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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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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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밖으로 나갔다. : 생활을 간섭 당하고 있다는 데서 생기는 주부로서의 화가 드디어 낯선 사람에 대한 무서움을 잊게 했음을 알 수 있다.
이해와 감상
고기잡이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10년 간 기다리다 레베스끄라는 어부와 재혼한 마르뗑 부인에게, 무려 20년 만에 전 남편이 돌아와 생기는 문제를 침착하게 다루고 있는 내용으로 된 소설이다. 실종되었던 어부가 돌아옴으로써 야기된, 집과 가족의 처리 문제를 중심으로 작품 전편이 집중되어 단편 소설의 전형적인 구성을 보이는데, 작자의 직접적 개입이나 감정적 판단을 삼가고, 인물들과 사건에 거리를 둔 관조적, 객관적 문체를 통해 특이한 제재를 차분히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단편 소설의 전통적인 규범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하나의 사건과 그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단일한 배경, 강렬한 인상의 통일과 효과의 단일성 등은 이 작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이야기의 결말에서 극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건을 마무리하는 수법도 특징적인 것이며, 바로 그 결말을 향해 모든 요소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 소설은 죽었다고 생각했던 어부가 돌아옴으로써 야기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환경에 의해 패배를 당한 비극적인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자연주의 소설의 한 전형을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또 이 작품은 뛰어난 창작 기법을 구사하여 자신이 드러내려고 한 주제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하였다. 한낮 어촌 마을의 정경 묘사로부터,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집의 묘사, 인물들 간의 대화에 대한 서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배경 설정이나 분위기의 조성이 중심 문제를 구심점으로 해서 단일하게 모이고 있다. 지엽적인 객설(客說)이나 쓸데없는 작자의 개입이 절제되어, '인생의 단면에 대한 핍진(逼眞)한 묘사'라는 단편 소설의 전형을 보여 준다.
심화 자료
자연주의(自然主義)
① 교육에서는 아동의 천성을 자연 그대로 발전시키려는 교육관. 인간의 자연적 본성과 발달 과정 그 자체를 중시하며, 사회적인 습관·관념을 강요하지 않는다.
② 문학에서는 인간의 삶과 사회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에 중점을 둔 문예 사조. 19세기 말 프랑스를 중심으로 하여 일어났다.
③ 예술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개성을 재현하는 것을 예술의 목적으로 하는 주의.
④ 철학에서는 정신 현상을 포함한 모든 현상을 자연의 산물로 생각하고, 자연 과학의 방법으로 이를 설명하려는 경향. 또는 도덕 현상을 인간의 본능·욕망·소질 따위의 자연적 요소에 근거하여 설명하려는 경향. 또는 도덕적 이상을 자연에 일치하는 생활에 있다고 주장하는 견해.
모파상의 작가적 태도
우리들이 표현하려고 하는 모든 것은 아무도 보지 않았고 아무도 표현하지 않은 상태를 발견하기 위하여 오랫동안 그리고 충분한 주의를 가지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떠한 것이라도 아직 탐험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왜냐 하면 우리에게는 우리들이 보는 것에 관해서 우리들 이전의 사람들이 생각한 바를 상기하지 않고는 우리의 눈을 활동시키지 않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아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찾아 내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세상에는 절대로 똑같은 두 알의 모래 똑같은 두 개의 손 똑같은 두 개의 코가 없다는 진리를 말한 뒤에 플로베르는 나에게 어떠한 인물 또는 어떠한 사물을 몇 줄로 정확하게 서술시키고 그리고 똑같은 종류의 다른 것과 구별지어 주는 것이 예사였다.
플로베르의 창작 태도와 일물일어설
플로베르가 예술에서 이르고자 한 목적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생각은 그가 진실을 묘사할 때 도덕적 문제나 사회적 쟁점을 압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천천히 신중하게 일했고, 일하는 동안 그 자신의 예술에 대한 생각은 점점 더 엄밀해졌다. 그가 〈보바리 부인〉을 쓰고 있을 때 루이즈 콜레에게 보낸 편지들은 그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었는가를 보여준다. 그의 야망은 '운문처럼 율동적이고, 과학 언어처럼 정확한'(1852년 4월 24일의 편지) 문체를 완성하는 것이었다. '말이 생각에 더 빨리 달라붙을수록, 결과는 더욱 아름다워진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는 동의어 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뿐인 올바른 낱말'을 찾아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되풀이했다. 그러나 동시에 플로베르는 그의 산문이 독자의 지성에 호소할 뿐 아니라 마치 음악처럼 잠재의식에도 호소하여, 액면 그대로의 낱말 뜻만이 아니라 그보다 좀더 감동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그의 산문을 이루는 음절들이 아름다운 가락과 조화로운 화음을 갖기 원했다. 그에게는 글을 쓰는 것이 문자 그대로 고통이었다. 플로베르는 글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객관성을 추구했다. "작가는 작품에서 우주의 신처럼 어디에나 존재해야 하지만, 어디에서도 눈에 띄면 안 된다" 따라서 그의 모든 작품에서 그의 성격이 그토록 뚜렷이 나타나고, 그가 친구들에게 보낸 격식을 차리지 않고 쾌활하고 거친 표현과 더불어 거짓 없는 솔직함, 섬세한 감정과 우아한 부드러움으로 가득 찬 편지가 일부 비평가들에게 그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은 역설적인 일이다.
자연주의는 19세기 후반 리얼리즘의 쇠퇴 후 등장한 문예 사조이다. 인물의 행위에 있어서 환경과 유전의 요인을 중시하고, 외부 세계에 대한 객관적이고 치밀한 묘사를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특징은 플로베르의 일물일어설에 잘 나타나 있다.
" 우리들이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 어떠한 것이라 하더라도, 거기에는 그것을 나타내는 오직 한 마디의 이름에, 움직임을 나타내는 오직 한 마디의 움직씨, 성질을 나타내는 오직 한 마디의 그림씨가 있을 뿐이다. 우리는 이 오직 하나의 이름씨, 오직 하나의 움직씨, 그리고 오직 하나의 그림씨를 발견해 낼 때까지 찾지 않으면 안 된다. 더 나아가 그러한 말에 가까운 말을 찾았다는 그것으로 만족해서도 안 된다. 그리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곤란하다고 해서 적당히 얼버무려도 안 된다."

키워드

  • 가격1,600
  • 페이지수21페이지
  • 등록일2003.10.31
  • 저작시기2003.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9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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