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이해 인물의 등·퇴장에 따른 장면의 분할

목차

1. 인물의 등·퇴장에 따른 장면의 분할

2. 시·공간적 표지와 그 의미
1) 전사에 대한 이해
① 이 작품의 구체적인 무대공간은 어디인가
② 지금은 언제인가
③ 첫 장면으로부터 알 수 있는 정보들
2) 시간적 표지와 그 의미
3) 공간적 표지와 그 의미

3. 주요 인물의 성격과 갈등의 의미
1) 점례의 경우
2) 사월의 경우
3) 규복의 경우

본문내용

과의 경계가 되고 있고 이로 인하여 마을은 그 하나의 독자적인 무대로 극중에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점례나 사월이, 정임이나 끝순이 같이 마을의 젊은 아낙들은 이 마을을 벗어나 개가를 하여 새로운 세상으 로 나아가기를 꿈꾼다.
끝순이 : 엄마가 죽으면 서울이고 부산이고 갈래...... 정말 여기선 못 살겠어. 아버지가 그렇게 안 죽었어 도 또 모르겠는데 게다가 엄마는 아버지가 죽은 뒤부터 저렇게 1년 가까이를 운신도 못하니 누구 를 믿고 살아요?
점 례 : 끝순이 지금 몇 살이지?
끝순이 : 설 쇠면 열 일곱!
점 례 : 열 일곱 살... 벌써 그렇게 돼?
끝순이 : 그러니까 실속을 차려야지. 식모살이 해서 돈 모으면 장사를 할래.....
끝순이의 눈에는 희망이 떠돈다.
최 씨 : 미친 년! 맘대로 해! (침을 뱉고서) 그래 자식새끼가 있는 년이 새 서방을 얻어? 응? 그게 무슨 화냥년의 짓이라든?
사 월 : 내가 화냥년이면 어때요! 어머니가 무슨 상관이오? 상관이! 나는 한번한다면 해요!
최 씨 : 해라! 마음대로 부산이고 갑산이고 가서 갈보가 되는 식모가 되는 맘대로 해!
사 월 : 걱정말아요, 누가 어머니더러 여비 대라고 할까바 걱정이오?
최 씨 : 꼴 좋겠다. 네가 타관에 가면 어느 놈이 밥상 받쳐들고 기다릴 게다!
사 월 : 흥! 산입에 거미줄은 안 쳐요.
최 씨 : 가거라, 가! 이 에미는 까치밥이 돼도 네년만 잘 살면 된단 말이냐?
사 월 : (히스테리컬하게) 그러니 나더러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언제까지나 이렇게 죽은 송장이 살아오기 를 기다리란 말이에요? 못하겠어! 못해!
3. 주요 인물의 성격과 갈등의 의미
1) 점례의 경우
: 점례는 양씨의 며느리로 현재 과부이다. 점례는 성격에 별다른 탈이 없이 무난하며 시할아버지와 시어머니, 그리고 정신나간 시동생 귀덕을 돌보며 어려운 생활을 꾸려나 가고 있다. 자신의 신세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려기 보다는 지금의 생활에 순응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과부로서의 삶보다 개가하 여 사는 것에 대해 바란다. 다쳐서 산에서 내려온 규복을 내치지 못하고 자신이 위험 해 질 것을 알면서도 숨겨주고 돌보아준다. 그러다 규복과 정분을 쌓게 되고 규복에게 자수할 것을 권하며 자신도 따라가 같이 할것이라고 한다. 이를 보면 점례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할 수 있는 그런 여자로 나온다. 하지만 규복과의 관계를 사월에게 들켜버리면서 사월에게 모든 비밀을 털어놓게 되고 사월은 이를 자신의 욕정을 채우는 것으로 이용한다.
2) 사월의 경우
: 사월은 점례와는 대조적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사월과 점례가 처한 상황은 같다. 사 월이 또한 과부로써 사는 삶에 진절머리나 하고 개가하는 것을 원한다. 그러나 사월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캐릭터로 자식과 부모를 버리고서라도 새 삶을 살 것을 꿈꾸며 최씨와 다툰다. 나중에 점례와 규복의 비밀을 알게되고 친구를 감싸주기 보 다는 이를 이용해 자신의 욕정을 해소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나중엔 규복의 아이 를 임신하게되고 결국 모든 상황을 비관하여 자살을 하게된다.
3) 규복의 경우
: 규복이는 전직 교사였으며 산에서 도망내려와 점례의 집으로 숨어든다. 점례의 도움 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3달을 넘게 대밭에서 숨어서 목숨을 부지한다. 그러던 중 점례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엔 자수할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사월의 등장으로 사월이를 거부하지 못하게 되고 사월이를 임신시키게 된다. 하지만 자신은 여자들의 욕정의 대상 이 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점례에게 실망한다. 그러나 결국 대밭을 불태우는 군인들 에 의해 목숨을 잃게된다.

키워드

산불,   분석,   점례,   사월,   무대공간,   희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