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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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혼전동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정의

2. 유형 혹은 종류

3. 문제점, 좋은점

4. 찬반의 실태와 이유

5. 결론

본문내용

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적 문제로 확산시킨 사건이 1993년 서울대에서 발생한 ‘우조교 사건’이다. 당시 가해자였던 신모 교수가 법정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고 얼마 전 교단에 다시 서게 되자 서울대는 이 문제로 또 한 차례 진통을 겪었다. 최근에는 ‘해외연수중 인솔교수에 의한 여학생 성희롱 사건’ ‘교환교수의 현지 제자 성추행 사건’ 등이 캠퍼스를 뜨겁게 달구었다.
학내에서 벌어지는 여러 성폭력 유형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학생과 학생’ 간에 빚어지는 성폭력이다. 성폭력공청회에서 발표된 다음과 같은 사례들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느껴진다.
“중앙도서관은 성폭력의 사각지대라 할 만큼 성폭력이 비일비재하다. 옆자리의 여학생이 눈치채지 않도록 물건을 떨어뜨려 줍는 척하면서 엿본다든지 자는 척하면서 교묘히 여학생에게 접근해 육체적 접촉을 시도하는 사건이 도서관학생위원회에 매년 여러 건 접수된다.”
“사범대 과 모꼬지(MT)에서 술에 취한 선배가 여자후배를 강압적으로 성추행한 사건이 있었다. 술에 취한 선배가 여자후배를 불러내 이야기하던 도중 강제로 키스를 했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대학에서 성기 노출 성폭력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의 가해자는 학부생으로 상기 기간동안 여러 차례의 성기 노출 성폭력을 저질렀다. 이 가해자와 관련해 몇 차례에 걸쳐 피해가 접수되었다.”
“여자 화장실에 한 남학우가 들어가 여학우를 훔쳐보거나 화장실 밑 틈으로 손을 넣어 여학우의 엉덩이를 만지는 사건이 있었다. 이에 놀란 여학우는 졸도했다.”
“여학우가 저녁을 먹고 도서관 열람실 자리에 돌아오니 ‘창녀에게’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음란 편지가 놓여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며칠 뒤 동일인에 의해 ‘우리 이런 포즈 취해볼래? 아주 환상적이지? 여자 표정 봐! 즐겁겠지? 한 번 하자, 응?’이라는 메모와 함께 남녀 성행위가 담긴 사진이 책 밑에 놓여 있었다.”
1999년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대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학내 성폭력 근절 노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와 때를 맞춰 교육인적자원부는 각 대학의 학칙에 성희롱·성폭력 예방조항을 명문화할 것을 권고했다.
2001년 12월12일 현재 전체 대학의 87%인 309개 대학이 관련규정을 마련했다. 학칙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성폭력의 정의, 적용범위, 피해자 권리 확보 및 비밀유지의 의무, 담당기관(상담소) 설치, 상담소 업무, 성폭력대책위원회와 징계위원회 운영, 사건처리에 관한 규정 등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담소를 별도 설치하고 전문 상담위원을 두는 등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처벌 규정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학교측과 학생측이 팽팽한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처녀냐 아니냐는 중요치 않아
한국성폭력상담소 학내지원팀을 이끌고 있는 인권부장 임민희씨에 따르면 학내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대학생은 물론이고 학교측도 대단히 미흡한 실정이다.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남학생이 징계를 받았을 때 오히려 가해자와 자신을 동일시해 이를 옹호하는 남학생이 적지 않고, 피해 여학생을 트러블메이커로 보는 시각이 있다. 반면 학습권이 침해되고 인간관계가 깨지는 등 피해 여학생 문제에 대해선 공감하지 못한다. 학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은 인권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인제대 학생생활연구소가 1996년 이 학교 학생 441명을 상대로 벌인 ‘성폭력 및 성의식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남녀 응답자의 47.4%가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성폭력을 경험한 남학생 비율이 25.7%를 차지해 대학내 성폭력이 여학생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성희롱·성폭력 경험자들이 겪은 상황은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훑어봄’ ‘외설적인 농담’ ‘술좌석에서 무리하게 옆에 앉히는 것’ ‘술을 따르라고 하는 것’ ‘강제적인 데이트 요구’가 대부분이었다. 한편 ‘대학에서의 성교육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88.3%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많은 학생들이 성교육을 원했다.
이제 대학생 성문화는 “상대를 좀더 깊이 이해하고 알기 위해 살아보고(동거해보고) 결혼하는 건 당연하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얼마든지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있다” “처녀냐 아니냐가 더 이상 혼전순결의 기준이 될 수 없다” “뒤에서 호박씨 까는 어른보다 우리가 훨씬 순수하다”고 주장하는 수준에 와 있다.
각종 조사에서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면서 급격한 성의식 변화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작년 부산대학교가 재학생을 상대로 성의식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 진학 후 성에 대한 생각이 약간 또는 개방적으로 바뀌었다’고 대답한 사람이 76%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을 전후해 몸가짐의 허용정도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페팅’이나 ‘섹스’까지 허용한다고 대답한 학생은 진학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대학의 경우 성관계를 가진 상대와의 결혼에 대해 “안 해도 된다”고 대답한 사람이 10명 중 6명을 넘어섰다.
미혼모시설 애란원 한상순 원장은 “한마디로 성에 관한 한 요즘 젊은이들은 뛰어가는데 어른들은 기어가는 수준이다. 젊은층은 행동에 걸맞은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에 앞서 남자와 여자는 성생리나 성심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상대의 성을 올바로 알 필요가 있다. 원치 않은 임신과 미혼모를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 실질적인 성교육이 절실한데 젊은층의 성문화와 성의식에 대한 어른들 인식이 부족해 제대로 된 교육여건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대학가의 미혼모와 낙태 문제, 영아살해유기 사건은 자유로운 성개방 문화가 건강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가부장적이고 왜곡된 성의식은 21세기를 맞은 지금까지 캠퍼스를 떠돌며 학내 성폭력 사건을 유발하고 있다.
미혼모와 낙태 문제, 학내 성폭력 문제는 비단 대학가와 대학생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는 원치 않은임신의 경우 여성이 모든 책임을 지게 한다. 기성세대도 성의식이 희박하기는 마찬가지”라는 한상순 원장의 일침을 곱씹어봐야 할 때다.
<신동아 2002. 3월호>

키워드

혼전,   동거,   결혼,   가족,   관계,  
  • 가격2,000
  • 페이지수17페이지
  • 등록일2003.12.28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0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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