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사회의 사회주의적 성격에 관한 고찰

목차

Ⅰ. 머리말

Ⅱ. 본문
1. 소련사회주의 사회론
1) Stalin
2) Szymanski
3) David Lane
4) David Laibman
2. 소련사회의 사회주의적 성격에 대한 비판
1) 소련사회주의론의 정리
2) 소련사회의 성격규정의 기준으로서의 사회주의개념
3) 소련사회의 물적 토대

Ⅲ. 맺음말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대단히 크다. 즉 노동계급은 창조자이며 새로운 노동자사회의 건설자로서 대접을 받는다. 또 노동계급은 계급적 차별의 일소, 계급없는 공산주의 사회의 창조라는 중대차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소련사회의 핵심적인 계급이다. 그러나 이런 핵심계급이 소련사회에서는 명분상으로는 가장 대접을 받는 계급이지만 실적으로는 가장 괄시를 받는 계급이다. 또 이들간에도 육체노동자와 비육체노동자, 숙련노동자와 비숙련노동자, 공업노동자와 농업노동자간에 매우 심한 대우의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소련사회내에서의 정치적 불평등에 대해서 살펴보자. 위의 학자들은 모두 소련에서 계급이 없어졌기 때문에 정치적 불평등도 없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소련의 모습은 형식적이고 법적인 불평등은 사라졌지만, 일상생활에서의 불평등문제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소련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회주의국가에서 공산주의자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난 후에 수립된 정치체제의 특징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일당독재와 민주주의적 제원칙이 무시되고 정책결정과정에 대중이 참여하는 것보다는 동원이 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
이러한 경제적, 정치적 불평등의 연장선 위에 사회에서의 광범한 계급성과 이에 다른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런 불평등이 교육을 통해서 그리고 부친의 직업이 자식대에 영향을 미치는 형태로 후대에까지 연결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성차별과 도시와 농촌간의 차별, 직위간의 차별, 직업간의 차별 등이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는 소련사회를 사회주의사회로 파악하기에는 전반적으로 상당한 무리가 따르게 된다.
Ⅲ. 맺음말
지금까지 소련을 사회주의 사회로 파악하는 학자들의 주장과 이들의 진위를 파악하는데 기준이 될 수 있는 사회주의의 모습을 살펴보고, 이러한 사회주의의 모습이 소련사회에서 발견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사회주의는 사회의 어느 일부분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총체적인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따라서 사회의 어느 일부분, 예를 들어 법적인 측면, 경제제도적인 측면 등에서 형식적으로 사회주의적 모습이 일부분 등장한다고 해서 그 사회를 사회주의사회로 설명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사회의 체제를 설명한다면, 자본주의의 근본적 특징이 자본과 시장을 통한 교환경제이고, 이 과정에서 화폐가 생산과 소비를 매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나 로마시대 혹은 중세 서유럽사회도 자본주의사회가 충분히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들사회에도 화폐가 존재하고 이러한 화폐에 의해 상품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교환이 이루어지는 장소로서 시장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를 우리는 자본주의사회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자본주의라는 것은 위에 언급한 특징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회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측면과 광범위한 공업과 산업의 발전 그리고 이러한 정신과 산업이 자기의 역할을 충분히 하기 위한 정치적 자유도 존재를 하여야지만 비로소 충분한 자본주의사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주의도 자본주의사회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정신상태 즉 '사회주의적 인간형'이 형서이 되고, 이러한 사회주의적 인간형에 바탕을 둔 사회·정치·문화적 제 조건이 구비되었을 때 그 사회를 사회주의사회라고 파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본다면 소련사회는 사회주의적 제모습과는 너무 동떨어진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를 사회주의사회로 파악한다면 자본주의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모순과 사회주의의 불완전성과 근본적인 차이가 없게 된다. 소련사회는 사회주의사회다 아니다.
그렇다면 소련사회의 성격은 어떻게 파악되어야 할 것인가?
소련사회는 법적, 제도적으로 형식적인 사회주의의 모습이 발견되는 것이 사실이다. 또 이런 맥락에서 생산양식도 사회주의적인 생산양식의 모습이 일부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사회주의적 생산양식이 소련 국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오히려 자본주의적인 생산양식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하경제보다 더 적다는 것이 소련의 현실적인 모습이다.
소련사회에서는 자본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사회적·정치적 불평등도 여전리 존재하고 있다. 즉 소련사회를 움직이는 실제적인 동인은 물적 토대는 자본주의적인 사회구성체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거기에 존재하는 상부구조는 사회주의적인 상부구조를 가지고 있는 사회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Ⅳ.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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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홍 著. 『서양사개론』. 삼영사. 1990.
박성규 편역. 『사회주의 이행논쟁』. 들녘. 1989.
브라니츠키 著. 『마르크스주의의 역사Ⅱ』. 중원문화.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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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영 著. 『국제정치논총』. 한국정치학회.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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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Lane. 『The Soicalist Industrial State』. Westview Press.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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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 Szymanski. 『Is the Red Flag Flying?』. Zed Press.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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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Lotta and A. Szymanski. 『The Soviet Union』. RCP Publications. 1983.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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