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보는 시각과 나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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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일본을 특이하게 보는 시선들

2. 일본특이론은 어디에서 연유하였나

3. 일본특이론이 가진 문제점

4. 근본속성의 오류를 푸는 방법

5. 일본을 상식으로 이해하기

6. 일본인이 일본인을 보는 시각

7. 맺음말

본문내용

분수를 아는 것이 일본인의 기본자세가 될 수밖에 없었다. 분수를 안다는 것은 곧 자기에게 허용된 영역을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며, 이를 벗어난다는 것은 과거에는 죽음과도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고, 민주화된 오늘날에도 엄청나게 사회적인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일본인은 자신의 분수를 정확히 지키고 자신이 맡은 몫을 완벽히 해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이를 벗어나는 것은 곧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이 되고 만다.
한 개인의 영역이 분명히 정해진 사회인만큼 가령 식사 때도 한 가지 음식을 여러 사람이 같이 먹지 않고, 한 사람 앞에 한 사람 몫을 따로 차려 나오는 것도 남의 몫에 손대지 말고 자기에게 주어진 한계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라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일본사회에서 중요한 위치이건 보잘 것 없는 위치이건, 이치닌 마에(日人前), 자신의 몫을 다할 때 비로소 인간대접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할 때 바로 자신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인간으로 체면은 여지없이 손상되고 체면이 손상되는 것은 곧 수치이자 염치를 모르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6.일본인이 일본인을 보는 시각
그렇다면, 당사자인 일본인들은 정작 자신들을 특이하게 보는가?
섬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세계와 관계를 끊고 사는 까닭에 넓은 세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를 수밖에 없고, 세상에서 자기네가 가장 잘나고 훌륭한 민족이라는 착각 속에 살기 쉽다. 그래서 온갖 상상력을 발휘해서 거창한 신화를 만들어내고, 그 신화와 자기 민족을 연결시켜 스스로를 신성한 존재로 만드는데 일본도 그 예외는 아니다. 일본인들 역시 자기들이 독특하게 보인다는 점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요즈음 들어서 일본본질론이라고 할 수 잇는 일본인론이 한창 붐을 이루고 있다. 일본인은 왜 독특하며 다른 민족과는 어떻게 구별되는가에 대해 설명하는 책과 논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 니혼분카론 방식의 일본문화론은 대중적 인기도 누리고 있다. 소위 일본문화론의 명저들 가운데 다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일본의 대형서점 중 다수는 '니혼분카론·니혼진론'코너를 마련해 놓고 있다. 니혼분카론·니혼진론 서적의 출간은 일종의 문화산업이기도 하다. 좀 오래된 통계이지만 노무라 종합연구소는 일본문화론이라 분류될 수 있는 것이 1946년에서 1978년까지 단행본만 698점이 출판되었고 1990년대까지 나온것만도 2000점은 될 것이라 추정한 바 있다.
현대나 과거의 일본의 제도나 관행, 일본인의 행위 등도 이러한 고유하고도 영속적인 일본인 또는 일본문화의 특성 때문인 것처럼 설명된다. 그런데 이러한 니혼분카론 방식의 설명이란 결국 "일본인은 다른 민족과 다르기 때문에 또는 "일본은 일본이기 때문에" 일본의 사회현상이나 제도, 일본인의 행위 등도 "다른 나라와 다르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즉 일본의 제도나 일본인의 행위 등은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설명이 된 것처럼 간주되며, 그 결과 더 이상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리'는 '남'과 다른 무엇인가 있다는 주장은 효과적으로 주관적 민주주의를 만들어내어 유지시킬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가령 최근에도 일본인은 겨울에 자기 나라에 내리는 눈, 자기들 내장기관, 자기들 야구, 자기들 땅 등 이 모든 것들이 마치 다른 지역의 그것들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특질을 갖고 있는 양 떠든다. 이러한 주장이 매우 위력있는 감정적 효과를 발휘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논리적 근거는 전혀 없다.
이러한 니혼분카론 방식의 설명은 일본에서 매우 큰 인기를 얻으며 발달되어 왔기 때문에,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사람들은 이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상당수 사람들은 일본문화론 방식의 일본문화론적 설명이 가지는 이론적·방법론적 문제점과 그 이데올로기 성격을 간과하고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또 하나의 일본문화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는 일본에 대해 호의적·긍정적 태도를 가진사람이건 비판적 태도를 가진 사람이건 누구나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니혼분카론은 일본 민중의 아이덴티티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으며. 일종의 폐쇄적 논리체계이기 때문에 그 구체적 내용이 현실과 괴리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리 지적하더라도 이를 신봉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니혼분카론은 "궁극적인 설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도의 추상적인 수준의 "설명"이기 때문에 이를 반박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마치 종교적 신념같은 것을 논박하려는 것같이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7.결론
우리는 다른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나와 틀린 가치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쉽게 간주해 버린다. 즉 그들이 품고 있는 생각이 우리와 완전히 틀리기 때문에 행동도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다른사람이 내가 이해할 수없는 행동을 하는 것은, 그들의 생각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들의 상황이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화(和)'는 일종의 균형과 조화로서 굳이 번역한다면 '팀워크'라고 할 수 있다. 무언가 부족함이 많이 남는 느낌이다. 이런 용어를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들은 일본인뿐이다. 즉 그 의미가 결코 다른 언어로는 번역될 수가 없으므로 이런 용어를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일본인의 행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和'란 일본역사를 통틀어 일본을 지배한 이념이자, 일본인의 사고방식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1천4백년간 일본을 지배한 '和'사상이었기에, 일본 국민의 사고방식이나 생활태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和'이고 그런 만큼 일본인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열쇠가 바로 '和'인 것이다.
'和'사상을 확실히 이해한 뒤에 일본인을 본다면, 일본은 특이한 나라거나 특수한 민족성을 가진 나라가 아니라, 단지 평범한 나라이다.
*참고문헌
일본특이론의 신화깨기- 스티븐리드 著,최은봉 역(1997),도서출판오름
일본의 이해 中 일본인.일본인론- 한경구 著, 태학사
오리엔탈리즘- Edward W Side 著,박홍규 역(1991)교보문고
먼나라이웃나라(일본·일본인편)- 이원복 著 김영사
秋の日本- ピエル·ロテイ 著,平凡社(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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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10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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