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빛 세상 「중국인 거리」를 읽고

목차

1. 들어가는 글

2. 배경- 항구도시 인천과 시대적 배경으로서의 6·25 후의 시대상황

3. 성장소설로서의 관점

4. 감각의 상징

5. 맺음말

본문내용

살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미국이라는 사회와 미제라는 물건이 우리의 역사 속에서 가지는 상징과 정서가 가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살아있는 인형인 제니, 혼혈아로서 말을 잃어버린 제니는 인형이라는 묘사에서 벌써 그녀의 미래가 보이는 듯 했다. 제니를 혼혈아로 만들게 한 미군 주둔 부대의 병사가 등장한다. 그의 섬뜩한 장난에 결국 고양이 한 마리가 죽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 꽂은 칼을 넘겨받는 건 주인공의 오빠이다. 이 장면에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동양의 국가, 그리고, 세계 중심국가인 미국. 양 문화가 눌러오는 가운데 그 왜곡된 공격성과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삐뚤어진 남성성을 우리가 넘겨받는다는 유추를 해 볼 수 있다.
주인공은 이제 어머니의 임신을 보고, 여자의 동물적인 면과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 원망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과연 성장과 성숙이라는 말로 표현되어질 수 있는 것인가. 여성이 여성 스스로의 생물학적, 역사적 불평등을 깨닫고 원망하는 것. 소극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분명 이것은 성장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소설은 끝을 맺는다.
5. 맺음말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암울한 일상들을 나열하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소설이다. 시대상황을 그대로 반영하여 하층민의 삶과 여성들의 궁핍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특이한 성장소설이며 진지하게 여러 가지 상징을 사용하여 우리에게 던져주는 많은 생각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 대해 반기를 들며 이런저런 노래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즈음, 매기 언니의 죽음과 주인공 나의 성장을 통해 현재 우리의 삶에 투영해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키워드

중국인,   감상문,   독후감,   중국인거리,   오정희,   성장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