. 교과서 발췌
2. 내용적인 측면, 김영신 선배의 해석을 중심으로

3. 강술법의 측면에서

4. 학생들의 학습활동과 학습환경

Ⅲ. 김영신 선배님과의 인터뷰

1. 준비된 질문에 대한 답변

Ⅳ. 보고서를 정리하면서

본문내용

경우, 입시준비에 따라 화법에 대한 교육이나 작문, 독서에 대한 교육이 그리 비중있게 가르쳐지지 않고 있었다. 제 6차 국어과 교육개정안에서 중요한 목표인 '언어사용 기능의 신장'은 단지 구호로만 그치고 있는 것이다. 글을 읽고 쓰는 훈련, 그리고 말하는 훈련은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온전하게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에서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왔다. 그리고 김영신 선배님이 당신 학급의 학생 가운데서 10명 정도를 위해서만 수업을 진행하신다는 점도 놀라왔다. 국어는 국민이면 누구나 배워야 하는 필수의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한 학급 전체에서 불과 1/5에 해당하는 학생들만의 과목으로 전락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교사가 다양한 수준차이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똑같은 학력을 보이도록 하는 능력은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보다 다수의 학생이 국어 교육을 통해서 우리말과 글에 대한 이해와 그 구사 능력을 신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사가 더욱 노력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울러 내가 대학에서 그동안 배운 다양한 교육학적 지식들을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동원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도 들었다.
두 번째로 김영신 선배의 수업을 참관하면서 느낀 것은 교사의 철저한 준비가 효과적인 수업에 필수 적인 것임을 새삼 느꼈다. 김영신 선배의 능숙한 수업 진행의 솜씨(?)는 관록과 연륜에서 오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충실한 수업 준비를 통해서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모든 학생들이 이해한 것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어휘나 개념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이할 수 있는 능력은 철저한 사전 준비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자신감 있는 수업 진행, 이를테면 분명한 어조나 말하는 속도의 완급 조절을 통해서 교사의 의도를 분명히 전달하는 모습은 나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면모였다. 머리 속에서만 맴도는 지식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말이나 글로써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지식이 완전한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깨달았다.
이번의 수업 참관과 인터뷰는 최순열 선생님께서 부여하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나는 오히려 더 큰 과제를 부여받은 느낌이다. 내년 교생실습에서, 아니 앞으로 만약 내가 현직에 나가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대학에서 배운 교육학적 지식을 원용, 국어라는 과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이 우선 첫 번째 과제였다. 그리고 만약 내가 국어교사가 된다면, 김영신 선배께서 말씀하신 훌륭한 균어교사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가 두 번째 과제였다. 이 두 가지 과제는 내년에 교생실습을 가면서도, 아니 그 후에도 계속 내 마음을 무겁게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참관과 인터뷰를 통해서 훌륭한 국어교사의 상은 어떤 것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은 분명히 알게 됐다는 점에서 일단 위안을 삼고 싶다.

키워드

강술법,   학습활동,   학습환경,   서술적측면,   삽화적,   실제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