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의 국민성과 행동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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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프랑스
1) 프랑스인의 국민성
2) 프랑스인의 행동 양식
3) 프랑스와 유럽 다른 나라와의 관계
(1) 프랑스와 영국의 관계
(2) 프랑스와 독일과의 관계
(3) 프랑스인들이 보는 스페인 사람들
(4) 프랑스인들이 보는 스위스 사람들
(5) 프랑스인들이 보는 벨기에 사람들

2. 독일
1) 독일인의 국민성과 행동양식
2) 독일과 유럽 다른 국가와의 관계
(1) 영국과의 관계
(2) 프랑스와의 관계
(3) 이탈리아와의 관계
(4) 스위스와의 관계

3. 영국
1) 영국인의 국민성
2) 영국인의 행동양식
3) 영국인이 바라보는 독일과 프랑스

본문내용

사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영국은 음산하고 언제나 비가 오는 그야말로 날씨만 보아서는 불만을 갖기에 충분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랑스인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불만이고, 프랑스에게만은 절대 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영국인들이 프랑스 음식에 대해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는 있지만, 거위의 간을 먹는 프랑스인들을 야만스럽게 생각하는 면도 있다. 이는 프랑스인들이 우리의 개고기 문화에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것을 볼 때, 상대 문화의 배려가 부족하지 않는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영국인들이 독일을 바라보는 시각은 복합적이다. 독일을 무시하지 못하는 이유 중 주된 요인은 영국왕실의 상당 부분이 독일 출신이라는 점이고, 그들을 무시하는 요소는 다름 아닌 독일이 바로 전범국가라는 사실이다. 또한 영국인들은 독일을 형편없는 음식을 먹는 야만국가로 인식하고, 독일인을 병정 취급하듯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런 경향은 축구에서 잘 나타나는데, 영국인들은 독일과 경기를 할 때면 죽기 살기로 하는데, 이는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이다. 월드컵에서도 독일과 영국이 같은 조에 있는 것을 가장 큰 축구 전쟁으로 여기는 것을 보면, 그들 국가가 얼마나 상대국에 지길 싫어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통독이후 영국은 독일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제대국으로서만 아니라, 영토나 군사 대국으로 나아갈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는 독일은 그 자체로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독일이 프랑스와 우호적 관계에서 유럽연합을 진행시키는 것을 보면서 영국은 두 나라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 프랑스와 독일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경쟁 상대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 영국인들이다. 이탈리아는 단순하고 즉각 반응하는데 익숙하여, 그들의 논리대로 순응시키게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스페인은 게으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스칸디나비아, 벨기에, 네델란드, 스위스 같은 나라는 그들에게 전혀 중요한 대상이 아니다.
영국인들이 보수적이고 외국에 대한 기피현상을 보이는 것은 영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잉글랜드의 남과 북에서의 상호 불신현상이나 기피는 지역적 감정의 차원을 넘어선다. 이들의 지역감정은 런던 북쪽 경계를 사이에 두고 남부와 북부로 나뉜다. 잉글랜드인들 눈에 북부인들은 허옇고 벌건 얼굴색의 얼굴로, 추운 날씨 속에서 거칠고 직선적으로 행동하는 야만인으로 보인다.
이런 보수적이면서도 신사적인 기질이 독일인들이 외국인들을 대할 때 그대로 반영되는데, 외국인들의 행동을 보면서 영국인들이 자신들의 판단 기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청교도적 사고 방식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청교도적 사고 방식은 영국인들을 다른 민족과 달리 엄격하고, 자신들의 생활방식에서 이탈하거나 바꾸도록 교육시키지 않는다. 영국인들은 이런 규율을 자신들은 물론이고 외국인들까지도 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하 않을 경우에는 비신사적이고 수준 이하의 민족으로 취급받게 되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뉴욕테러 이후 모든 미국인들에게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자국민들의 민족의식을 깨우치고자 한 것도 또한 청교도적 사고 방식인데, 이는 극단적으로는 자신들의 사고 범주에서 벗어난 모든 국가를 테러대상국으로 간주하는 생각과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영국이 유럽통합을 하는데 있어서의 입장을 보는 것 또한 다른 국가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도움을 줄 것이다.
유럽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유럽이기를 거부해온 자존심과 유럽 대륙에 국가 통합을 통한 초강대국의 등장에 대한 경계심으로 영국은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보수당 정권 때부터 반유럽 연합 정책을 꾸준히 펴왔고 특히 유로화 체제 출범에는 상당히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결과적으로 영국의 의도와는 달리 진행되어 영국인들의 속마음을 많이 상하게 한 면도 적지 않다. 또한 유럽에서의 초강대국 등장을 원치 않는 미국과의 전통적인 관계로 인해 영국의 정권은 "미국의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이라는 유럽 국가들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영국을 미국과 유럽의 연결 다리로 자리 매김하려는 외교 정책을 꾸준히 구사해 왔다. 영국의 이 같은 정책은 특히 유로화가 출범된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면치 못함으로써 통화 통합이 실패했다는 평가까지 나오자 그 정당성을 인정받는 듯했으나, 유로화의 약세에 따른 파운드화의 상대적인 강세와 그로 인한 경제적 피해로 영국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유럽에 있어야 하는가, 아니면 유럽이기를 거부하는가 하는 기로에 선 것이다.
파운드화가 지난 86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는 등 강세를 유지하자 영국 국민들은 일시적으로 행복감을 느꼈다. 생필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그들은 수입 물가가 떨어짐으로써 호황 속에 저물가를 누렸고 상대적으로 통화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유럽지역에 호화 별장을 사들이는 붐이 일기도 했다. 영국인 자신들도 끔찍하다고 이야기하는 영국의 날씨를 피해 틈만 나면 유럽 등 해외로 떠나는 영국인들에게 파운드화의 강세만큼 달콤한 것은 없었다. 그러나 영국에 투자하고 영국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파운드화 강세는 치명적인 것이었다 (실제로 영국은 자국 영토에 독일, 일본, 한국의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 BMW가 지난 92년부터 운영해온 로버 자동차그룹의 분할 매각에 나서 로버 승용차 부문은 부품업체 컨소시엄, 지프형 승용차 부문인 랜드로버는 미국의 포드 자동차에 각각 팔고 떠났다.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영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통화 통합에 이어 정치적 통합을 추진하고있는 유럽연합 내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통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독일과 프랑스 양국 정상이 만나 정치적 통합에 적극적인 국가들만 우선 통합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추후에 가입 여부를 선택하도록 하자는 2단계 추진론을 들고 나왔다. 놀란 영국이 이에 강력한 반기를 들어 이 주장은 일단 수면 아래로 들어가기는 했지만 영국에게는 불안한 구석으로 남았던 것을 보면 영국인들이 얼마나 프랑스와 독일의 대국화를 경계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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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2.22
  • 저작시기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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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39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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