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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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단 거리패의 `햄릿`을 보고...

본문내용

라니. 이것을 믿은 내가 바보였네. 클로디우스의 계략인 줄 모르고 자네가 시합을 하도록 방치했으니.
죽은 자네에게는 미안하네만 검술 시합은 정말 멋있었네. 얼마나 연습한건가? 나도 예전에는 그 연습을 했지 아마. 하지만 자네가 더 잘하더군. 멋지게 몸을 날리기도 하구 말이야.
지독한 클로디우스가 칼에 발라 놓은 독으로 자네가 죽었군. 레어티즈도 죽었어. 자네의 어머니는 자네를 위한 독배를 대신 마시고 죽었네. 그리고 독을 바른 클로디우스 자신이 그 칼에 죽었군. 결국 자네는 원수를 갚은거라네.
차라리 모든 것이 깨끗하게 없어진 것 같군. 증오도 사랑도 미움도...... 말일세. 하지만 친구를 잃은 나의 슬픔은 남아있네. 자네의 유언대로 이런 비극이 앞으로 없도록 후세 사람들에게 경고하겠네.
모든 가식을 버린 알몸의 상태에서 무덤으로부터 승화해 하늘로 향하는 자네에게 축복을 비네. 이제 평온히 잠들게.
햄릿의 친구 호레이쇼가
예술의 전당을 나오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왜 예술이 대단한 것인지? 왜 햄릿이 대단한 작품인지? 왜 비극이 예술이 될 수 있는지? 등등. 아직까지도 답이 나오지 않은 질문들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며 햄릿 감상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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