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모더니즘 시에서의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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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2.1. 시대상을 담아낸 시에서의 근대
2.2. 시 창작 태도에서의 근대
2.2.1. 눈물을 거두어라!
2.2.2. 오감으로 느껴라!
2.2.3. 겉모양을 바꿔보자!
2.2.4. 나의 자아를 알리지 말라!

3. 결론

본문내용

등을 내세우다가, 마침내 시 자체까지도 부정하게 되는 초현실주의. 이러한 초현실주의와 심리주의 같은 서구의 첨단 문예이론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이상은 '남보다 수십 년이나 뒤져 있으면서 마음놓고 지내는 당대 문단 현실에 절망하고 있는' ({오감도}작가의 말) 이라고 당시의 문단과 자신을 말하고 있다. 그 때의 이상은 20세기 서구의 문예사조에 대해 나름대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바탕 아래 설계된 이상의 문학작품에는 소외, 고독, 단절, 자의식, 불안, 공포 등의 정서와 관련된 모더니즘의 특징을 대부분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모더니즘 계열의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과는 달리 이상은 '자의식 과잉'의 내적 독백, 또한 그러한 분열된 자아를 표출하기 위한 의도된 파괴라는 문학적 방법을 통해 식민지 현실의 정신적 위기감을 표출하고자 하는 나름대로의 특수성을 지닌다.
인간의 내면에 내재한 무의식의 세계를 의식의 세계로 이끌어 올려 시로 표현하는 작업, 이는 현실의 세계, 그 세계의 여러 사물과 현상을 의식의 세계에서 다루려고 했던 모더니즘의 극단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서구 모더니즘에 대해 대략적으로 살펴보고, 우리 나라에서 전개된 모더니즘 시를 중심으로 '30년대 모더니즘시에 나타난 근대'를 찾아보았다. 그 결과 '한국 30년대 모더니즘시의 근대'는 당시 급변하는 시대의 모습, 즉 근대라는 시대적인 모습을 담아냈다는 측면과 시 창작 태도에서 기존의 자연발생적인 시를 거부하고 의식적으로 시를 제작하여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는,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앞에서 논의한 바도 있지만 1930년대 한국의 모더니즘은 당대의 특수한 상황 아래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식민지 시대는 反봉건의 근대로 전환하는 시기였지만 그것이 일본이라는 타율적인 힘에 의해 이루어졌기에 억압적인 요소가 다분한, 이율배반성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일본의 자본 전성기 아래 급속히 변화하는 사회·문화는 젊은 시인, 작가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갔을 것이다.
그러므로 30년대 모더니즘 시를 평가할 때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염두 해두고 시비를 논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전제하에 모더니즘 시의 의의와 한계를 짚어봄으로써 이 글을 마치려한다.
우선 모더니즘 시의 의의부터 살펴보면,
첫째, 모더니즘 시는 역사적 변화에 따른 근대성을 자각하고 시대에 부응하는 문학을 창출하고자 했다. 2.1에서 살펴보았듯이 새롭게 등장한 근대 문명에 대한 문학적 감수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근대화로 이루어진 시대상을 시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둘째, 도시적 생존 방식과 새로운 언어 감각, 실험의식을 결합한 도시 문학을 탄생시켰다. 모더니즘에 있어서 도시는 제 2의 자연이었으며 그들은 도시적 삶의 형태 내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시 창작에 임했다.
셋째, 무절제하게 감정을 토로하는 감상적 낭만주의에서 벗어났으며 시 창작에 있어서 지적 활동의 가장 고도로 조직된 형식을 추구하여 조형적 미를 획득했다. 또한 문학을 도구·수단화하는 프로문학을 극복하여 문학의 독자성을 추구하였다.
넷째, 시의 질적 세련에 공헌하였다. 정지용의 감각, 세련된 언어, 이미지적 수법 / 김기림의 감정을 절제한 주지적 기법 / 이상의 자의식 문제 / 김광균의 회화적(시각적), 청각적, 공감각적 이미지 구사는 이전 20년대 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정교한 이미지의 조형 및 절제된 구성으로 기술상의 일대 발전을 이룩했다.
다섯째, 30년대의 모더니즘 시는 후대의 시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쳐 한국시사에서 60년대까지 이어지는 모더니즘시 계열 형성에 계기를 마련하였다.
반면 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한계를 살펴보면
첫째, 일본이라는 문화권을 거치면서 굴절된 일본사조를 다시 수입하는 이중굴절의 양상을 띠었기에 주체적인 수용이 아니었다는 점.
둘째, 한국 민족이 놓인 총체적 현실과 서구 모더니즘과의 이질감으로 인해 서구 모더니즘의 본질을 지극히 추상적으로 이해하였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한계는 기존 연구에서 많이 논의되었듯이 작품 내적 깊이와 내용상의 사회성 획득 문제에 있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즉 내용의 사회성은 간과하고 형태의 사회성에만 치우쳐 형식·기교주의에 그쳤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히 서구 문예이론만을 받아들여 빈약한 의식을 보여주었다는 비판이 수긍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일제치하라는 역사적 배경을 고려한다면 좀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시에서 나타나듯이 근대 문물을 부정적인 수식어로 꾸미고, 근대도시 모습을 우울하고 어둡게 묘사한 점 및 인간 소외의식과 불안의식의 표출은 간접적이나마 일제치하 한국의 모습을 비판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1930년대 모더니즘 시인들은 일제치하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의 근대를 불만스러워했으며, 그런 의식을 간접적으로나마 시에 담아냈다. 현실의 부조리함을 시에 직접적으로 토로하지 않았다고 해서 현실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 자체가 그 시대상황에서 인문 지식인으로서, 또한 시를 쓰는 시인으로서 현실에 나름대로 대응한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모더니즘 시는 소극적·간접적인 저항 내지는 참여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도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참고 문헌
『한국현대시론사연구』 - 한계전, 홍정선, 윤여탁, 신범순 외 - 문학과 지성사
『한국문학개론』 - 김학동, 박노준 외 - 새문사
『한국현대문학사』 감태준 외 - 현대문학
『문학비평용어사전』 이상섭 - 민음사
『한국모더니즘문학연구』 서준섭 - 일지사 1988
「한국모더니즘시론연구」 이기형 - 석사논문 1985
『김윤식의 현대문학사 탐구』 김윤식 - 문학 사상사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세계관과 역사의식』 김유중 - 태학사 1996
『이상 시의 근대성 연구』 조해옥 - 소명출판 2001
『오감도』 이상 김광국 - 미래사 1991
『김광균 연구』 김학동 외 - 국학자료원 2002
『모더니즘詩 硏究』 원명수 - 啓明대학교 출판부 1987
『한국모더니즘 시인연구』 김명옥 - 한국문화사 2000
『김기림』 정순진편 - 새미 1999

키워드

1930,   모더니즘,   ,   근대,   문학,   문학사
  • 가격3,000
  • 페이지수25페이지
  • 등록일2003.12.22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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