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피터 드러커의 Next Society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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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균형점을 찾아본 경험이 있는 경영자라면 대체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비록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고 어쩌면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편안한 기분을 갖는다. 그러나 그들이 범하는 최대의 실수는 지배구조의 문제를 회피하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도 이 문제에 대해『우리는 주주들에게 단기적 성과를 제공하기 위해 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는 잘못된 주문을 외우면서 회피하고 있다.
오늘날 기업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회사를 경영하는 목표가 전날 다우존스 주가지수에 발표된 주식가격, 즉 주주를 위한 이익 제고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앞으로 15년 동안, 지배구조 문제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개념과 도구도 검토되어야만 하고 또한 바뀌어야만 할 것이다. 많은 경영자들이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려고 이미 노력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첫째, CEO의 직무는 자신들이 경영하는 회사가 제공하는 「결과」가 무엇인지에 대해 방향을 분명하게 정하는 것임을 뜻한다. 미래의 지도자들은 단지 자신의 카리스마로 기업을 이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생산성 있게 일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것들을 심사숙고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점점 더 CEO의 직무는 내가 아는 가장 복잡한 직무, 즉 오페라를 운영하는 일과 한층 더 닮을 것 같다. 스타에 해당하는 주역급 가수들에게는 명령을 내릴 수 없다. 조연급 가수들이 있고 반주를 맡는 오케스트라가 있다. 무대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청중들이 있다. 각 집단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그러나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비롯해 사람들은 서로 같은 악보를 갖고 있는데, 오페라단 경영을 맡고 있는 CEO는 모든 집단들이 바람직한 결과를 생산하는 일에 집중하도록 확실히 만들어져야만 한다. 이점이 바로 미래 CEO의 직무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이다.
분명 말하건데, CEO는 자신이 맡고 있는 회사의 재무 목표와, 회사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과제와 통합하는 법을 알아야만 할 것이다.
런던의 금융가 시티 오브 런던이 40여년 만에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으로 재등장한 것은 실리콘 밸리의 성공에 버금갈 만한 감동적인 성공사례다. 오늘날 시티는 워털루 전쟁에서부터 제1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100년 동안 보여준 것만큼 강력하지도 않고, 또 세계 자본시장에서 그 정도로 중요하게 취급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시티는, 은행 간 거래 시장을 제공함으로써 세계 금융계의 「중앙은행」역할을 하고 있다. 시티는 세계 최대 외환거래 시장이다.
그러나 시티의 부활은 지난 40년 동안에 이뤄진 여러 금융기관들의 성공 사례를 알리는 시작에 불과했다. 부활한 시티가 하고 있는 금융산업은 새로운 산업이라는 사실이 바깥으로 확연히 드러나지 않은 이유는, 시티의 많은 거대 금융기관들이 과거 19세기부터 사용하던 회사명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금융기관들은 국제화되었고 또 『초국적으로』운영되고 있다. 그들은 전세계 방방곡곡에, 그리고 사업상 주요 도시면 어디에나 진출해 있다. 외국에 진출해 있는 주요 금융기관은 독자적으로 설립된 것이다. 지금은 주요 업무 또한 더 이상 자국민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도 않다. 그들은 각자 소재하고 있는 국가의 금융기관으로서 국내 금융 및 국제 금융 분야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이 취급하는 사업내용도 근본적으로 변했다. 금융기관들은 이제 1950년대의 전형적인 금융산업과는 거리가 멀다는 말이다. 일부 은행은 아직도 전통적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은행도 전통적 사업을 강화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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