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유럽의 자유주의 운동에 대한 몇 가지 단상들

목차

1. 19세기 유럽 각국의 자유주의 발전 양상

2. 자유주의 운동의 핵심 -프랑스-

3. 자유주의 운동의 특징

4. 자유주의와 민족주의

5. 풀리지 않은 의문들

본문내용

안정적이고 최소한의 사회적 혼란만을 야기하면서 이뤄낼 수 있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빈 체제 이후 4국동맹에는 영국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각국의 자유주의 운동에 대한 간섭과 탄압에 대해서도 오스트리아나 러시아와 같은 나라들에 비해 훨씬 소극적이었습니다. 아니, 간섭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째서였을까요? 이미 영국의 지도자들이 자유주의가 역사의 대세임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대외적인 문제보다 국내의 산업발전이 우선이라는 생각때문이었을까요?
또 다른 한가지 의문은 '근대'라는 단어에 들어 있는 함축적인 요소들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근대적'이라는 말과 '전근대적'이라는 말을 자주 쓰거나 듣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관찰해 보면 우리가 이 두 어휘의 개념을 얼마나 자세히 인지하고 사용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근대'와 '전근대'라는 어휘 안에는 가치 개념도 포함이 됩니다. 사람을 가리켜 '근대적이다'라고 말하면 칭찬이 되지만 '전근대적이다'라고 하면 비난이 됩니다. 그런데 근대적 산물들 가운데에는 '자유'나 '평등', '인권'과 같은 인류 보편적인 가치도 포함되어 있지만, '민족', '국가', '자본'과 같이 가치 중립적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흔들기도 하는 면면들이 보입니다. 위에서 제가 제기한 바와 같이 근대 정신속에 자유주의와 민족주의가 양립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외국에서도 '근대'라는 개념을 우리처럼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 나라의 역사적 특수성에서 그 해답을 발견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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