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태 선생(지하국대적제치설화)에 대하여

본문내용

사 반전을 노린 경우도 있다. 크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원 웨이 티켓>이라는 오락 영화가 있다. 주인공은 유능한 경찰인데, 마약사범을 잡기 위해 파견된다. 그러므로 파견자는 경찰 서장이며 크린트 이스트우드의 임무는 마약사범을 퇴치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여행 도중 그가 경찰 서장에게 자신의 위치를 보고하면 어김없이 경찰의 공격을 받곤 한다. 주인공은 자신이 음모에 빠졌다는 것을 모른다. 그러기에 제목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주인공은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난 것이다. 그에게 다시 돌아올 티켓은 주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주인공을 파견한 경찰 서장이 바로 마약조직의 우두머리였기 때문이다. 그 경찰 서장은 마약 수사의 전문가인 수사관을 죽이기 위해 함정을 만들어 놓고 주인공을 파견한다. 영화의 끝 장면에서 모든 사실이 탄로된다. 이 경우에 주인공을 파견한 경찰 서장은 파견자이면서 동시에 방해자의 역할도 갖는다. 민담에서는 엄격하게 분리되었을 파견자와 방해자의 기능을 이 영화는 한 인물이 수행하도록 꾸며 극적인 반전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만큼 오늘날의 서사에서는 복선이 깔린 더 복잡한 인물 구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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