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을 읽고

목차

1. 서론

2. 내용 속으로....

3. 작가와 행간에서...

4. 결론

본문내용

다면 그보다 더한 설득력을 가지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또한 이러한 논리대로라면 그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인물을 더 앞선 시대에서 찾는 것쯤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식의 느슨한 논리는 위에서 언급한 선명한 주장과 참신성이 독자들에게 주는 장점들을 감소시킬 수도 있으며, 역사 서술에 있어서 치명적인 객관성의 결여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작가가 일본(동양) 출신의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글 곳곳에서 서구 중심주의의 사관을 발견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십자군 전쟁에서 프리드리히 2세가 이슬람인을 만났을 때, 이슬람인이 프리드리히 2세에 감탄하는 모습은 묘사하면서도 반대로 프리드리히 2세가 이슬람인에 대해서 어떻게 느꼈는가에 대한 언급은 되어있지 않다. 이러한 점은 작가 그 자신이 이야기 전개상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으며, 서술 범위가 방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영화에서의 편집과 같은) 서술을 생략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소 편파적인 서술과 서구와 이슬람으로 대표되는 오리엔탈 문화에 대한 구분적인 서술은 서구 중심주의적 서술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비판들에도 불구하고 동양인으로서 유럽에서 더 더욱이 르네상스의 중심에서 30년 간을 거주하면서 그곳의 생생한 역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수많은 쟁쟁한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론적 틀을 가지고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칭찬할만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서구 중심주의적 역사관이라고 비판을 하기는 하였지만, 작가 스스로도 이러한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보여주기도 하였는데 르네상스의 정신을 단순히 서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개념들을 동양적인 개념으로 치환하려는 노력들을 하였다는 점이다. 심안(心眼)이나 극기(克己)를 언급하고 있는데, 아직 이러한 작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는 점이 다소 아쉽고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3.결 론
지금까지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이라는 책을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또한 이 책의 작가인 시오노 나나미의 생각과 노력들을 그녀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보면서 평가해보았다. 항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장점이 있으면 그에 따르는 손해와 단점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는 세상의 이치일지도 모른다. 세상에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하고자 하는 작가의 끊임없는 노력의 흔적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으며, 베스트셀러 천재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그녀에게 이러한 겸손한 모습은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작가의 르네상스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언급을 인용함으로써 글을 마칠까 한다.
"허심탄회하게, 편견없이 르네상스 천재들의 작품을 대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렇게 얻은 생각을 자신의 말로 표현하라. 그러면 르네상스 정신을 이해할 수 있다"

키워드

서평,   독후감,   르네상스,   시오노,   나나미,   시오노나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