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여성의성

목차

Ⅰ. 서론

Ⅱ.본론
1.여성학 연구에서 성별과 성, 성적 주체
2. 대중 문화와 성적 주체의 형성: 이미지와 여성에 관한 페미니스트 문화 연구
1). 이미지 관점에서 재현된 여성 연구
2). 재현 체계 내에의 이미지 / 기호로서의 여성의 의미 작용 연
3). 구체적인 맥락에서의 여성 이미지 의미화 연구
3. 대중 문화에 재현된 성적 주체로서의 여성에 대한 여성주의적 독해

Ⅲ. 결론

본문내용

있어 여성 이외의 성적 소수자들을 배제하고 있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의 개념이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가부장적 체제하에서 만들어진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것, 필자의 표현을 빌자면 '구성적인 것'임을 정통적 여성주의자들 스스로가 통찰해 놓고도 이런 여성 범주에 기반하여 성적 주체성을 복귀시킨다는 주장을 펼치는 데에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논문 필자는 여성주의 이론사가 가하는 무게를 염두에 두지 않고, 성적 주체로서의 여성이라는 범주를 반성 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암묵적으로는 정통적인 여성주의의 관점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장선우 감독의 영화가 제시한 여성의 이미지를 비판하는 데서도 나타난다. 즉 필자가 비판하는 영화의 여성은 경험의 축적이 없어 자신만의 서사를 가지지 못하고 무역사적인 존재라는 것, 남성과의 관계에 종속되어 끊임없이 미끄러지는 기표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여성에게도 남성이 누려왔던 성적 주체성이 부여되어야 한다는 것, 아니 쟁취되어야 한다는 실천적 결론을 암시하는 듯하다. 순진하고도 관념적인 이런 결론은 기호학과 텍스트성을 의식한 방법론에 있어서 세련되어졌을 뿐, 핵심에 있어서는 수십년 전의 어느 선구적인 여성주의자의 주장과 다를 바가 없다. 역설적으로 필자가 부정적으로 사용한 여성의 징표들-비서사성, 무역사성, 미끄러지는 기표-은 오히려 보편적으로 해방된 인간의 징표로 볼 수 있음을, 그 이후의 이론적 실천적 투쟁들이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논문은 전체에 있어 이론과 개별 사례의 분석이 따로 존재하는 듯한 인상을 만들고 있다.

키워드

여성,   성,   성문화,   대중문화,   성의식,   성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