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ok of Thel

소개글

The Book of Thel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PLATE 1
THEL`S MOTTO
PLATE 2
Why should the mistress of the vales of Har utter a sigh?`
PLATE 3

PLATE 4

PLATE 6
<어구해설>
<작가소개>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1757-1827)
<시작품>
<형식과 시적 장치>
<테마와 의미>
<감상>

본문내용

의 내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쎌의 지적인 질문과 불행은 그녀가 이미 순수를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녀가 아직 성숙하지 못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성장하기를 거부하는데, 그것은 그녀의 자기중심과 이기심이 자신의 발전을 막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쎌이라는 그녀의 이름은 그리스어 '의지'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따왔는데, 그것은 쎌이 또한 의지의 부족을 보여주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아마도 쎌이 순전히 개인적 자아의 관점에서 인생을 보는 것을 넘어서 백합과 구름 그리고 진흙덩이가 가르치는 철학을 받아들이는 것을 배울 수 있다면 쎌은 그녀의 한탄 멈출 것이다. 그들은 모두 블레이크가 나중에 그렇게 부른 자기 소멸(self-annihilation) 속에서 기쁨을 누리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창조의 더 큰 목적을 위해서는 기꺼이 자기들 개인적인 자아를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그들은 항상 축복 받고, 완성되는 것을 느낀다.
이것이 종교가 지닌 핵심적인 패러독스, 즉 자기의 생명을 잃는 자가 그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The Book of Thel에서 블레이크가 성취한 것은 이러한 견해를, 창조의 가장 미천하고 분명 가장 미미한 측면에 대해 소리를 내면서, 그토록 매력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점이다.
<감상>
낭만주의는 감정표현력과 천재론을 주장함으로써 표현 수법에 있어서 상징과 암시를 중시하게 된다. 특히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장르인 서정시에서의 상징과 암시는 창조적 변용력의 중심이었다. 『쎌의 이야기』에서 처음에 나오는 epigram, 쎌의 금언은 서로 대비되는, 그리고 대구되는 추상명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는 의도적으로 모호한 문장을 인용함으로써 독자에게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 질문들은 결국 독자에게 경험을 통한 지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첫 stanza에서 므네 세라핌의 딸들 중 오직 막내만이 삶에 대해 고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그녀가 보다 현명한 여인이라서기 보단 막내여서 아직 성숙의 과정을 지나지 못해서라고 보는 편이 이로울 것이다. 어쨌던 그녀는 삶의 무상함에 대해 탄식하고 있다. 백합이 위로하지만 쎌은 백합과 달리 자신을 주어진 역할이 없음에 더욱 상심케 될 따름이다. '내 진주로 된 자리에서 사라지면, 누가 나의 처소를 찾겠는가(I vanish from my pearly throne, and who shall fine my place)?' 그리고 불리워진 구름 역시 그녀를 위로해 주지 못하고 구더기를 부른다. 쎌은 구더기의 연약한 모습에 실망하고 이에 진흙덩이가 구름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랍니다(We live not for ourselves).'라고 말하며 모두가 신의 사랑 속에서 살아감을 얘기한다. 그러나 쎌은 자신의 존재가 아무런 의미 없이 흩어져 사라질 것에 대해 불안해 할 뿐이다. 흙부인은 그녀를 북쪽 땅, 인간들이 사는 세상으로 데려간다. 그녀는 지상의 모습에 놀란다. 억압으로 이루어져 슬픔과 눈물로 얼룩져있는 그 땅에 대해 감지하는 순간, 비명을 달려나온다. 위선과 허위와 억압만이 살아 숨쉬는 현실의 모습에서 뛰쳐나온다. 그리고는 할의 계곡, 자연이 살아 숨쉬는 그녀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되돌아간 그 곳에서의 삶은 결코 예전과 같이 무료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녀의 시각은 이미 변한 것이다. 루소는 모든 불안과 죄악의 원인이 문명에 있고 자연 상태의 인간은 선하고 안전하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는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그의 경구에서 찾을 수 있다. 이처럼 블레이크 역시 그의 선악관에서 있어서 감성, 상상, 순수는 선이며, 이성, 경험은 악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음을 그의 여러 시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블레이크는 순수와 경험, 그리고 선과 지식의 결합을 추구했음은 물론이다. 따라서 부정적인 심상으로 전환되어 가는 마지막 stanza에서 쎌의 행동은 단순히 현실에서의 도비가 아니라 지혜를 수반한 보다 나은 삶으로의 이행인 것이다. 블레이크는 "네 분신들(the Four Zoas)"에 대해 쓴 한 노트에서 "순수는 지혜와 함께 한다. 하지만 결코 무지와는 아니다(Innocence dwells with Wisdom. but never with ignorance)."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순수는 추한 인간의 경험의 지식을 통해 단련된 순수, 즉 쎌인 것이다.
블레이크의 대부분의 시들은 그의 특이한 비전을 통한 무한한 상상력을 발현한 결과이다. 그의 신비주의적 시작과정에는(1단계 비전을 제외하면) 세 단계의 비전 과정이 있다. 1단계 비전(single vision)은 현상세계에 대한 감각적인 인식을 말하고, 2단계 비전(twofold vision)은 현상계를 초월하여 영원한 세계의 실체를 보는 단계이며, 3단계 비전(threefold vision)은 초월적 절대자를 만나는 단계이며, 4단계 비전(fourfold vision)은 신과 완전한 합일을 이루는 경지를 일컫는다. 위의 '쎌의 이야기'는 1단계의 비전에서 2단계의 비전으로의 도약을 상징한다. 다시 말하면 현상세계를 감지하고 수심에 잠겨있던 쎌은 지상의 세계에서 그 실체를 보고 자연으로 보다 고차원적인 순수의 경지로 돌아간 것이다. 1에서 2단계로 가는 과정에서 도망 나온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여하튼 쎌은 삶의 허무감에 사로잡혀 고뇌하던 그 성장과정을 지난 후에도 여전히 순수한 여성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이는 그의 마지막 삽화에서도 역시 추론할 수 있다. 성서에서 뱀은 악, 경험을 나타내며, 두 어린이는 선, 순수를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진다. 쎌이 이들을 조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는 순수와 경험의 조화를 단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문학에서는 상징성, 사상성은 그의 작품을 위대하게 해주는 요소가 되는 것이긴 하지만, 위의 시는 너무나 생경하고 철학적인 관념으로 나타나 난해하기 이를 데 없다. 그것은 과일 속에 영양소처럼 잘 용해되어 있어야 독자부터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한편의 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쎌의 이야기,   The Book of Thel,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영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