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더의 역사인식과 마이네케의 역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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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문제제기와 연구방향

Ⅱ. 역사주의와 마이네케

Ⅲ. 헤르더와 마이네케

Ⅳ. 헤르더 문학과 마이네케 역사주의에 나타난 문화 인식

Ⅴ. 맺 음 말

본문내용

고대, 근대 등의 단어가 실로 엄청난 양의 다양함을 내포하고 있는데 말이다! 마찬가지로 한 민족이나 한 시대의 시문학에 대해 일반적인 표현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때도 당혹스러움을 느낀다 「...」시문학을 자주 그리고 장황한 말로 특징지우는 사람이 얼마나 보잘것없이 생각하고 있으며, 참으로 얼마나 시문학을 알량하게 알고 있는가 말이다!
Mir kommt immer eine Furcht an, wenn ich eine ganze Nation oder Zeitfolge durch einige Worte charakterisieren hore: denn welch eine ungeheuere Menge von Verschiedenheit fasset das Wort Nation, oder die mittleren Jahrhunderte, oder die alte und neue Zeit in sich! Eben so verlegen werde ich, wenn ich von der Poesie einer Nation oder eines Zeitalters in allgemeinen Ausdrucken reden hore [...] wie wenig denket, ja wie wenig kenntet der sie oft, der sie am wortreichsten charakterisiert!
) Herder: 인간성 증진을 위한 서한집 Briefe zu Beforderung der Humanitat. Br. 88. Bd. 18, S. 56f.
이와 같이 헤르더의 역사와 문화 인식은 사실상 20세기 초에 마이네케의 역사주의로 새로운 부활을 시도하게 되었던 것이다.
Ⅴ. 맺 음 말
우리가 헤르더는 물론이지만 마이네케의 역사주의 역시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다름 아닌 그의 역사주의는 역사가 무엇보다도 인간의 "삶의 문제 Lebensproblem"
) F. Meinecke: Zur Entstehungsgeschichte des Historismus. In: Ders.: Vom geschichtlichen Sinn und vom Sinn der Geschichte. Leipzig 1939, S. 95.
를 다룬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 점을 역사와 문화의 인식과 연구를 위한 기본적 준거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의 역사주의가 역사의 주체는 인간이며, 역사에 대한 관심이 인간에 대한 관심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기본 시각으로 전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웅변이다. 그리고 헤르더의 역사 인식과 마이네케의 역사주의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역사적 주체로서의 개별 개성에 대한 개념이나 인본주의를 계승한 인간성의 개념 그리고 문화에 대한 시각 등은 그 점을 구체화시켜 보여 준다. 사실상 필자가 머리글에서 언급한 역사주의에 대한 비난은 많은 경우 독일 역사와 문학을 아우르는 유럽과 독일의 정신 및 문화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발생한 일면적 논리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20세기 들어, 헤르더와 독일 역사주의 논의를 과거 독일의 제국주의와 전체주의에서 엄청난 범죄로 오용한 독일 민족주의에 대한 책임자로 부각시키려는 시도는 그 대표적 사례이다.
) 대표적으로 Louis G. Snyder: German Nationalism. Harrisburg, Penssylvania 1952.
지금도 여전히, 독일 역사주의의 전체에 대해서는 아닐지라도 일면에 대한 오해와 함께 어느 정도 계속되고 있는 편견의 수용사는 독일 정신사와 문화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그만큼 어려움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직접적으로는 독일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전 유럽의 정신, 문화사의 문제적 모든 테마들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독일 문학은 어쩌면 유럽의 다른 어떤 문학보다도 유럽과 독일 정신 문화사의 영욕을 가장 가까이서 공유할지도 모른다. 독일 문학은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거나 문제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치명적 부담일 수 있다. 독일 문학 연구의 의미와 동시에 그 어려움은 여기서도 찾을 수 있다. 헤르더가 마이네케의 역사주의 논의에서 수용되는 양상은 바로 그 역사적 예이다. 역사주의도 벌써 역사의 수용 대상이 되어 왔지만, 특별히 지난 세기의 7, 8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논의되어 온 "신역사주의 New Historicism"는 간접적으로나마 독일, 특히 마이네케의 역사주의가 단순히 역사학 혹은 역사철학뿐만 아니라 문학과 문화학의 담론과도 연관되어 있음을 상기시키게 했다. 신역사주의 담론의 필수적 전제는 물론 포스트모더니즘과 문화인류학, 기호학, 해석학 등이지만,
) Vgl. Moritz Basler (Hg.): New Historicism. Literaturgeschichte als Poetik der Kultur. Frankfurt am Main 1995.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문학이 동일 차원에 있다고 간주하고 미학적 평가와 역사적 평가를 동시에 수행했던 마이네케의 역사주의는 이미 어느 정도 그 논의를 선취하고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미국의 신역사주의에 의해 마이네케를 포함한 독일의 역사주의가 창조적으로 수용되는 것은 독일 문학의 의미와 역사주의에 대한 평가일 수도 있다. 하지만 또한, 문학 연구뿐 아니라 모든 학문의 성쇠의 이면에서 작용하는 엄연한 헤게모니 법칙도 작용하고 있지는 않을까? 20세기 후반부터 영미 혹은 미국의 학문적 시각과 담론, 방법론이 모든 대륙을 주도하는 전체 학문의 지형도로 보면 거시적으로는 독일 문학과 사상의 퇴조뿐만 아니라, 마이네케를 포함한 독일 역사주의에 대한 일부 역사학 내지 역사철학계의 비판 그리고 신역사주의의 등장 역시 오히려 그것의 알리바이일지도 모른다.
참고문헌
기어츠, 클리퍼드: 문화의 해석. 문옥표 역. 서울: 까치글방 1998.
변학수: 역사의 또 다른 인식방법 - 랑케 이후의 역사 해석학. 독일문학 제66집 (1998), 267-292쪽.
이한구: 역사주의와 역사철학. 서울: 문학과 지성사 1986.
포퍼, 카알: 역사주의의 빈곤. 박동환 역. 삼성판 세계사상전집 43. 서울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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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19
  • 저작시기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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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3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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