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목표 `세계 제패` 일본이 다시 뛴다
2. `IT 대국은 기본... 최첨단기술로 새 100년 석권한다` -지하 50m에 위치한 넓이 90만㎡의 지하도시
3. 주역 교체...순혈주의 벗어나 이종교배와 파격의 아이디어로 돌풍
2. `IT 대국은 기본... 최첨단기술로 새 100년 석권한다` -지하 50m에 위치한 넓이 90만㎡의 지하도시
3. 주역 교체...순혈주의 벗어나 이종교배와 파격의 아이디어로 돌풍
본문내용
기 시작했다. 일본식 ‘순혈주의’ 전통은 깨졌으며, 외인용병과 외자가 일본을 구할 영웅으로 각광받기도 한다. 혼혈·이종교배로 요약되는 일본경제의 진화극은 새해 더욱 가속도를 붙여갈 전망이다.
“유니클로가 일본을 바꾼다!” 한달 전 시사잡지 뉴스위크(태평양판)는 이런 제목 아래 “저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커버 스토리를 실었다. 이 회사 야나이 다다시(52) 사장을 표지인물로 올린 뒤 “유통업계 침체 속에서 유니클로는 1년새 매출액이 2배, 경상이익은 4배가 됐고, 일본의 국민 브랜드가 됐다”고 보도했다.
흔히 ‘혁명’이란 수식어가 붙는 유니클로 돌풍은 야나이 사장의 ‘반상식의 경영’이 원동력이라고 평가받는다.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고향(야마구치현)의 양복점에서 출발, 유명 브랜드의 신화를 만들어낸 그는 경영의 모든 상식을 거꾸로 뒤집어 엎은 괴짜다.
그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상식부터 깨고 ‘소품종 대량생산’의 비즈니스 모델을 들고 나섰다. 요즘 유행하는 아웃소싱(업무의 외부위탁)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며. 상품기획에서 생산·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해결한다. 감량경영이 미덕으로 찬양받는 속에서 한달에 10개꼴로 점포를 새로 내는 확장경영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 철저한 실적주의 인사
“수영 못하는 놈은 빠뜨려 죽인다”는 좌우명이 말해주듯 인사 시스템은 서구기업 이상으로 철저한 실적주의 철학이다. 재계 인사와의 교제는 전무하고, 노넥타이 셔츠 차림으로 공식 장소에 나타나 주변을 놀라게 하곤 한다. 과거 같았으면 이단 취급받았을 스타일이지만 그는 지금 알본을 대표할 21세기형 비즈니스 리더로 각광받고 있다.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 신화를 만든 구타라기 겐(구다양목건·50) SCE 사장도 못말리는 괴짜다. ‘악동’ ‘폭군’ ‘난폭자’ 등의 별명처럼 좌충우돌하는 스타일이어서 끊임없이 주변과 충돌하곤 했다. 하지만 다가올 IT(정보기술)혁명의 시대에 대한 남다른 비전을 갖고 있던 그는 10년 전 소니의 새 사업 분야로 게임기를 제안, 디지털 시대에서 소니가 빠른 스타트를 끊을 수 있도록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 소니 내부에선 모두 “천하의 소니를 장난감 회사로 만들 셈인가”라고 비웃었으나 그가 4년 뒤 내놓은 PS는 전세계에서 7000여만대가 팔려나가는 초히트 제품이 됐다. 작년에 나온 후속기종 PS-2도 일본에서만 400만대가 팔렸고, 세계 곳곳에서 품귀현상을 빚었다. 영웅이 된 그는 요즘도 “소니는 치매에 걸려 있다”는 식의 독설을 심심치 않게 터뜨리고 있다.
오쿠다 히로시(오전석·68) 도요타자동차 회장 역시 독설이라면 뒤지지 않는 인물이다. “종업원을 자르는 경영자는 자신부터 할복하라”는 등의 거침없는 언행으로 유명한 그는 필리핀 지사에서 8년간 물먹은 경력도 있고, 순탄하게 조직 내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우등생은 아니었다.
하지만 엔고의 위기상황 속에서 그의 대담무쌍하고 공격적인 리더십을 높이 산 도요타 오너가는 그를 사장에 전격 발탁했고, 그는 고기가 물을 만난듯 탁월한 경영수완을 보여주었다. 관습에 구애받지 않는 과감한 변혁으로 초일류기업 도요타의 승리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놓았다.
전통적 일본 기업에선 인간관계 좋고 꼼꼼한 타입이 출세했다. 지금은 독창적이고 아이디어 많은 인물이 각광받는 시대로 변해가는 중이다. 대량 규격품같던 회사인간형 인재가 비규격형 이재(이단적 인재)에 의해 교체되고 있다.
평생이 보장되는 고급관료의 출세가도에서 내려와 비즈니스 세계에 도전하는 괴짜들도 속속 생기고 있다. 벤처캐피털 회사 NKCP의 하야시(41) 사장은 통산성 환경정비실장에서 넉달 전 스카우트돼간 케이스다. 그런가 하면 일본 최고의 권력기관인 대장성(재무성으로 변경)에선 주세국장이 틀림없다던 핵심과장이나 국장 승진을 눈앞에 둔 증권국 간부가 벤처기업으로 옮기기도 했다.
외부인재 영입에 인색하던 전통적 대기업들은 외부 수혈을 통한 위기돌파를 시도하곤 한다. 휴대전화 인터넷의 대명사 ‘i모드’ 신화를 탄생시킨 것은 거대조직에 이식된 한 명의 여성 유전자였다. NTT도코모가 휴대전화 인터넷을 구상하면서 잡지 편집장 출신의 마쓰나가 마리(46)씨를 책임자로 스카우트했고, 이 전략은 보기좋게 적중했다.
마쓰나가씨는 조직의 고정관념에 구애받지 않고 여고생의 눈높이에 맞춘 기획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2년만에 ‘i모드’ 가입자는 1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일본을 일약 무선인터넷의 최강국으로 부상시킨 기폭제 역할을 했다. 관료문화에 젖은 NTT 내부의 누군가가 맡았다면 그런 대성공은 없었을 것이라고 업계에선 말하고 있다.
■ 영웅으로 떠오른 외국인 용병 사장
외인 용병이 일본 경제를 개혁할 영웅으로 각광받기도 한다. 닛산(일산)자동차를 파산 직전에서 구해낸 것은 르노자동차가 파견한 프랑스 용병 카를로스 곤 사장(47)이었다. 곤 사장은 부채 1조4000억엔의 부실기업 닛산을 “1년안에 흑자로 전환시키지 못하면 사표 낸다”고 배수진을 친 뒤 전광석화 같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잡다하던 계열사를 팔아치우고, 부채를 잘라냈으며 코스트를 20% 줄이라고 하청업체를 사정없이 다그쳤다. 인정에 얽매이는 일본인 사장이라면 도저히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덕분에 닛산은 곤 사장의 약속대로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기적같은 회생을 이뤘다. 흑자액은 무려 2500억엔 규모에 달할 전망이고, 곤 사장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경영자가 됐다.
과거 일본에선 외국자본이나 외국세에 손 벌리는 것을 굴욕처럼 여겨왔다. 그러나 지금은 ‘외압을 동원한 개혁’이 경영재생법의 하나로 정당한 시민권을 획득했다. 파산한 일본장기신용은행은 미국계 투자회사에 넘어갔고, 야마이치(산일)증권의 자산을 인수한 것은 미국 메릴린치 증권이었다. 8개 자동차 메이커 중 6개가 외자 산하로 편입돼 있기도 하다.
일본경제의 침체는 규격형 인재 중심의 순혈주의와 그로 인한 열성 퇴화의 결과이기도 했다. 그 폐해를 일본은 이질적 인재의 ‘이종교배’와 외부수혈로 돌파하려 하고 있다. 21세기를 맞는 일본경제는 적어도 이단과 괴짜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 체질로 바뀌었다.
“유니클로가 일본을 바꾼다!” 한달 전 시사잡지 뉴스위크(태평양판)는 이런 제목 아래 “저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커버 스토리를 실었다. 이 회사 야나이 다다시(52) 사장을 표지인물로 올린 뒤 “유통업계 침체 속에서 유니클로는 1년새 매출액이 2배, 경상이익은 4배가 됐고, 일본의 국민 브랜드가 됐다”고 보도했다.
흔히 ‘혁명’이란 수식어가 붙는 유니클로 돌풍은 야나이 사장의 ‘반상식의 경영’이 원동력이라고 평가받는다.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고향(야마구치현)의 양복점에서 출발, 유명 브랜드의 신화를 만들어낸 그는 경영의 모든 상식을 거꾸로 뒤집어 엎은 괴짜다.
그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상식부터 깨고 ‘소품종 대량생산’의 비즈니스 모델을 들고 나섰다. 요즘 유행하는 아웃소싱(업무의 외부위탁)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며. 상품기획에서 생산·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해결한다. 감량경영이 미덕으로 찬양받는 속에서 한달에 10개꼴로 점포를 새로 내는 확장경영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 철저한 실적주의 인사
“수영 못하는 놈은 빠뜨려 죽인다”는 좌우명이 말해주듯 인사 시스템은 서구기업 이상으로 철저한 실적주의 철학이다. 재계 인사와의 교제는 전무하고, 노넥타이 셔츠 차림으로 공식 장소에 나타나 주변을 놀라게 하곤 한다. 과거 같았으면 이단 취급받았을 스타일이지만 그는 지금 알본을 대표할 21세기형 비즈니스 리더로 각광받고 있다.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 신화를 만든 구타라기 겐(구다양목건·50) SCE 사장도 못말리는 괴짜다. ‘악동’ ‘폭군’ ‘난폭자’ 등의 별명처럼 좌충우돌하는 스타일이어서 끊임없이 주변과 충돌하곤 했다. 하지만 다가올 IT(정보기술)혁명의 시대에 대한 남다른 비전을 갖고 있던 그는 10년 전 소니의 새 사업 분야로 게임기를 제안, 디지털 시대에서 소니가 빠른 스타트를 끊을 수 있도록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 소니 내부에선 모두 “천하의 소니를 장난감 회사로 만들 셈인가”라고 비웃었으나 그가 4년 뒤 내놓은 PS는 전세계에서 7000여만대가 팔려나가는 초히트 제품이 됐다. 작년에 나온 후속기종 PS-2도 일본에서만 400만대가 팔렸고, 세계 곳곳에서 품귀현상을 빚었다. 영웅이 된 그는 요즘도 “소니는 치매에 걸려 있다”는 식의 독설을 심심치 않게 터뜨리고 있다.
오쿠다 히로시(오전석·68) 도요타자동차 회장 역시 독설이라면 뒤지지 않는 인물이다. “종업원을 자르는 경영자는 자신부터 할복하라”는 등의 거침없는 언행으로 유명한 그는 필리핀 지사에서 8년간 물먹은 경력도 있고, 순탄하게 조직 내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우등생은 아니었다.
하지만 엔고의 위기상황 속에서 그의 대담무쌍하고 공격적인 리더십을 높이 산 도요타 오너가는 그를 사장에 전격 발탁했고, 그는 고기가 물을 만난듯 탁월한 경영수완을 보여주었다. 관습에 구애받지 않는 과감한 변혁으로 초일류기업 도요타의 승리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놓았다.
전통적 일본 기업에선 인간관계 좋고 꼼꼼한 타입이 출세했다. 지금은 독창적이고 아이디어 많은 인물이 각광받는 시대로 변해가는 중이다. 대량 규격품같던 회사인간형 인재가 비규격형 이재(이단적 인재)에 의해 교체되고 있다.
평생이 보장되는 고급관료의 출세가도에서 내려와 비즈니스 세계에 도전하는 괴짜들도 속속 생기고 있다. 벤처캐피털 회사 NKCP의 하야시(41) 사장은 통산성 환경정비실장에서 넉달 전 스카우트돼간 케이스다. 그런가 하면 일본 최고의 권력기관인 대장성(재무성으로 변경)에선 주세국장이 틀림없다던 핵심과장이나 국장 승진을 눈앞에 둔 증권국 간부가 벤처기업으로 옮기기도 했다.
외부인재 영입에 인색하던 전통적 대기업들은 외부 수혈을 통한 위기돌파를 시도하곤 한다. 휴대전화 인터넷의 대명사 ‘i모드’ 신화를 탄생시킨 것은 거대조직에 이식된 한 명의 여성 유전자였다. NTT도코모가 휴대전화 인터넷을 구상하면서 잡지 편집장 출신의 마쓰나가 마리(46)씨를 책임자로 스카우트했고, 이 전략은 보기좋게 적중했다.
마쓰나가씨는 조직의 고정관념에 구애받지 않고 여고생의 눈높이에 맞춘 기획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2년만에 ‘i모드’ 가입자는 1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일본을 일약 무선인터넷의 최강국으로 부상시킨 기폭제 역할을 했다. 관료문화에 젖은 NTT 내부의 누군가가 맡았다면 그런 대성공은 없었을 것이라고 업계에선 말하고 있다.
■ 영웅으로 떠오른 외국인 용병 사장
외인 용병이 일본 경제를 개혁할 영웅으로 각광받기도 한다. 닛산(일산)자동차를 파산 직전에서 구해낸 것은 르노자동차가 파견한 프랑스 용병 카를로스 곤 사장(47)이었다. 곤 사장은 부채 1조4000억엔의 부실기업 닛산을 “1년안에 흑자로 전환시키지 못하면 사표 낸다”고 배수진을 친 뒤 전광석화 같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잡다하던 계열사를 팔아치우고, 부채를 잘라냈으며 코스트를 20% 줄이라고 하청업체를 사정없이 다그쳤다. 인정에 얽매이는 일본인 사장이라면 도저히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덕분에 닛산은 곤 사장의 약속대로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기적같은 회생을 이뤘다. 흑자액은 무려 2500억엔 규모에 달할 전망이고, 곤 사장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경영자가 됐다.
과거 일본에선 외국자본이나 외국세에 손 벌리는 것을 굴욕처럼 여겨왔다. 그러나 지금은 ‘외압을 동원한 개혁’이 경영재생법의 하나로 정당한 시민권을 획득했다. 파산한 일본장기신용은행은 미국계 투자회사에 넘어갔고, 야마이치(산일)증권의 자산을 인수한 것은 미국 메릴린치 증권이었다. 8개 자동차 메이커 중 6개가 외자 산하로 편입돼 있기도 하다.
일본경제의 침체는 규격형 인재 중심의 순혈주의와 그로 인한 열성 퇴화의 결과이기도 했다. 그 폐해를 일본은 이질적 인재의 ‘이종교배’와 외부수혈로 돌파하려 하고 있다. 21세기를 맞는 일본경제는 적어도 이단과 괴짜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 체질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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