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라마조프가의 딸들

소개글

까라마조프가의 딸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가소개

2. 내용요약

3.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VS 딸들

4. 작가가 그려내고 싶었던 것

5. 왜 `0번` 인가?

6. 황씨의 변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7. 아이를 데리고 황씨 앞을 지나는 할머니의 의도는 무엇일까?

8. 0번 아줌마의 사랑은 아름다운가?

본문내용

에는 황씨를 타고난 사기꾼으로 보아야 하기에 그러한 결론을 도출하긴 힘들다. 작가는 황씨의 모습을 통하여 영등포 시장과 같은 악다구니 속에서 사람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나라도 더 집어먹지 못하면 고스란히 남에게 빼앗길 수밖에 없는 치열한 삶의 세계, 그곳에서 순진하고 어눌했던 황씨 역시 살아남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나가고 있었던 것 아닐까한다.
7. 아이를 데리고 황씨 앞을 지나는 할머니의 의도는 무엇일까?
0번 아줌마는 집에서 딸들에게 쫓겨나기 전, 황씨의 아이를 낳는다. 0번 아줌마의 친정어머니는 항상 그 아이를 데리고 영등포 시장을 돌아다닌다. 황씨의 가게인 충청도상회 앞에서는 아이의 오줌을 누게 하기도 한다. 할머니의 이러한 행동의 이유는 무엇일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아이가 지나갈 때마다 황씨는 기겁을 하고 가게 안으로 숨는다. 황씨에게 있어 아이는 자신이 0번 아줌마에게 했던 잘못을 직접적으로 상기시키는 존재인 것이다. 할머니는 아이를 통해 황씨로 하여금 양심과 도덕을 자극한다. 그것을 통해 자기 딸을 불행하게 만든 황씨를 조금이나마 가책에 시달리게 만들고자 함이라고 볼 수 있다.
8. 0번 아줌마의 사랑은 아름다운가?
사실 0번 아줌마의 황씨에 대한 사랑은 정말 무모하고 대책없는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들은 남자로 인해 그렇게 비참해지는 여자의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소설에서와 같은 악다구니같은 삶 속에서 피웠던 0번 아줌마의 사랑은 내 관점에서는 아름답고 지고지순한 로맨스라고 생각한다. 0번 아줌마는 그야말로 황씨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 몸과 마음과 물질까지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동원하여 진심으로 사랑한다. 황씨의 아이를 낳느라 자신의 재산을 탕진하고 집에서 딸들에게 쫓겨나면서도 0번 아줌마는 한번도 황씨를 원망하지 않고 떠난다. 집에서 쫓겨나 돌아서 가면서도 0번 아줌마의 입에서 나온 말은 황씨를 향한 "개새끼..." 가 아니라 딸들을 향한 "썅년들..." 이었다. 악다구니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해서 사랑하지 말란 법이라도 있는가? 0번 아줌마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사랑했다.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0번 아줌마가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끝끝내 사랑했다. 사막에서 피어난 선인장꽃같은 0번 아줌마의 용감한 사랑에 나는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키워드

까라마조프가,   딸들,   형제들,   이명랑,   삼오식당,   영등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