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어법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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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경어법에 대한 연구>

1. 국어 경어법의 체계
① 경어법의 세 종류
② 세 경어법의 조합

2. 주체경어법
① 주체경어법의 대상
② 화자와 대비된 주체
③ 존대의 범위
④ 주체경어법의 여러 형식

3. 객체경어법
① 객체경어법의 독립성
② 객체경어법의 퇴조

4. 상대경어법
① 상대경어법의 등급
② 해라체
③ 반말체
④ 하게체
⑤ 하오체
⑥ 해요체
⑦ 합쇼체

5. 경어법의 재조정
① 주체경어법과 상대경어법의 조합
② 호칭과 경어법

6. 경어법의 결정 요인

정리하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호 씨 ⑤ 민호 형 ⑥ 김 과장 ⑦ 김 씨 ⑧ 김 형
⑨ 김 군 ⑩ 김민호 군 ⑪ 민호 군 ⑫ 김민호 ⑬ 민호 ⑭ 민호야
상대경어법 문장은 상대를 앞에 놓고 하는 말이므로 비록 표면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라 할지라도 그 문장 앞에는 늘 어떤 호칭이 내재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때 그 호칭이 상대경어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이들과 6등급이 고정적으로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6) a. 김 과장, 나 좀 봐.
b. 김 군, 나 좀 봐.
(7) a. 김 과장, 나 좀 봐.
b. 김 군, 나 좀 보세.
때에 따라서는 완전히 동일한 장면에서, 또 바로 이어 하는 말에서 서로 다른 등급의 말을 뒤섞는 경우도 있다. 순간 순간 화자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 이것도 어느 한 등급으로 일관할 때의 어느 등급과도 다른 중간적인 등급을 만드는 한 방편일 수 있을 것이다.
(8) 모르겠어요, 모르겠다니까 그러네.
한국어 경어법은 그 체계 자체가 다원적으로 되어 있는데, 다시 그것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개별 체계로 표현되는 등급보다 훨씬 더 미묘하고 세분된 등급들을 표현함을 알 수 있다.
6. 경어법의 결정 요인
국어 경어법의 경우도 이른바 권위와 유대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요인들이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일까? 국어에서는 무엇보다 나이가 경어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나라에서 나이는 언어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구체적으로 언어에 영향을 미치는 연령차는 3∼4세 이상으로 잡기는 어려울 듯하다. 나이가 직위가 상반되어 갈등을 일으킬 때에도 2∼3세까지는 무시 될 수 있는 듯하다.
나이가 관련되면서도 나이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학교의 선후배 관계도 경어법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각급 학교의 선후배 관계가 다 비슷하지만 특히 중고등학교의 선후배 관계가 그 중에서도 엄격한 위계질서를 지킨다.
그런데 나이 차이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화자와 청자의 절대적 나이도 중요한 영향력을 미친다. 서로 나이를 먹으면 호칭이 달라지고 반말을 쓰던 사람, 가령 오빠나 형에게 존대말을 쓰기도 하며, 또 하게체나 하오체는 화자 및 청자가 나이가 든 후에야 구사할 수 있었다. 다만 근래로 오면서 이 나이가 점차 높아지는데 그것은 가벼움을 추구하는 현대의 풍조가 점잖아지고 격식을 차리는 나이를 점차 늦추는 탓일 것이다.
친적 사이에는 行列이 중요한 몫을 한다. 그런데 항렬은 자기보다 상위 항렬인가 아닌가만을 따진다.
직장에서는 직위가 경어법 결정의 한 요인이 됨은 말할 것도 없다. 다만 직장에 따라서는 이 경계가 엄격하지 않을 수는 있다. 가령 대학 사회에서는 학장이라고 해서 교수가 특별히 따로 존대해야 하는 일은 없다. 직장에서 직위와 나이가 갈등을 일으킬 때는 대개 직위가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듯하다.
사회계급은 의외로 그리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은 청자가 단순히 상류계급이라고 하여 각별히 경어로 말하는 일도 없으며 청자가 하층계급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히 낮춰 말하는 일도 없다.
성별도 얼마간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대개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 할아버지보다 할머니에게 덜 정중한 말투를 쓴다. 방언에 따라서는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아예 반말을 쓰는 지역도 있다. 이 현상은 부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호칭과 대명사에서는 서로 '여보'와 '당신'을 쓰나 종결어미 사용에서는 여성이 역시 한 등급 낮은 말투를 받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인의 삶을 오랫동안 지배해 온 남존여비 사상의 반영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성을 더 정중히 대하는 경우도 있다. 전통적으로 처남에게는 반발을 허용하는 것과 달리 처제에게는 반말을 못 쓰게 되어 있다. 또 남의 딸에게는 남의 아들에게보다는 조심하는 편이며 교수가 여학생에게는 남학생에게보다 함부로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유대가 경어법 결정의 주요 요인임은 국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서로 존대말을 하다가 친해지면 반발하는 사이로 바뀌는 것이다.
그러나 국어에서는 앞에서 지적한 요인들, 그것을 묶어 권세라 한다면 그 권세의 영향력이 유대의 영향력보다 크다는 것이 서구어와 다르다. 아무리 친한 사이가 되어도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 국어에는 많은 것이다. 즉 권세의 영향력이 유대의 영향력을 압도하는 것이다.
유대의 영향력이 역으로 미치는 수도 있다. 친하던 사이가 서로 경원한 사이가 되면 반말을 하던 것을 존대말로 바꾸는 것이 그것이다. 형제가 서로 점잖은 나이가 되면 호칭을 상위 등급의 것으로 바꾸는 것이 그 일례다.
이상의 여러 요인 이외에도 경어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더 있을 것이다. 예컨대 배경이 공적이냐 사적이냐도 경어법 결정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예상되는 바와 같다.
복잡하게 얽히는 것이 인생사인데 경어법 역시 복잡하게 얽혀 이루어지고 운용되는, 우리 삶의 한 거울이라 보아 좋을 것이다.
정리하며
국어의 높임법은 그것이 주체높임이든지, 객체높임이든지, 또는 상대높임이든지 그 언어행위에 관여하는 인물들 사이의 존대관계에 의해 쓰이는데, 이 때의 관계인물들 상호간의 존비관계는 원칙적으로 나이, 직업, 상대적인 지위의 높고 낮음, 윤리적 관계에 의한 상하관계… 등 사회적으로 주어진 존비관계에 따라 그에 알맞은 높임법을 쓰게 된다. 그러나 듣는 이가 특정한 인물이 아닌 인쇄물 같은 데서 '-(으)시-'가 쓰이지 않는다든가, 해라체가 쓰이는 사실이 뒷받침하듯이, 국어의 높임법은 존자와 비자(卑者)의 관계라 할지라도 그 개인과 개인 사이의 인격적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며, 상대편에 의한 각별한 가까움을 나타내는 것인 만큼, 개인적 인간관계에서의 자기 위치의 확인이며, 상대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것에 근본적인 기능이 있다고 보여진다.
<참고문헌>
고영근, 국어 문법의 연구, 탑출판사, 1983
남기심·고영근, 표준 국어문법론, 탑출판사, 2000
이익섭·채완, 국어문법론강의, 학연사, 2001
최현배, 우리말본, 정음사,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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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10
  • 저작시기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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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3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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