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서울 사람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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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요성은 더하였다. 물론 현대사회에서도 고시 같은 제도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는 있지만 엄격한 신분사회였던 그 시대에는 과거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선비들이 많았을 것이다. 게다가 그 시대에는 과거에 응시할 수 있는 신분자격이 제한되어 있었다. 양인 이상이면 원칙적으로 응시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양반자제에게 유리하였다. 무과에도 양반자제가 주로 응시하였으나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미천한 신분의 사람들도 많이 응시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최고 관직이었던 정승은 과연 어떤 일을 하였을까? 요즈음으로 따지자면 국무총리 같은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일인지하 만인지상' 이란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음을 나는 믿는다.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3정승 혹은 3공이라 불렀던 것 같다. 이들 3정승의 합의제로 운영되는 것이 바로 의정부였다. 이는 조선 왕조 최고의 관부로서 흔히 도당, 묘당 혹은 황각이라고도 하였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라 하기도 하였다. 그 가운데 영의정은 오늘날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가장 고위의 직책으로 흔히 영상이라고 불리었다. 재신중의 가장 윗자리라고 해서 수상, 혹은 영규라 불렸다고도 한다. 반면에 좌의정은 좌상, 좌정승이라 불리었고 우의정은 우상 혹은 우정승이라 불리었다. 3정승의 정치적 기능 역시 시기에 따라 왕권이 강하고 약함에 따라서 상당한 굴곡이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고 세조가 즉위하자 3정승은 실권이 전혀 없는 직책으로 전락하고 말았는데 단종 재위 때 영의정 황보인과 좌의정 김종서 등이 왕위를 찬탈하여 즉위하기 이전 세조를 크게 제약하였었던 데에서 빚어진 것이었다.
정승들의 바로 밑 대신이었던 판서는 어떠한 일을 하였을까? 판서는 조선시대 행정을 나누어 담당하던 관부인 6조의 장관으로 정경이라고도 하였다. 혹은 상서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고려시대에 이와 같은 기관인 6부의 장관을 상서라고 한데에서 연유한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전서라고도 부르기도 하였는데 이 또한 조선왕조 개창 후 태조 1년에 6조 장관을 정3품 2명씩 임명하고 전서라 명칭을 붙였던 데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태종 5년 1월에 의정부에서 오로지 총괄하던 여러 가지 사무를 6조에서 나누어 맡도록 관제를 개정하였고, 곧이어 태종 9년에 이르러서는 그 장관인 전서를 역시 바꾸어 판서라 하면서 정 2품 1명을 두어 각기 소관 서무를 나눠 맡게 하였다. 이들은 6조 각각을 총괄하는 것 이외에 각자가 맡은 각 조에 소속된 하급 관청인 이른바 속아문을 당상관이나 제조로서 지휘 감독하게 하였다 초기에 판서를 역임한 인물들이 진출한 최고 관직을 구체적으로 조사해 본 결과 정 1품관에까지 오른 자가 71명이나 되었고 정확한 사실은 아니지만 그 반수이상이 정 1품에까지 올랐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통계는 이미 그 이하의 고위 관직을 거쳤다고 해도 판서가 그만큼 되기가 어려웠음을 알려줄 뿐만이 아니라 거꾸로 또한 정승이 되기 역시 하늘의 별을 따기와 같은 정도로 기대하기 어렵고 드문 일이었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장관이나 총리가 되기 하늘의 별따기 같겠지만 그 시대에는 신분상 양반이 아니면 원칙적으로 제약이 되었기 때문에 조선시대 정승, 판서되기가 오늘날보다는 좀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었던 사실들,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서 보다 많은 지식을 알 수 있었다. 옛것을 알고 있어야 보다 나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으나 이렇게 책으로라도 접한다는 사실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국문학을 공부하는 국문학도로서 앞으로도 이런 많은 책을 접할 기회를 가져야겠고, 더 많은 지식을 쌓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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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03.12.23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0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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