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 _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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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을 보듬어내는 사람들은 따로 살아간다는 데에 나는 주목했다. 상처받은 사람들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성한 의사를 만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처받은 사람을 치유하는 사람은 그들보다 더 많은 상처를 안은 사람만이 그들을 보듬어 준다는 슬픔을 알게 되었다. 나도 이제 이 작품을 통해 상처받은 사람을 배운 만큼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조금씩 터득해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비를 잔뜩 맞고 어디 멀리 다녀온 느낌이다. 끝이 보이지 않던 길이 이제야 오솔길을 찾아 겨우 내려서고 있었다. 머지않아 확 트인 아스팔트가 내 앞에 펼쳐지리라 기대되기도 했다. 평범하게 살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던 시절이 있었다. 평범을 가장한 채 나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삶의 질을 높이려 한 때도 있었다. 하지만 삶의 카테고리는 늘 돌고 돌아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게 만들어 주는 이상한 마력이 있었다. 외관상 삶을 바꾼다고 생각해도 삶의 틀은 좀처럼 바꾸어지지가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사회의 부재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리라.
앞으로도 나는 내가 사회의 중심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늘 내가 있는 자리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된다고 철저하게 각인하며 살아가고 싶다. 내가 없어져도 세상은 아무 문제없이 잘 돌아가겠지만 내가 없으면 세상이 무척 힘들어질 것이라고 단정하며 살아가고 싶다. 그러면 내가 남을 위해 더 너그러워지고 배려하는 마음을 넉넉히 가지지 않을까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늘 같은 자리를 지키며 존재의 가치를 흐지부지하기보다 내가 차지한 자리가 나만이 진짜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어진다면 나만의 욕심일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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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22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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